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 인어공주를 보았습니다
궁금하기도 했고 보아야 정확한 얘기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영화만으론 이번 에리얼 캐스팅은 크게 문제없어 보입니다
노래는 잘하고 연기는 그리 필요하지 않은 배역이어서 무난하게 소화했고 드물게 욕망을 드러내는 표현도 잘했습니다
할리 베일리가 예상외로 위화감이 적은 것엔 사실 기술적인 비밀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에서 그녀의 피부색을 크게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후기에 영화가 전반적으로 너무 어둡다는 평이 있었는데 바로 이게 디즈니의 해법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에리얼에게 조명을 주니 윤곽이 강조되고 피부색으로 흑인이라는 인식은 약하게 듭니다
(피부색의 차이가 이 정도 입니다)
컬러그레이딩 과정에서 할리의 피부톤을 바꾸는 작업에도 엄청 공을 들였을거라고 보입니다
어둡고 낮은 채도와 할리 맞춤형 브라이팅은 할리와 왕자역의 피부색 차이마져 크게 느끼기 어렵게 합니다
외모도 티나지 않게 손본 것으로 여겨집니다
화장술인지 cg인지 그녀의 코는 영화에선 낮아보이지 안보입니다
후반으로 가며 익숙해졌을거라 판단한건지 보정수준을 낮춰서 그녀가 비탄에 빠진 장면에서야 그녀의 인종적 특성을 제대로 드러냅니다
기존 영화들도 조명과 색보정과 메이크업 커버는 일상적으로 하는 작업이니 이게 비판의 요소가 될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디즈니도 이런 기술적 자신감이 있으니 할리를 캐스팅을 하고 밀어붙인거겠죠
그들에겐 노래만 잘하면 나머지는 기술적으로 다 커버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었을거라 여겨집니다
차기작인 백설공주역에 라틴계 배우를 캐스팅한 것도 우려와 논란입니다만 그녀의 피부를 화이트닝하는 것은 너무 간단할거 같습니다
아마도 라틴계로는 상대적으로 하얗다는 논리로 스토리를 만들어 외모는 아무 상관없다는 메세지를 주려는건지모르겠습니다
마녀역의 배우는 오히려 피부를 창백하게 표현해서 인간적 매력이 떨어지고 위화감이 듭니다
이런 방식이 상업적으로야 용납되지만 pc적인 측면에서 옳은가 의문입니다
저도 피부색이 인종이 차별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역발상의 변혁도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충분한 근거와 이유가 존재해야 합니다
인어공주가 인종의 차별 해소에 어쩌면 일정부분 도움이 될수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에리얼 이외 다른 인어들에게도 충분히 그러하였나는 의문입니다
(몇명의 동양인어가 나오지만 너무 중국적이라 저에겐 호감이 되지 못했습니다)
cg기술이 발전하고 ai가 접목되면서 외모도 발성도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술수준이 한단계 더 나아간다면 영상예술과 연기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에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는 더빙판을 보고 원어와의 비교도 하려했지만 이런 식이면 의미없을거 같아 예매를 취소했습니다
ps. 짧은 소견이므로 잘못된 부분은 알려주세요
ps2. 형식적 pc에 대한 불편함만 내려놓으면 뮤지컬로써 나쁘지 않습니다
ps3. 2차 관람 후 비추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아마도 tv로 볼때도 hdr이 제대로 지원하지 않으면 말씀하신 문제를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지네요
기존 인어공주 팬+흑인 관객의 단순 계산이었겠죠
캐스팅 논란은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으로 즐거워했을겁니다
영화가 어둡고 그로 인해 굳이 색보정이 많이 들어가는 건 굳이 인어공주만의 특징이 아니라 현재 유행이 그렇습니다. 90년대 영화와 2000년 이후 영화들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죠. 같은 시리즈인 쥬라기공원과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을 비교해보면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즉, 흑인 인어공주를 위해 영화를 다크톤으로 보정을 했다기보다는, 반대로 주류가 그쪽이니 흑인 인어공주도 캐스팅이 가능한 것에 가깝습니다.
그부분은 대사도 노래도 아닌 순수하게 연기력만으로 커버를 해야하는 부분이죠
연기력이 필요없다는건 이해하기 어렵네요
디즈니에게 중요한건 돈이죠
아시아권 외에는 흥행 잘 된다고 하기엔 이른 듯 합니다.
이게 옳은가는 저도 의문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016341CLIEN
찌푸리게 하는 댓글이네요
물론 이런 저질 피씨질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낭패지만요.
이쁘고 잘 생기고를 떠나 배우가 그 배역을 연기하는것만으로 인어공주가 평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쁘고 잘생겼는데 연기까지 잘하고 알고보니 인성까지좋더라. 하는것에서 그배우의 매력을 느끼는게 관객입니다.
물론 야구계의 오타니같은 영화계의 배우는 드물죠.
