지난달에 뽐뿌 해뽐에 올라온 Brydge 11.0 Pro Wireless Keyboard for iPad Pro 11 글(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4&no=125147&cno=2987817)을 보고 아이패드용은 필요없지만 둘러보다보니 서피스프로용도 있고 마침 가격도 저렴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아이패드용과는 달리 서드파티 셀러 제품이라 미국내 배송만 가능해서 배대지를 이용했고, 덕분에 총 구매비용은 약 35불정도 들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환경은 서피스 프로7+에 정품 타입커버를 KTX의 좁은 테이블 위에서 사용하는 것인데, 타입커버의 가벼움과 흔들림이 많은 KTX의 테이블이 만나면서 실제 타이핑하기에는 불편함이 크더군요. 할 수 없이, 서피스 랩탑4를 추가해서 들고다니게 되었고, 서피스프로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죠. 랩탑 4는 프로7+에 비해 화면도 크고, 랩탑방식이 테이블위에서 문서작업에도 불편함이 없어 대체로 만족스러웠으나, LTE가 안된다는게 영 불편하더군요. 굳이 비싸게 프로7+를 LTE가 되는 버전으로 샀는데 아쉽기도 했고요. 그러다 위 글을 보고 타입커버의 단점을 노트북 형식으로 거치해주는 Brydge의 키보드가 커버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서피스가 노트북 형태로 안정적으로 거치되면서 KTX의 테이블에서도 사용감이 랩탑과 같아졌습니다. 단지 서피스에 타입커버를 가지고 다닐 때보다는 두껍고 무거워지긴 해서 태블릿으로서의 사용성은 저해되긴 했습니다. 추가로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던 부분인데, 집에서 간혹 사용할 때는 화면과 키보드를 떼어 화면을 거치대를 이용해 원하는 위치로 높이면 마치 데스크탑과 같은 느낌으로 분리된 모니터와 키보드같이 사용할 수도 있더군요. 타입커버처럼 포고핀 연결이 아닌 블루투스연결이라 가능한 방식입니다.
이 키보드는 서피스프로를 집과 이동상황 모두에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라 생각됩니다. 만족도가 높아서 결국 아이패드에도 써볼까하고 아이패드용도 주문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ㅎㅎ
한국 계정 미국 계정 둘 다 안되니까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