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오디세이 G7 32인치를 1년 조금 넘게 잘 쓰고 있었고
프로젝터도 있어서 딱히 큰 화면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고민고민하다가 네이버 예판을 놓쳤습니다.
음.. 딱히 필요한 건 아니었잖아 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아놨는데(?)
며칠 전에 10만원 할인쿠폰 적용이 되서 지르고 말았습니다.
배송도 이틀 만에 LG에서 직접 설치로 바로 와서
이틀 정도 만져본 소감 및 셋팅을 올려봅니다.
윈도우10 디스플레이 배율 125% 기준입니다.
소감
0. 1200x600 책상에서도 놓고 쓸 만 합니다. 생각보다 스탠드 부분이 슬림해서
제 주변환경에서는 모니터암으로 쓰는 것보다 공간 절약이 됩니다.
1. 텅 빈 흰색 화면을 전체화면으로 할 때만 체감될 정도로 밝기가 낮아지는데
이런 화면을 볼 일이 사실..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창모드로 사용하면
밝기 조절이 딱히 들어가지 않아서 일반 모니터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2. 폰트 가독성은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도 크게 나쁘진 않지만, 클리어타입의
뭉개기 효과가 좀 덜해서 두껍지는 않고 샤프한 느낌입니다.
3. 화면이 글레어 코팅이라 미끌미끌한(?) 느낌이고 잘 비칩니다.
4. OLED 화질은 HDR 영상 돌릴 때 확 느낌이 옵니다. 이전에 쓰던 오디세이 G7도
나름 광색역 모니터인데 색감도 그렇고 밝고 어두운 장면의 표현이 압도적입니다.
5. 내장 스피커는 3만원짜리 스피커보단 괜찮습니다. 이 사이즈에서 이 정도면 뭐..
6. PC 연결 시에는 리모컨이나 TV 버튼으로 수동으로 전원 ON/OFF 해줘야 합니다.
PC용 셋팅
모니터라기엔 아직 TV에 가까운 물건이라 셋팅이
조금 난해한 부분이 있어서 이것저것 찾아봤습니다.
처음 연결 후 설정할 때 UHD, HD, SD 부분의 해상도가 아니라
아래 쪽에 있는 PC 쪽 해상도로 설정해야 됩니다. 참고로 지포스
3000번대 시리즈 글카면 HDMI 2.1을 지원해서 120hz가 됩니다.
TV 설정은 스샷을 찍을 수가 없어서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리모컨 톱니바퀴 버튼 - 전체 설정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밑에 외부입력 버튼으로 따로 설정하는 것도 있습니다.
색감 등은 취향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됩니다.
번외로 윈도우10에서 HDR 영상파일은 팟플레이어+MADVR 셋팅으로
보는게 제일 간편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HDR 모드로 들어갈 때
화면모드가 따로 설정이 되는데, 필름메이커 모드로 보는게 좋았습니다.
48CX부터 시작해서 42C2에서는 조금 모니터 느낌으로 변화하긴
했습니다만 아직까지 TV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모니터 용도로도 충분히 실사용 가능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LG에서 아예 WEBOS를 빼버리고 순수 모니터용으로 30인치대로 나오면
정말 종결자가 될 거 같습니다만.. 델에서 이미 QD-OLED 제품도 있으니
언젠가는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
암튼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과급 기대하며
흑흑
https://www.reddit.com/r/OLED_Gaming/comments/mbpiwy/lg_oled_gamingpc_monitor_recommended_settings/
https://www.reddit.com/r/OLED_Gaming/comments/ixhy39/lg_cx_gamingpc_monitor_recommended_settings/
제가 알기론 기존 48CX, 48C1의 경우 스텐드를 따로 개발하지 않고 그보다 더 큰 TV걸 그대로 사용해서 스텐드 부피가 필요 이상 큰거라고 하던데 본문에 책상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니 42c2는 스텐드를 새로 디자인했나보네요.
48c1에도 42c2 스텐드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관련 정보 아시는 분 계실까요?
PC 연결안해도 글자보면 깔끔하게 안나오고 테두리가 번져 보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