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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수술기
스프라바토 투약기 1 - 생지옥에서 빠르게 벗어난 방법에 대해서 63

103
Hazealign
26,626
2022-07-05 21:29:33 220.♡.102.93

안녕하세요, 저는 가입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지금까지 계속 눈팅만 하던 유령회원입니다.  이 글은 너무 개인적인 글이라서 원래 며칠 전 제 SNS에만 Medium을 통해 조용히 올렸었습니다. Medium에 글을 쓸 때도 검색 엔진이나 이런데 안 걸리게 Unlisted 옵션으로 해놨었어요.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다른 치료 저항성 우울증 혹은 자살 사고를 가진 우울증 환자들이 치료를 시도해보거나, 높으신 분들이 매우 고가이자 비급여 약물인 스프라바토가 누군가에겐 유용성이 있는 약물이라는걸 깨닫고 급여 등재나 치료비 지원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은 여기에 있는 글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글 쓰는 특성상 경어체가 아닌 것에 대해 많은 양해를 구합니다.


스프라바토 투약기 1.

생지옥에서 빠르게 벗어난 방법에 대해서

나는 원래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 치료를 시작한게 2014년이니 벌써 8년이 되었다. 계속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살아왔지만, 이번 악화는 특히 더 괴로웠던 것 같다.

여러 스트레스로 인해 최근 한달 전부터 무기력함이 너무 심했다. 너무나도 개인적인 일이다보니 그 원인 등에 대해서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20일 무렵부터 강한 우울함과 함께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다행히 가족들, 친구들, 주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119를 불렀고 응급실에 갔지만 몇 시간을 기다려도 심지어 중간에 공황발작이 와서 계속 울고 있어도 제대로 된 의학적 처치를 받기는 어려웠고, 입원을 하고 싶어도 입원할 병실도 없었다.

응급실을 통해 대학병원 외래에 겨우 예약을 해서 진료를 봤지만, 당시 응급실의 의사가 되는대로 아무나 최대한 빨리 예약을 잡아줬던터라 진료를 본 의사는 자신은 내년 2월에 이곳을 그만두고 원래 우울증과 공황장애의 전문도 아니라면서 교수님에게 예약을 해야한다고 말하셨다. 그래도 한번 초진을 봤으니 빠르게 예약될 것이라고 했다. 그게 두달 후가 될 일이었다.

나는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중간에도 여러 위기들이 있었고, 살아있는 것 한 순간 순간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다양한 종류의 항우울제를 사용해보았고, 우울증이 잘 안 낫을 때 쓰는 리튬이나 저용량의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약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쉽게 들지 않았기 때문에 힘들었었다.

나에게 시도를 정말 안해본 선택지는 ECT(Electroconvulsive Treatment, 전신 마취 하에 뇌에 전기를 흘려보내 경련을 일으키는 치료법이다)나 스프라바토라는 약이었다. ECT는 전신마취를 해야하고, 대학병원을 기다리다가 지친 나에겐 선택하기 어려운 치료법이었다. 스프라바토는 약의 브랜드명으로, 원래 마취제로 쓰이던 케타민이 자살 충동을 억제하고 중증 우울증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기반으로 얀센에서 케타민의 거울쌍 중 S-케타민(Esketamine)만을 이용해서 코에 뿌리는 제형의 완전 새로운 기전의 항우울제를 만들었다.

스프라바토의 성분인 Esketamine은 뇌의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에 작용하는 항우울제라고 한다. 기존 세로토닌이나 노르에피네프린같은 모노 아민에 작용하던 항우울제들이 먹고 효과를 보기까지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했다면 이 약은 평균 24시간이면 효과가 난다고 한다. 그대신 케타민이라는 성분이 나쁜 용도로 오남용되기 때문에 약은 집에 가져가서 쓰는게 아니라, 병원 안에서만 의사의 모니터링 아래에 쓸 수 있다고 한다.

