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알려진 파스맛(?) 루트 비어가 아닌 무알콜 맥주들이 몇몇종 있는데 그중에 Clausthaler 사용기 입니다.
처음 제가 무알콜 맥주를 마셔본건 4년 쯤 전에 회사 음료수 냉장고에 비치되어있던 기네스와 하이네켄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네스와 하이네켄 모두 마셔보면 기네스 맛이 나고 하이네켄 맛이 나긴 한데 뭔가 좀 부족해서 한두번 마셔본 뒤로는 안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Clausthaler가 평이 좋다길래 시도해 봤습니다. Clausthaler는 무알콜 맥주만 전문으로 만드는 양조장(?)입니다.
Clausthaler 맥주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 Original과 Dry hopped 두가지가 인기 있습니다. 가격은 매장마다 다른데다가 어떤 매장은 무알콜임에도 불구하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합니다. 영수증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는데, 신분증 검사를 하는 매장은 주류로 분류하기 때문에 주류세가 추가로 붙을것 같습니다. 제가 둘러본 몇몇 매장의 가격들을 보면, 6팩이 홀푸드 마켓에서 $14정도에 신분증 요구, QFC에서 할인할때 $9정도이며 역시 신분증 요구합니다. 그런데, 트레이더죠에서 파격적인 가격, $6에 팔더군요 그리고 트레이더죠는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고 영수증에 주류세도 붙지 않습니다.
무알콜 맥주에 무슨 신분증 검사에 주류세 까지 매기는지 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만, 다행히도 트레이더죠가 양심(?)적으로 무알콜 맥주는 주류로 분류하지 않네요.
맛은 기존에 시도해 봤던 무알콜 하이네켄이나 기네스보다 월등히 훌륭합니다. 특히 Dry hopped가 좋습니다. original도 몇번 먹어봤는데 손이 계속 dry hopped로만 가서 이제는 dry hopped만 삽니다.
혹시 무알콜 맥주를 시도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Clausthaler dry hopped 추천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무알콜 맥주 첫 도전을 아마도 이름값 때문에 기네스나 하이네켄으로 하시고 많이들 실망하실듯 한데, 매우 주관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Clausthaler dry hopped 만족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알콜 들어간 맥주 보다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저는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다나와에도 있는것 같은데요, Dry hopped이 아니라 original이네요. https://prod.danawa.com/info/?pcode=5914799
그런데 드라이 홉은 너무 비싸네요 ㅜㅜ
기네스도 기대하는데 ㅜ
참 클라우스탈러 오리지날은 잘 먹고있습니다 ㅎㅎ
이거나 칭따오 정도면 그래도 맥주맛을 내려고 노력했구나라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절대로 맥주맛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알콜에서 오는 타격감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얘네들은 완전 무알콜이 아닌 소량의 알콜이 함유되어 있으니 완전 무알콜을 찾는다면
맥주맛이 아니라 보리맛나는 탄산음료같은 국산 무알콜맥주를 먹어야 합니다. 하이트같은 제품이요.
저는 무알콜이 거슬리는게 신맛보다도 특유의 캬라멜맛같은게 걸리더군요. 이건 어느제품을 먹어도
거의 동일한데 오히려 하이트나 카스제로가 덜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맛은 크라우스탈러가 훨씬
낫습니다.
결국 무알콜맥주는 포기했고 차라리 탄산수나 제로콜라를 먹기로 했습죠.
가끔 기름진거 먹을때
버드와이저 논알콜이 음?! 괜찮은데? 하는 느낌이 듭니다. 첫입맛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