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클리앙에 올라온 아이패드 미니6 용 키보드 관련 글을 보다가 괜찮아 보이는 제품이 있길래 뒤져보니 알리에서도 판매를 하더군요.
살까말까 고민을 좀 많이 하긴 했는데, 유튜브에 외국 리뷰가 1건 있어서 시청해보고 구매했습니다.
(6분짜리 영상 대부분이 프리미엄만 외치던 묘한 영상이었네요...)
아이패드용으로 나오는 키보드 케이스들 중 트랙패드가 달린 제품들이 꽤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제품들이 멀티터치는 고사하고 두 손가락 스크롤 조차 제대로 되는 제품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키보드 보다는 트랙패드 때문에 이 제품을 구매했는데요, 영상을 보니 제스쳐도 잘 되지만 스크롤이 잘 되길래 이거다 싶었네요.
가격은 7만원 정도 나왔는데, 요 몇 일 사이에 몇 천원 정도 더 떨어졌습니다.
의외로 알리발 치고는 나름 깔끔한 패키지로 배송이 됐습니다.
생각해 보면 알리에서 파는 것 치고 7만원 정도면 싼건 아니니 이정도는 되야 되지 싶기도 하네요.
저는 LULULOOK이라는 곳에서 샀는데 아래에 쓰겠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보시면 상판에 로고가 있는데요, 알리에서 doqo라는 회사에서 팔던 키보드와 똑같습니다.
제가 LULULOOK에 주문한 이유가 저 키보드들 똑같은 제품을 몇 군데에서 파는데 LULULOOK이 제일 저렴하면서 상판에 로고가 없어서 주문했거든요.
아무 로고도 없으니 사과 스티커 붙여서 쓰면 딱이겠다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ㅠㅠ
구성품은 키보드 본체, 설명서, 충전 케이블 입니다.
USB-C 단자이며, 5V 500mA로 충전된다고 써있네요.
내부는 오밀조밀하게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있습니다.
의외였던게 트랙패드 사이즈가 매직키보드 11인치 용 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더군요.
키는 당연히 작긴 한데, 저는 5인치 노트북도 잘만 썼던지라 개인적으로 키가 작아서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트랙패드에 손이 닿으면 커서가 튀어서 타이핑을 오래 할 때 는 Fn+T키로 트랙패드를 꺼두는게 좋을 듯 합니다.
백라이트는 최대 밝기가 이정도 입니다.
RGB로 무지개 찬란하게 나오기도 하지만 그냥 흰색 백라이트가 제일 깔끔해 보이네요.
다만 사용 시간이 급격히 줄어서 (대충 1일 정도 쓸 수 있습니다. 백라이트 끄면 80시간 이고요.) 저는 쓸 일이 별로 없을 듯 합니다.
상판은 이정도 각도까지 뉘어도 뒤로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조절 각도가 꽤 넓은 편인데 아무래도 본체가 무거워서 그런 듯 합니다....ㅎㅎㅎ
아이패드를 부착한 두께는 매직키보드 11인치 보다 살짝 더 두꺼운 편 입니다.
키보드 쪽에 배터리가 들어가다보니 좀 더 두꺼운 것 같네요.
아쉬운 점 중 하나는 키보드를 돌려서 뒤로 접을 수 있는데, 사이 공간이 꽤 뜨는 편 입니다.
뒤로 접으면 약간 덜렁거리는 편이라 아쉽더군요.
매직키보드와 비교를 해보면 키보드는 더 작지만 트랙패드는 확실히 더 큽니다.
트랙패드를 자주 쓰시는 분들은 유용할 듯 하네요.
지난주 월요일에 주문하고 딱 10일만에 키보드가 도착했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1. 아이패드를 자석으로 고정하는 방식
-저는 본체 테두리까지 보호필름을 좀 두꺼운걸 부착해서 끼우는 타입 케이스를 안 쓰는데요, 이 제품은 자석식이라서 보호필름 부착여부와 관계없이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자석식이라 무거우면 본체만 바로 떼서 들면되니 편하기도 하고요.