“최소 두 개 이상의 경구 항우울제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 “급성 자살 충동을 동반한 중등증 / 중증 우울장애의 빠른 증상 완화”로 허가가 되었는데 나는 양쪽 모두 해당이 되었고 써볼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었다. 이 약은 아직 건강보험이 되지 않는다. 비급여이기 때문에 취급하는 병원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이겠지만 스프라바토는 스프레이 하나당 35~40만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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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바토는 위와 같은 권장 용량을 가진다. 문제는 스프라바토 스프레이는 28mg라는 점이며, 56mg와 84mg를 투약하려면 스프레이를 두 개나 세 개를 써야한다. 스프라바토 나잘 스프레이 한 개가 40만원이라 할 때, 유도기대로 주당 2회 치료 세션을 가지고 56mg의 스프라바토를 한달간 쓴다면 40만원 x 2회 x 4주 x 2개의 스프레이 = 약 640만원의 돈이 들어가게 된다.

어마무시한 돈이 아닐 수 없다. 자살 충동을 낫기 위해 쓰는 약 가격을 듣고 도리어 자살 충동이 생길만큼 잔인한 가격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의사 선생님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쉽게 추천할 수 없다고 했지만, 나는 선택지가 더는 없었기 때문에 결국 스프라바토를 시험삼아 한번 투약하게 되었다.


투약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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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투약을 시작하기 전에는 의사 선생님이 안내서를 주시면서 약의 중요한 부작용과 사용 방법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 스프라바토의 주 성분인 Esketamine은 해리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 대부분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90분 안에 증상이 가라앉는다고 한다.
  • 어지럼증이나 졸림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멀쩡하게 병원 밖으로 나가는걸 확인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최소 2시간 정도는 의료진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약이다.
  • Esketamine의 특징 상 투약 후 혈압도 올라가는데, 45분 후에 피크를 찍는다고 한다. 그래서 투약 전, 후 모니터링 시간 중 중간중간 혈압을 재야한다고.
  • 약을 코에 뿌리고 나면 굉장히 입이 써서 그거에 대비해 사탕을 준비해두며, 구토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또 모니터링을 할 때 참고해야한다고 한다.
  • 구토에 대한 문제로 인해 투약 2시간 전부터 음식을 먹으면 안되고, 30분 전부터는 물이나 음료를 마셔도 안된다. 코에 뿌리는 다른 약은 1시간 전부터 뽑으면 안된다.
  • 다음 날까지 운전이나 이런거 하면 당연히 안되고, 위험한 기계 조작도 해서는 안된다.

이후에는 투약 전 키와 몸무게, 혈압과 맥박 등을 측정한다. 120/80 정직하게 정상을 이야기하는 혈압이었다. 솔직히 나는 너무 떨려서, 약이 부작용이 심할 것 같아서 투약 2시간 후에는 정신이 없지 않을까 하고 미리 병원비를 결제하고 다음 병원 진료 예약을 잡았다.



투약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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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방에 가서 앉고 의사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린다. 위 사진을 보면 스프라바토 나잘 스프레이 두 개와 입이 너무 쓸 때를 대비한 사탕이 있는걸 볼 수 있다. 이 방에서 투약도 하고, 두 시간 동안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음악을 듣거나 핸드폰을 하거나 할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내가 다니는 병원은 넷플릭스같은 것을 볼 수 있게 준비해주셨는데 나는 음악을 좋아해서 핸드폰으로 음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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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오시면 선생님이 스프라바토를 뜯어준다. 생각보다 약이 작아서 조금 놀라웠다. 이번이 첫 투약이었기 때문에 스프라바토를 뜯기 전에 테스트 디바이스로 코에 정확히 약을 투약하는 방법에 대해서 교육을 받고, 실습을 몇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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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프라바토 56mg를 처방받았다. 아까 말했지만 스프레이 하나당 용량이 28mg이기 때문에 하나를 양쪽 코에 뿌리고, 5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다음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실제 디바이스는 위처럼 생겨서 굉장히 작지만 뿌릴 때 각도나 밀착, 손가락의 위치 등이 맞아야하므로 생각보다 어렵다.

이렇게 80만원 가까이의 돈이 날아가는 것을 보니 이게 맞는걸까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고 이 약이 맞을지, 잘 들을지 너무 떨렸다.

