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덱을 처분하고 기다리던 One X Player Mini (이하 OXP미니)가 출시되어 구매해 봤습니다.
작년 연말에 아야 네오를 구매한 이후 거의 1년 가까이 UMPC를 써오고 있었는데요, 가격대가 높다보니 진입 장벽이 높기는 하지만 나름의 장점이 있어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부나 침실 등에서 게임을 즐기기에도 괜찮고 전용 독 혹은 C타입 독 등을 사용하면 일반적인 PC처럼 사용할 수 도 있고, 게임 외에 일반적인 문서작업 혹은 웹서핑 정도라면 배터리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편이고요, 무엇보다 요 근래에는 13인치 노트북이 가장 작고 가벼운 편인데 반해 대체로 7인치 정도 화면에 닌텐도 스위치만한 크기라 저처럼 휴대기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괜찮은 제품이긴 합니다.
스팀덱이 가격대비 성능, 조작감 등은 매우 우수한 편이긴 했으나 아무래도 휴대기기 치고는 조금 큰 크기에 윈도우를 설치해서 쓰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고 스팀OS 상태로 쓰면 게임 외에 다른 작업을 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해서 아쉬웠는데요, 이번 OXP미니는 스팀덱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성능에 윈도우 기기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크기도 스팀덱에 비하면 작고 무게도 더 가벼워서 휴대용으로는 꽤 괜찮았네요.
간단하게 사양은
CPU : AMD 6800U
RAM : LPDDR5 16GB
SSD : 1TB PCie 3.0
USB 4.0 C타입 2개, 3.0 A타입 1개
LCD : 7" 1920*1200
무게 : 599g
입니다.
출시 초기라 이런저런 사은품들이 같이 왔는데요, 본체, 전용 독, 파우치, 본체용 스킨이 같이 왔습니다.
스킨은 랜덤 증정이라는데, 저는 따로 주문해 놓은 제품이 있어서 사용하지 않았고, 다른 것들은 모두 꺼내서 사용 중 입니다.
OXP미니 본품 박스에는 본체, 추가 화면보호필름, 어댑터, 케이블, 간단 매뉴얼이 들어 있습니다.
본체는 블랙과 화이트가 있는데요, 블랙은 본체 좌, 우에 LED가 들어옵니다.
저는 LED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 따로 주문한 팝스킨을 부착하려고 화이트로 주문했습니다.
만일 스킨을 부착하지 않으신다면 화이트는 변색 위험이 있어서 블랙이 나을 것 같네요.
팝스킨 부착 후 전면입니다.
화면 베젤 부분은 가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골랐는데요, 나중에 전면 강화유리가 나오면 교체해서 부착할 예정입니다.
후면에는 부착식 간이거치대와 이런저런 스티커를 붙여 놨습니다.
거치대 덕에 뒷면에 스탠드가 없어도 괜찮더군요.
일단 성능은 딱 6800U 그대로 입니다. 스팀덱보다는 확실히 전력을 더 먹을 수 록 프레임이 올라가네요.
스팀덱에서는 세키로 720P에서 60프레임이 완전 고정은 아니었고 떨어지면 40대 정도까지도 내려갔는데, 같은 옵션에 FSR 켜고 쓰니 60프레임 고정이 됩니다.
아날로그 스틱은 스팀덱이 워낙 만족스러웠던 터라 괜찮을지 좀 걱정이 됐는데, 사이즈는 조금 작아도 매우 부드럽게 잘 움직이더군요. 조작부는 다 괜찮았습니다만 스팀덱처럼 후면 커스텀 버튼이 없는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윈도우 11 홈이 기본설치되어 있는데, 저는 별도로 프로 라이센스가 있어서 올려놨습니다. 본체를 집에 두고 외부에서 원격접속 써먹을 때가 가끔 있어서 요긴하게 쓰고 있거든요. 전체적으로 퍼포먼스는 빠릿하고 좋습니다.