모든 영화에 그런 배우를 써달라는건 아닙니다만(써주면 감사하죠)
이 영화처럼 거의 모든 인류가 아는 내용을 영화로 만든거라면
우리가 생각하는것을 더 잘 완벽히 연기를 해야 영화가 잘만들어진거고
반대로 우리의 생각과 전혀 다르게 연기했는데 그만의 연기력 때문에 xx을 탁! 치며 그내용에 빠져들게 만드는것도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이전 실사 신데렐라처럼 거의 모든 앵글을 애니와 싱크로나이즈 시키는것도 좋은 시도였고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구요.
근데 이번 작품은 애니지만 완벽한 명작이 있는데 그걸 이따xx 만들어 버린겁니다.
암만 실사라지만 가재 세바스찬과 물고기 플라운더를 그렇게 그린것도 문제구요. 차라리 이친구들을 애니에서 풍기던 느낌을 살려 완전 다른종으로 대체했으면 그부분은 논란이 되도 이해 하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전 이번 영화는 완벽히 잘못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PC PC하지만 뭘 위해서 그랬는지도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영환데 노래가 중합니까..
노래 얘기 나오니 더 써야겠습니다.
예쁜 다니엘이 부른 영상보고 인어공주에 더 가깝다고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게 절대 아닙니다. 다니엘이 예쁘고 귀여워서 그걸 외모지상주의로 매도해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인어공주느낌에 잘 맞아 떨어진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쓰신 글은 잘 읽었고 대체로 공감은 가는 좋은 글인데
어릴때 배우가 꿈이었던 지라
그래도 주인공인데 “연기는 그리 필요하지 않은 배역”이라는 말을
“연기력이 필요 없는 배우가 연기한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확대 해석해서 부끄러운글 남깁니다.
긴글로 시비 터는거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용. -..-;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게 맞는건가하는 의문을 표했고요
다만 뮤지컬 장르의 특성상 과장된 표현이 주류이기도 하죠
(레미제라블 등등 제외)
아쉽게도 다니엘의 더빙은 잘못되었다는 감상평들이 꽤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는 노래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
연기력과 어두운 색채가 문제 없다는 의견이신데 많은 대중과 평론가와 리뷰어들은 문제가 있고 아쉽다는 반응 같습니다.
님의 의견을 존중하며 저도 나쁜 영화라고 생각지는 않으나 상업적으로나 작품적으로나 아쉬운 영화 같습니다.
연기력이 크게 떨어지는 부분은 적었고 드물게 잘 표현한 부분도 있습니다 (노래할때)
어두운 환경은 철저하게 의도된 것으로 극장 영사기 수준에 따라 표현이 달라 평이 다른거 같습니다
(돌비급으로 보신 분들은 그정도는 아니었다 거든요)
실제 영화사이트의 관람 후기들도 최악이구요
오히려 문제를 회피한거라
굳이 색보정까지 하면서 이 배우를 써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관객이 연출진을 이해해주면서 보기에는 영화비와 시간이 아깝죠..더군다나 애들이 타깃인데...
원글 "영화에서 그녀의 피부색을 크게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 피부색이 논란이 된 것 자체가 이상한거죠.
원글 "영화만으론 이번 에리얼 캐스팅은 전혀 문제없어 보입니다"
--> 영화만이 아니라면 문제가 있어보일 수 있는걸까요?
원글 "영화가 전반적으로 너무 어둡다는 평이 있었는데 바로 이게 디즈니의 해법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에리얼에게 조명을 주니 윤곽이 강조되고 피부색으로 흑인이라는 인식은 약하게 듭니다"
--> 굳이 피부색깔 보정을 위해 어둡게 만들고 조명을 줘서 인식을 약하게 시켜서 만들거면 굳이 왜??? 라는 생각밖에 안들게 하는 ... 전형적인 PC를 정당화 하기 위한 변명들이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97895?po=0&sk=id&sv=shilph&groupCd=clien_all&pt=0CLIEN
제 생각과 의견과 비슷합니다.
본문글은 영화를 두둔하고 댓글에선 중립이신 척 하시고....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주인공을 흑인으로 바꾸고, 여자가 주체적인 행동을하게 각색했는데,
왕비역이 생기고, 흑인 왕비가 입양한 애가 왕자인데 너무 억지로 끼워넣은거같고.
그냥 제 주관적인 생각인데, 별로였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깐요.
(내 동심 돌려내..ㅠㅠ) 노래는 잘하네요. 노래로 뜨긴했니깐 그건 인정.
실사를 할땐 그 주인공의 모습이 비슷해야 된다고 생각하는게 저인지라..
(일본은 겉모습은 너무 똑같게 하지만 연기는 못하고.. 그것 이상하지만, 디즈니는 연기, 외모 다 가능하자나요!)
이 영화는 호불호를 있는그대로 표현하기 어렵게 제작했다는 사실하나 만으로도 욕먹어 충분합니다
머 내가 만든거 내가 망치겠다겠다는데 왜 뭐라함 이라면 할말없지만. 디즈니 랜드의 에리얼 들도 다 그렇게 바꿔놓는다면 인정하겠습니다.. ㅋ 진심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