투약 후

30분 후

가만히 음악을 들으면서 채팅을 하고 있었다. 몸이 내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만 같은 이인감을 느끼거나, 고개를 돌릴 때 구름이 움직이는 느낌이나 무언가 움직이는걸 볼 때 느낌이 게임의 과장된 물리엔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내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과 미안함을 느낀다. 이것을 해리 증상이라고 부르는데, 예전에 증상으로 느꼈던 것에 비해 심하지 않았고 비교적 가벼운 수준이었다. 입에서 코에 넘어온 약 때문에 쓴 맛이 나는데 사탕을 먹어야하거나 구역질이 나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

동시에 놀랍게도 무의식적으로 계속 각인되어 반복되던 우울한 기분이나 생각, 무기력한 느낌, 죽고 싶다는 생각이 정신을 차려보니 사라져있었다. 30분만에 이런 느낌을 받다니 뭔가 플라시보나 뭐 이런 효과인건가? 내 우울증은 가짜인건가? 내가 너무 간절해서 그런건가?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조금 더 기다려보았다.

1시간 후

들어본 부작용이 워낙 이것저것 있어서 나는 내가 처음 약을 투약받으면 제정신을 못 차릴 줄 알고, 같이 대화하는 친구들한테 “내가 헛소리를 하면 내보내라"라고 했었는데 대화 주제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키보드에 오타도 없이 멀쩡하게 대화를 하고 있었다.

중간에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혈압을 쟀는데 123/89였다. 이 정도면 혈압이 거의 안 오른 것이라고 하신다. 정상 범위라고.

1시간 반 후

슬슬 음악만 듣고 채팅을 좀 치는 것으로는 지루함을 느끼게 되었다. 무기력함이 아니라 지루함이라니. 결국 내가 무엇을 유의해야하고 해야할지 싶어서 스프라바토의 환자용 안내서를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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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까지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은 절대 하지 말라고 경고가 한 페이지에 적혀있다. 해리나 혈압 상승, 효과 등에 대한 내용이 그림과 함께 잘 나와있고 심혈관계나 호흡기계 질환이 있으면 더 자세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적혀있다. 나는 천식이 올해 생겼는데 별 문제 없었다.

중간에 소변으로 인해 화장실을 가고 싶어져서 밖에 나와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걷거나 하는데 전혀 지장은 없었다.

2시간 후

두 시간이 지나자 다시 혈압을 재기 위해 간호사 선생님이 오셨다. 마지막 혈압은 113/82, 처음보다 수축기 혈압은 더 낮았다. 투약 전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병원에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해도 기운 없이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들어가서 진료를 보고 뭐라도 하겠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엄청 빨리 기운이 생겼다.

집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 진료를 보면서, 선생님에게 30분만에 초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냐고 여쭤보자, 선생님께서는 1/3은 효과를 본다고 다행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대로 약은 예전과 동일하게 그대로 먹고, 스프라바토만 추가해서 스프라바토의 효과를 확인해보기로 하였다.

의사 선생님은 스프라바토가 비싸더라도 한번 효과를 봤으면 그 효과로 생활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해서 뇌에 학습을 시키고, 다시 스프라바토를 써서 효과를 얻고 다시 성공적인 경험을 해서 뇌에 계속 다시 쓰면서 뇌를 다시 학습시켜야 약을 더 잘 끊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날 밤, 다음날, 다다음날

집에 돌아온 날 밤, 가족들과 이야기를 했고 결국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전부 팔아버린 다음 치료를 우선 한달 정도만 급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그 안에 재활을 하고 좋아진 상태에서 다시 취업 등을 준비해보려고 한다. 또 약값이 너무 살인적이므로 용법에 대해서 조절을 해볼 수 있는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도 한다.

약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까지도 약간의 졸림을 유발해서 자기 전 약을 먹으면 전보다 더 잠드는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놀라운건 아침에 일어날 때다. 불면증도 있었고 자고 일어나면 그 때부터 우울함과 무기력함에 빠져서 5분, 10분만 더 자야지 하면서 이불 안에서 일어나는걸 미루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었는데, 졸리긴 하지만 스스로 기지개를 펴고 개운하게 일어나서 해야할 일을 하려고 한다는 점에 있다.