화면도 7인치이지만 FHD급 해상도에 색감도 괜찮은 편이고요, 스피커도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정도는 됩니다.
배터리는 28W 구동 시에는 2시간을 못 버팁니다만 외부에서 그정도로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돌릴 일은 많지 않기도 하고 이 이상 구동 시간을 확보하려면 배터리를 더 늘려야 하는데, 그러면 무게가 산으로가서 나름 적당한 수준이지 않을까 합니다.
본체는 딱 마음에 들지만 그 외 몇몇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는데요,
첫째로 기본 설치된 컨트롤 센터 프로그램이 버그인지 컨트롤 센터가 실행 중이면 쿨링팬을 오토로 둘 경우 미친듯이 돌다가 멈추다 합니다.
저는 LED 조절이나 TDP 강제 고정이 딱히 필요하지 않아서 컨트롤 센터는 꺼두고 있는데요, 버전업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전용 독은.... 사실 독이 있어야 스위치 처럼 TV 혹은 모니터에 연결하고 본체만 쏙 뽑아쓰기 편하기 때문에 독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데, 좀 많이 허접합니다.
정가 99,000원짜리인데, 끼우는 것도 꾹 눌러줘야 인식이 되고, 각도도 너무 뒤로 누워잇어서 독에 올려두고 본체 화면을 보기는 좀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Micro SD카드 슬롯이 없다보니 간단하게 용량을 확보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위의 문제를 제외하면 아직 큰 단점은 안보이고요, 본체는 확실히 기대했던 것 만큼 만족스럽습니다.
올해 지름은 이걸로 끝일 듯 한데, 한동안은 이녀석으로 재밋게 갖고 놀 것 같네요.ㅎㅎ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는데, 제가 진동에 크게 신경을 안쓰다보니 딱 좋다고 말씀드리는 어렵네요.ㅠㅠ
추가적으로 Thunderbold 4 Magenet connect도 괜찮은거 같습니다(야야네오에 사용중 입니다)
아무래도 선을 꽂느냐 그냥 올려서 끼우느냐 차이가 쓰다보면 편의성에 차이가 좀 있긴 하더군요.
아야네오2 쪽은 어떨런지...모르겠네요.
근데 안무겁나요? 들고다니면서 게임하긴 무게가 좀 있는것 같아서..
그리고 손으로 파지하면 발열 안느껴지나요?
저도 비슷한 무게 아야네오 쓰는데 들고다니면서 하긴 솔직히 무겁습니다
아야네오에어 처럼 400g이 한계 같습니다
아야 네오는 확실히 무겁다는 느낌이 있고, 스팀덱도 두 손으로 들 때는 괜찮지만 한 손에 들 때는 무거웠거든요.
들어 보시면 확실히 아시겠지만 OXP미니는 확실히 가볍게 느껴지긴 합니다.
발열은 가운데 쪽에 집중돼다보니 그립부 발열은 잘 안느껴지네요.
전 확장성 좋은 윈맥스2 갖고 있는데 7테라라 듬직합니다.(4+1+1+1)
oxp mini는 1195 모델 갖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 하고 있네요.
게임 할 때만 팬 오토로 두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좀 번거롭긴 하지만요.
윈맥스2는 확장성은 좋은데 지하철 같은데서 쓰기는 좀 애매해서...ㅠㅠ
아야 네오나 OXP미니 정도가 한계치인 듯 하더라고요.
저는 따로 맥북을 쓰다보니 윈도우는 보조+게임용이라 이쪽이 더 잘 맞았던거 같습니다
덕분에, 배송받았던 스팀덱은 미개봉 방출했네요!
저는 어제 주문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초기셋팅 참고할만한곳이 있을까요?
그리고 스킨은 어디서 사신건지 궁금합니다.케이스검색해도 안나와서요.기기면 보호필름만 주문한상태입니다.
스킨은 팝스킨에서 구매했습니다.ㅎㅎ
7인치도 작아서요..
그런데 무게가 840g...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