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가사 분담으로 설거지를 책임지게 되었는데
야근 때문에 집에 가면 10시가 넘는 상황이라
그 시간에 도저히 뭘 더 할 엄두가 안 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에 전날 설거지를 합니다만
설거지를 다음날 아침에 하는 것도 그렇고
이것 때문에 다툼도 많고 (니들은...)
그래서 식기 세척기 구매하자고 했는데
사람이 하면 되는걸 왜 기계를 사냐고 안된다고 해서 구매 못하다가.
소액으로 굴리던 주식, 올해는 희망이 없다는 판단에 정리하고
그 돈으로 와이프 상의 없이 질렀습니다.
<모델 선정 >
제약이 많았습니다.
<문제점 >
1. 와이프랑 상의하지 않고 구입하는 거라 매립은 불가능
2. 싱크대 위로 올려야해서 큰 사이즈도 불가능
3. 정수기 설치시 천공하다가 사고가 한번 있었고 기타 등등의 사유로 천공 없이 사용 가능한 제품이어야 함
이 조건에 쓸만한 모델은 별로 없더군요.
무리해서 사는건데 쓰레기 샀다는 소리는 안들어야 해서 꽤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고른게
워시폴8 블랙라벨 무설치
제 기준에 디자인 싼티 안나고, 세척은 큰 이슈 없는듯 하고 문열림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선택했고
물통의 물을 흡입해서 사용하는 옵션이 있어서 설치 안해도 되는 점도 괜찮았습니다.
리뷰 보려고 검색했는데 생각도 못한 곳에서 최저가가 떠서 그쪽에서 구입했습니다.
네이버 쇼핑도 아니고 구글에서 최저가 찾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상의 없이 주문하는 거라 배송일자가 중요했는데 CJ대한통운...
동네까지 왔는데 거기서 미배송으로 3일간 배송이 안돼서 사람 속을 태우더군요.
내가 필요해서 생활비 안건드리고 내가 모은 돈으로 산건데 지가 왜 화를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어찌 반나절정도 분위기 싸하고 넘어갔습니다.
기본 성능은 아직 몇 번 못 써봐서 후기가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꽤 만족합니다.
사이즈는 6~8인용이라고 하는데 매립형 1단 정도 사이즈로 보시면 되고
냄비 제외하고 3인 가족 하루치 그릇은 그럭저럭 다 됩니다.
아무래도 사이즈가 좀 아쉽기는 하지만 작정하고 반찬하는 날 아니면
테트리스 잘하면 냄비 한두개는 들어갑니다.
설거지 시간은 기본코스 1시간, 최대 2시간 코스까지 있네요.
카레 먹은 거, 전 부친 거, 삼겹살 먹은 거 다 돌려봤는데 세척은 만족합니다
다만 헹굼 1회 추가 같은 코스 세부 세팅이 안됩니다.
기본 코스 후 퀵이나 과일 세척 코스로 돌리면 될 듯한데 안 되는 건 아쉽네요.
소음은 50db적은 편이라고 광고하는데
거실이랑 주방이 붙어 있는 구조라면 웬만큼 큰집 아니면 거실에서 작동 중인 거 소리로 확인 가능합니다.
자동문열림 기능이 있고 열풍건조랑 UV 살균 소독 한다고 합니다.
열품건조 후에는 주기적으로 환풍이 돌아서 식세기 말리는 것 같습니다.
자기전에 넣고 아침에 일어나면 자동으로 문열어서 마른 식기 넣기만 하면 되니 좋네요.
<장점>
1. 문열림 기능 등 미설치 모델치고 기능이 준수함
2..설치없이 물통 물흡입으로도 이용가능
<단점>
통장이 비었지만 퇴근하고 집에가서 설거지 안하는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니들은...
이제는 뭐 반은 식기세척기가 하고, 안들어가고 남는건 제가 합니다.
결혼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남편들이여 힘내자!!
식세기 하나 사려구요.
근데 이건 빌트인이 아닌가 보네요.
그리고 이렇게 기억하세요. 맞춤법..
거지새kki 할때처럼 설거지새kki.......ㅎ
그렇군요. 수정할께요^^
벌써 3년 넘게 사용 중인데 최고의 가전 중 하나 같아요. 근데 왜 반대들을 하실까 모르겠네요...
제가 식세기 사고 한 번 설겆이 할 때 드는 시간 30분 정도로 계산해보니까, 1년 반동안 11.5일을 아꼈더라구요. 식세기 값으로 매년 인생에서 며칠씩 번다고 치면 엄청난 건데요. 이런 거 보면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가전3신기..
설치기사님이 와서 설치해주는 서비스였는데 난이도는 높지 않아서 직접도 가능하구요.
요즘엔 자동문열림 기능 있는것도 37만원이네요.
문 열어놓는건 은근 귀찮은데 몇달 사이에 저 가격대에도 문열림 되는 제품이 나오다니 ㅡㅜ
구매하신 워시폴은 열풍건조가 있어서 건조 상태가 좋을 것 같아요.
(파괴왕 uv살균은 플라스틱 식기도 파괴될 것 같아 선호하지 않아서 ..)
가위 하나, 아이 식판 하나 날려먹었네요 ㅎㅎ
가위는 원래 상태 별로던 가운데 리벳?부분 같은게 훅 가버리더라구요.
아이식판은 옥수수전분소재라 내열온도 80도인가고 식세기 온수도 80도 라고 봐서 괜찮을 줄 알았으나 멋지게 휘어서..
호스를 깔끔하게 빼고 싶었는데 에버퓨어 자가설치해서 사용중이라 세제디스펜서를 포기하고 싱크대 구멍 마개에 가운데 구멍있는 걸 실리콘으로 붙여서 마감했어요.
밥풀 같은 거 있는 건 건조기 넣기전에 건더기 헹굴 때 불려놓고 마지막에 헹궈서 넣는 정도면 되더라구요.
세제는 처음에 에코버 타블렛을 4등분 잘라서 1조각씩 쓰다가
캐스케이드 액상 사서 4방울~8방울 정도 넣는데 안잘라도 되어서 일단 편하네요..ㅎㅎ
아참... 물때 안남기려면 린스 사용 필수입니다 ㅋ
그만큼 다른일을 더 맡기겠지요.
기름기가 안벗겨지던 에어프라이어가 캐스캐이드로 두시간 돌려주니 새것처럼 깨끗해져서 왠만하면 가전에 감탄안하는 와이프도 굉장한 만족감을 표시했죠 ㅋㅋ
무타공으로 사용하다보니 바구니에 물받아서 흡입식인데 그거말고 정수기 선을 따든 자바라 연결을 하던 급수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급수식으로 바꾼 후에는 세상 편하네요 ㅋ
/Vollago
어찌어찌 반나절정도 분위기 싸하고 넘어갔습니다."
하~~100%공감...내 용돈 내가 쓴다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