“아… 평범한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대략 이런 감정 상태와 기분을 가지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인해 내 물건(대개 전자기기)들을 금방 팔 수 있었다. 내가 다시 건강해질 수 있다면 아깝지가 않을 것이다. 전자기기를 팔기 위해 정리하면서 방도 겸사겸사 치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 방에 널부러진 케이블이나 피카츄 인형들이나 책들이나 다 포함해서 대청소를 했다.

무기력과 우울함으로 인해 한동안 방에 쓰레기를 쌓고 치우지도 못할만큼 심한 우울증으로 고통받던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결론

사람마다, 용량마다 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나에게 있어서는 스프라바토의 초기 효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우수하고, 부작용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적었으며, 가격은 그냥 살인적으로 비싸다.

미국의 ICER(임상경제평가연구소), 영국의 NICE(국립보건임상연구소) 등은 스프라바토를 임상적 및 가격 대비 효용성의 문제로 인해 보험에서 쓸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극단적 시도 전, 해볼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응급한 상황에서 더욱 더 잘 쓰일 수 있도록 제한된 조건에서의 급여 지원과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용될 수 있게 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화요일날 경과 관찰과 두번째 투약이 예정되어있다. 지금 우울함과 불안함이 100% 개선된 것은 아니다. 모든게 내 탓인 것 같은 죄책감이 들 때도 있고, 복잡한 감정이 들 때도 많다. 하지만 다양한 약물의 조합을 시도해봐도 잘 맞는다 싶은 조합이 없었는데 나에게 있어서 너무 고무적이다.

이것이 1편이니 다음 투약과 며칠 후 다시 한번 글을 써보려고 한다. 부디 나에게 좋은 소식을 기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저는 다양한 약에 내성이 있는, 많이 힘들었던 우울증 환자였는데 스프라바토를 통해 효과를 봤습니다. 거의 30년만에 승인된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항우울제, 스프라바토. 가격이 매우 비싸고 오남용의 소지가 있지만 투약 프로세스에서 오남용의 가능성을 차단했으며, 기존 다양한 항우울제와 기분안정제 혹은 추가로 사용하는 항정신병제 효과가 부족한 사람들 중 일부에겐 위험한 자살 시도나 실제 자살 전, 정말로 마지막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제한된 조건에서 필요한 사람들이 잘 쓰일 수 있도록 급여화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두번째 투약을 완료하고 씻고 정리하는 중입니다. 아직 많은 것들이 힘들지만 1주일 전보다 정신적으로 모든 면에서 개선되었음을 느낍니다. 다행히 어느 정도 투약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돈을 모았고, 열심히 이것저것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장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 https://realignist.me/%EC%8A%A4%ED%94%84%EB%9D%BC%EB%B0%94%ED%86%A0-%ED%88%AC%EC%95%BD%EA%B8%B0-1-7c97a90cae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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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걸을 길을 찾고 만들기 위해 저만의 속도로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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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ma
IP 39.♡.24.65
07-05 2022-07-05 21:47:16
·
화이팅입니다.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되어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빕니다.
Hazealign
IP 220.♡.102.93
07-06 2022-07-06 06:36:57
·
@Kooma님 감사합니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던 삶에, 악화라는 단어를 없애버리고 싶습니다. ㅎㅎ
밤구름
IP 106.♡.194.227
07-05 2022-07-05 22:12:48
·
빨리 건강하게되어 좋은 인생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아프고 힘들었을 사용기를 작성하고 공개하신 용기도 멋지세요 화이팅!!
Hazealign
IP 220.♡.102.93
07-06 2022-07-06 06:37:22
·
@밤구름님 공개를 할까 말까 많이 고민했는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따뜻한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불타는무지개
IP 223.♡.253.247
07-05 2022-07-05 22:28:28
·
화이팅 입니다.!!!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Hazealign
IP 220.♡.102.93
07-06 2022-07-06 06:37:59
·
@불타는무지개님 너무 감사합니다.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좋은 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아잉슈퍼맨
IP 125.♡.124.150
07-05 2022-07-05 23:23:58
·
하루하루 평온해지길 빕니다.
Hazealign
IP 220.♡.102.93
07-06 2022-07-06 06:38:25
·
@아잉슈퍼맨님 아직 다사다난하지만 마음은 조금씩 평온해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지로포인트
IP 119.♡.214.80
07-05 2022-07-05 23:37:40
·
정말 궁금했던 사용기였는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Hazealign
IP 220.♡.102.93
07-06 2022-07-06 06:34:12
·
@지로포인트님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쇼코밀희
IP 183.♡.231.13
07-05 2022-07-05 23:44:51
·
응원하겠습니다!!!
Hazealign
IP 220.♡.102.93
07-06 2022-07-06 06:38:38
·
@쇼코밀희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리온jr
IP 211.♡.117.37
07-06 2022-07-06 00:59:33
·
오?! 효과가 있다니 다행이에요! 좋은 결과 있길 바라요!!
Hazealign
IP 220.♡.102.93
07-06 2022-07-06 06:39:09
·
@이리온jr님 저도 기대반, 의심반의 도박같은 선택이었는데 잘 들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 치료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martstorm
IP 110.♡.131.7
07-06 2022-07-06 03:38:26
·
보통사람은 상상하기 힘든 ㅠㅠ 우울증으로
고샹하시네요.
인간의 정신력 그리고 뇌와 신념의 힘을 믿고
코차하실거라 믿고 가원합니다. ^^^^
Hazealign
IP 220.♡.102.93
07-06 2022-07-06 06:39:39
·
@smartstorm님 저도 제 신념, 뇌의 신경가소성 등을 믿고 고쳐보고 싶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노랑잠수함
IP 125.♡.11.139
07-06 2022-07-06 03:52:14
·
제가 고등학교 시절까지 저만 겪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유치원 시절부터 그런 증상을 겪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게 그냥 제가 조금 이상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넘겼었죠. 85학번인 제가 어릴 적에는 정신병원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지금보다 훨씬 세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었던 것도 그냥 넘긴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대학 다니면서도 간헐적으로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군대 입대한 이후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몇 년 전, 여동생과 이야기를 하다가 그 때 겪었던 게 아마도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문제였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놀랐었습니다.