2. 트랙패드
-제가 써본 아이패드용 케이스 혹은 블루투스 키보드 중에 트랙패드 달린 제품들 중 유일하게 매직키보드의 트랙패드와 90% 쯤 유사한 느낌으로 작동합니다.
일단 스크롤, 제스쳐 등은 똑같이 다 되고요, 특히 스크롤이 제대로 되는 트랙패드가 없었는데, 이 제품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스크롤이 가능하더군요.
90%인 이유는 처음 연결 시 포인터 움직임이 굉장히 느립니다. 포인터 속도를 거의 끝까지 올리면 좀 괜찮네요.
3. 그나마 괜찮은 무게
-대략 450g 정도 되서 미니6 본체 보다 무겁긴 합니다만 둘이 합쳐서 750g 정도라 그나마 괜찮은 편입니다.
키보드, 마우스 따로 들고다니면서 케이스까지 끼우는 것 생각하면 나름 괜찮을 것 같네요.
이 세가지 였는데, 예상한대로 잘 나온 제품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가벼운 무게가 아니라는 것과 블루투스라서 충전을 꼭 하고 다녀야 된다는 점, 뒤로 돌렸을 때나 접었을 때 사이가 좀 뜨는 느낌이 아쉽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나온 아이패드 미니용 키보드 케이스들 중에서는 제일 쓸만한 제품이네요.
저처럼 터치보다는 트랙패드로 아이패드를 쓰고 싶다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미리 만족스러움을 맛봤네요😄
* 사고나서 알았는데 26일부터 알리 행사하네요. 사실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냥 세월아~ 잊고 기다리면 도착하는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아마존에서 파는 Typecase 제품과 혹시 구입 전 비교해 보셨나요?
다른 케이스들은 자석식이 아니라서 애초에 구매 고려는 안했네요.ㅎㅎ
무게가 좀 더 줄었어도 매직키보드 정도 각도 까지는 괜찮았을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움은 있습니다.
트랙패드가 워낙 괜찮아서 정말 놀랐습니다.
근데 저는 아마도 곧 방출할 것 같아요..
저는 그래봤자 지금 후기 정도나 쓰는게 다라서 트랙패드만 잘 되면 되다보니 키에 불만이 적은 것 같습니다.
이거 덕에 미니 활용도가 더 늘어서 만족스럽습니다.ㅎㅎ
제가 오늘 두번째 키보드케이스 도착해서 영자판, 한영자판 두개가 있는데 둘다 비슷하게 키보드가 완전 가지런하지 않고 오른쪽 부근이 키들이 삐딱 하네요. 영자판 키보드케이스는 약간 단차도 있는지 책상에서 약간 덜그덕 거리구요 ㅎㅎ 혹시 시간되시면 확인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 종특인지 제가 운나쁘게 불량 두번 당첨인지 궁금하네요 ㅎㅎ
막상 사려고 보면 esc키가 없어서 고민하게 만드는
그 제품이네요 ㅠ
너무 작아서 생각보다 타이핑이 어렵고, 접었을 때 공간이 있어서 덜컹거리는 점, 그리고 무겁다는 단점 때문에 마음은 접었습니다. ㅎㅎ
다만, 워낙 미니멀한 기기를 좋아하는데, 부착시 마치 초미니 노트북같아 이쁘긴 하더군요.
작은 키보드에 익숙한 분들은 됀찮을 것 같아요
(주문한지 좀 됐는데… 언제오려나)
예전에도 미니 키보드 케이스 썼었는데
작아서 답답하지만 급할 때 쓰는 맛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생각보다 트랙패드가 좋다고 해서 기대중이에요
/Vollago
미니6 케이스 형 키보드 중 범용으로 쓰기에는 이게 제일 나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