쓰신 내용 중에서 [몸이 내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만 같은 이인감을 느끼거나, 고개를 돌릴 때 구름이 움직이는 느낌이나 무언가 움직이는걸 볼 때 느낌이 게임의 과장된 물리엔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내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과 미안함을 느낀다. 이것을 해리 증상이라고 부르는데, 예전에 증상으로 느꼈던 것에 비해 심하지 않았고 비교적 가벼운 수준이었다.]
이 부분이 제가 당시 느꼈던 느낌과 무척 닮았다고 생각됩니다.

고개를 돌리면 눈으로 보는 사물이 늦게 따라오는 것 같은 느낌,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세상 모든 것들이 아득하게 멀리 보이고 작아 보이는 느낌, 그런데 그렇게 작아 보이는 세상이 수축하는 것 같이 나한테 빠르게 다가오는 느낌, 내가 무언가 행동을 하는데 기분은 마치 그렇게 움직이는 내 신체를 내가 멀리서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
이런 모든 이상한 느낌들이 엄청난 공포로 다가왔거든요.

쓰신 글을 읽으면서 예전 제가 겪었던 일들이 생각나네요.
저야 발병 원인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그래서 성인이 되면서 사라진 뒤 50대 중반을 넘긴 지금까지도 별 문제없이 살고 있습니다만, Hazealign님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우실지 안타깝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Hazealign
IP 220.♡.102.93
07-06 2022-07-06 06:35:22 / 수정일: 2022-07-06 06:36:37
·
@노랑잠수함님 어릴 때 이인감같은 해리성 증상들을 느끼셨군요. 원인들은 많은데, 아직 원인이 이것만 있다라고 하지는 못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괜찮으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두리안맛쿠키
IP 175.♡.13.137
07-06 2022-07-06 06:03:00
·
케타민이 저용량에서 우울증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성질체만 따로 뽑아내서 항우울제로 개발이 됐나보네요.

부디 좋은 효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Hazealign
IP 220.♡.102.93
07-06 2022-07-06 06:36:29
·
@두리안맛쿠키님 네 비강분무 에스케타민은 케타민 인퓨전보다 효과가 길고, 안전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알케타민도 항우울제로 제품화하려고 만드는 중이라고 찾아보니까 있었습니다. 저도 좋은 효과가 꾸준히 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꿈을꾸듯
IP 39.♡.129.62
07-06 2022-07-06 06:57:40
·
얼마나 힘드실지 읽으면서 느낄수 있네요
그만큼 삶의 의지력도 강하신거 같구요
사랑하는 가족과 본인의 노력으로 더 좋아지실꺼에요
부디 치료 잘 받으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24:50
·
@꿈을꾸듯님 친구들과 가족들 덕분에 더 위험한 행동을 안하고 무언가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코끝이찡
IP 61.♡.213.60
07-06 2022-07-06 07:21:44
·
글보면서 저까지 건강해진 기분입니다. 훌훌털고 건강한 일상 회복하세요! 화이팅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25:15
·
@코끝이찡님 저도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달리는망둥어
IP 223.♡.188.4
07-06 2022-07-06 07:43:12
·
어제 부인께서 힘드시다고 한 분이 계셨는데
이글 꼭 읽으셨길 바랍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25:55
·
@달리는망둥어님 사실 연락을 드리고 싶었는데 저와는 양상이 많이 달라서 쉽게 연락을 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ㅜㅜ… 조금이라도 비슷한 환우들이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호핀
IP 27.♡.86.67
07-06 2022-07-06 07:45:27
·
응원합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26:13
·
@호핀님 감사합니다!
회색풍경하연
IP 222.♡.239.127
07-06 2022-07-06 07:46:38
·
부디... 꼭 이겨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26:40
·
@ChohAyeoN님 이번에 정말 완전히 이겨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94.9mhz
IP 115.♡.207.245
07-06 2022-07-06 07:46:56 / 수정일: 2022-07-06 07:47:35
·
좋은약 다른 어려운 분들도 쓰실수 있도록 제도개선 되길바랍니다
삶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으신 @Hazealign님 의 의지에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보통사람의 느낌이 당연해지는 그 날이 꼭 올 겁니다
화이팅입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27:24
·
@94.9mhz님 이런 날들이 반복되면 뇌도 고쳐지리라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쌀집아저씨
IP 106.♡.1.71
07-06 2022-07-06 08:05:26
·
효과를 보셨다니 축하드릴 일입니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단추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28:03
·
@쌀집아저씨님 어쩌다보니 평범과 담을 쌓고 살아왔는데 이번엔 정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eryl
IP 110.♡.57.22
07-06 2022-07-06 08:10:50
·
저도 어려웟던 시기가 삶에 두번 있었어요.
표현하신 느낌보다 더 아득했었어요.

어릴때는 우연히 선생님과 가족의 도움을 받았지만
몇년전엔 도저히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다행히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긴 터널을 나왔습니다.

힘내세요! 포기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상담도 추가하셔서 계속 삶을 지켜가주셨으면 합니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일도 없는 일상도 갠찬은 삶이더군요.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28:48
·
@Meryl님 세상에 좋은 분들이 참 많다는 느낌을 받네요. 정말 지루한 것 같은 삶이 좋을 수 있는 삶이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날자날아
IP 59.♡.70.91
07-06 2022-07-06 08:12:21
·

날자날아
IP 59.♡.70.91
07-06 2022-07-06 08:13:24
·

날자날아
IP 59.♡.70.91
07-06 2022-07-06 08:14:01
·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32:38
·
@날자날아님 올려주신 동영상들 이따 저녁때 다 확인해보겠습니다! 마지막 동영상은 조금 봤는데 확실히 설득력이 있지만, 위험한 우울증도 많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날자날아
IP 59.♡.70.91
07-06 2022-07-06 12:55:14
·
@Hazealign님 우울증은 병이 아닙니다 증상입니다
우울병 불분명 이라고 안하고 우울증(상) 불면증(상) 이라고 부르죠.
심해지면 병원 가야죠.
겅항장애가 우울증을 만들걸수도 그 반대인갈수도…..
뇌쪽은 아직 현대의학으론 힘들죠……

힘내시라는 말은 생략하고

후회없이 사시길……

하루 1분만 집박으로 나가길 추천 드립니다
비록 현관문 앞일지라고……

마지막 동영상은 이런가설도 있구나 하믄 됩니다

213순으로 보시길…….
SIM_Lady
IP 220.♡.172.6
07-06 2022-07-06 08:19:28
·
어려운 이야기셨을텐데 다른 분들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33:28
·
@SIM_Lady님 위에서도 적었지만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희망을 얻거나, 높으신 분들이 스프라바토의 유용성을 알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병수
IP 210.♡.83.29
07-06 2022-07-06 08:42:33
·
소중한 사용기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일상이 누군가에겐 고통일수 있군요. 2부 기대하겠습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33:50
·
@병수님 넵~ 빨리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syhealth
IP 175.♡.125.2
07-06 2022-07-06 08:58:47
·
아직 많은 분들이 사용해보지 않아서 의원급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약물인데
새로운 치료법에 깨어있는 원장님이시네요. 쾌유를 빕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34:30
·
@psyhealth님 이곳 원장님의 안목 덕분에 새로운 치료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란2
IP 39.♡.146.103
07-06 2022-07-06 09:04:07
·
좋은 글 감사합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34:54
·
@파란2님 저야말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됴
IP 222.♡.96.132
07-06 2022-07-06 09:11:55 / 수정일: 2022-07-06 09:14:08
·
효과가 좋으셔서 다행입니다 .그 약을 선택해서 님께 적용해주신 의사선생님께도 감사하게 되네요. 건강보험 급여 가능 금액에 한계가 있으므로 차라리 이런 약에 대해서 급여를 확대하고, 대신 비싼 검사들을 질환이 확인될 때 급여로 바꿔주거나 검사해야만 하는 이유가 확실할 때 급여로 바꿔주고, 필요 없이 검사하지 않게 일단은 비급여로 해서 부족분을 충당했으면 좋겠어요. 전혀 해당 없는데도 검사해달라고 때쓰는 건강염려증 환자나, 필요 없는 것 뻔히 알면서도 환자 공포심 자극해서 돈 벌려고 검사하는 비양심 의사때문에 검사비용으로 낭비하지 말고.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36:31
·
@카됴님 정치적인 이야기와도 연관되지만 급여 시스템의 개선과 확대는 지난 정권에서도 주된 관심사였는데 이게 너무 기간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도 너무 손해보지 않고, 환자도 고생하지 않게끔 모두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을 따름입니다.
뽁실뽁실티모
IP 182.♡.182.233
07-06 2022-07-06 09:14:18
·
화이팅입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36:46
·
@뽁실뽁실티모님 감사합니다! :)
꽃메
IP 223.♡.250.80
07-06 2022-07-06 09:17:39
·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지금도 극복중에 있다고 하시니 꼭 완전히 이겨내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37:25
·
@꽃메님 편두통은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었는데, 우울증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견갑골후인하강
IP 106.♡.64.50
07-06 2022-07-06 10:33:04
·
누군가에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겠네요!

정성글 감사드리며 쾌차하세요!!!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38:38
·
@견갑골후인하강님 정말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는 수단에서 해본 시도였는데 너무 효과가 좋아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mP9aDKUoc
IP 106.♡.66.69
07-06 2022-07-06 10:40:35 / 수정일: 2022-07-06 10:40:50
·
이 약을 쓰면 병원도 손해를 많이보는데 좋은 의사분을 만나셔서 다행입니다… 부디 효과를 보고 일상생활에 복귀하시길 염원합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39:54
·
@mP9aDKUoc님 확실히 2시간동안 모니터링할 방과 환경도 만들어야하고, 혈압도 계속 측정해야하고 하는데 이런거에 대한 수가가 없다는 것도 찾아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도 빠르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hiseom
IP 59.♡.7.213
07-06 2022-07-06 10:57:17
·
어려운 이야기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계속 올려주세요. 정독 하겠습니다.
Hazealign
IP 175.♡.16.124
07-06 2022-07-06 12:40:22
·
@whiseom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음 이야기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CutBack
IP 112.♡.111.58
07-06 2022-07-06 13:59:08
·
응원합니다. 약 정보도 생소하고 뭔가 유익한 글 같네요
Hazealign
IP 121.♡.32.189
07-06 2022-07-06 15:02:53
·
@CutBack님 감사합니다! 약은 2020년에 한국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2시간 모니터링이나 비싼 가격때문에 많이 보급은 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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