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머니와 둘이 다녀왔습니다.
2. 캐스퍼로 운전을 오래 하고 싶었습니다. 캐스퍼는 너무 귀여워요.
3일차는 서남부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서귀포시 호텔에서 출발해서 편의점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첫 주유를 했습니다.
50000원
엉덩물계곡
서귀포시 색달동 3384-4
중문 관광단지에 있는 계곡으로, 유채꽃 철이 장관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험한 숲속계곡이라, 사슴이 물 마시러 왔다가 물은 못 마시고
엉덩이 들이밀고 일만 보고 가는 곳이라 엉덩물이라고 부른답니다.
지금은 험한 계곡은 아니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유채꽃이 필 때 가세요. 안그러면 심심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녀올 무렵은 유채꽃은 끝물이었어요.
테디베어 박물관 뒤쪽 공영주차장이나, 중문색달해변 주차장에서 들어갈 수 있고
왕복 600미터 정도의 작은 계곡 산책로입니다.
대정 돌하르방 (서문)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1619-1
옛 대정은 지금의 서귀포보다 큰 지역이랍니다.
대정읍성이라고 해서, 대정 지역을 둘러쌓은 성이 있었고,
성문 세 곳에 돌 하루방이 세워져 있었답니다.
각 성문에 4기의 하루방이 있고, 예전에 동문 쪽에 있는 하루방을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서문쪽 하루방을 잠깐 구경했어요.
추사적거지 기념관이 가까이 있고, 조금만 북쪽으로 가면 재밌는 사연의 수월이 못도 있어서,
근방에 방문하시면 두루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무릉외갓집
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 2852
무릉외갓집은 지역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입니다.
회원제로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보내주는 사업으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지인들한테 선물할 간단한 먹을거리들이 많아서 즐겁게 쇼핑한 곳입니다.
카페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요.
영락리 연못과 저류지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364
지도를 보다가 궁금해서 찾아간 연못인데, 천연연못인지도 잘 모르겠고,
사유지인지도 잘 모르겠던 곳입니다. 연못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저류지는, 집중호우 때 농지 침수를 막기 위해서 빗물을 받는 곳이라고 하네요.
처음에 보고, 운동장을 짓고 있나 싶을 정도로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안내판에 저류지라고 설명이 있어서 알게 된 곳이에요.
사진 위 쪽에 점처럼 찍혀있는게 소고요. 소 두마리가 방목되어 있었어요.
이런 곳 보면, 꼭 들어가 보고 싶어 하는데,
출입금지라 아쉬웠습니다.
손천당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1308
손천당은 조수리에 있는 낮은 언덕입니다.
주변이 평지라 조금만 올라가도, 전망이 그런대로 괜찮아서,
예전에 이곳에서 마을 잔치나 제사를 지냈었다고 하네요.
원래는 할망당이 있었는데,
당집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지금은 마을 휴식터처럼 이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있고, 그곳에서 보는 주변 풍경이 평화로워 보여
기분이 나른해지는 곳이었어요.
상명식당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1015-1
상명식당은, 예전에는 느지리식'이라고 불렀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마을에서 운영하는 한식 뷔페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1000원이 올랐지만,
점심 뷔페로 7000원은 제가 아는 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게다가 어지간한 한식 뷔페 보다, 품질도 가짓수도 월등히 많은 곳이에요.
기본 한식에, 셀프 계란후라이, 컵라면, 토스트, 대여섯가지 음료도 같이 제공됩니다.
지인들한테 꼭 추천하는 곳이에요.
방문하실 때는 11시부터 가는 게 좋습니다. 12시쯤에는 지역 손님이 상당히 붐비는 곳입니다.
소길별하
제주시 애월읍 소길남길 34-37
효리네민박에 나왔던 그 곳.
지금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상품점입니다. (1명 8000원)
방문하게 되면, 한시간 있다 갈 수 있는데,
상품 구경하고, 제공되는 차 마시면서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어머니가 그 방송을 상당히 좋아하셔서 들렀습니다.
생각 외로, 참 편안했던 곳이라 인상에 남습니다.
고배기동산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산 67
고배기 동산은 광평리에 있는 작은 언덕입니다.
길가에 빽빽한 삼나무 숲이 있고, 숲 안에 쉴 장소도 마련되어 있는 작은 동네 뒷산 느낌입니다.
더 근사한 삼나무 숲은 제주에 아주 많지만,
숲으로 깊기 들어가기 귀찮지만, 삼나무 숲에는 들어가 사진 찍고 싶은 분한테는
아주 좋은 장소일 것 같아요.
진소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1440
진소는 안덕계곡으로 흐르는 창고천의 발원지라고 하는 곳입니다.
(라고하지만, 실제 창고천은 한라산 중턱부터 시작됩니다.)
예전에는 숲이 험한 계곡이어서 접근하기 힘들었다는데,
지금은 바로 옆에 도로가 있어, 쉽게 탐방할 수 있는 계단도 설치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원앙이 많이 살던 곳이랍니다
.
안덕계곡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방문해 보실만 합니다.
바다다 카페
서귀포시 대포동 2384
바다다'는 중문 바닷가에 있는 카페입니다.
음료 가격이 호텔급으로 비싼 곳입니다. -_-;
시원하게 트인 바다 전망이 좋고, 해안도 예쁘고, 바람과 햇살 맞으면서 쉬어가기 좋아서
외진 곳에 있는데도 손님이 꽤 많은 곳입니다.
예전에는 해변에 의자를 놓아 뒀었는데, 지금은 다 철거된 거 같고요,
카페 뒤로 새로운 건물들을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하지만,
여전히 바다보며 쉬기에는 아주 근사한 곳입니다. (자리 눈치경쟁이 좀 있어요)
음료가 비싸서, 지인이 있을 때 아니면 방문 안하는 곳입니다.
어머니도 좋아하셔서 음료값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T-T
배염줄이
서귀포시 법환동 1512-1
배염줄이는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쪽 해변에 있는 장소입니다.
고려말 묵호의 난 때, 최영장군이 범섬으로 도망한 묵호 무리를 추적하기 위해
배들을 줄로 이어 붙였던 곳이라 이런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근방에 최영장군 승전비도 있습니다.
채점석 베이커리
서귀포시 서호남로 32번길 29
채점석 베이커리는 예전부터 서귀포에서 제일 맛있는 빵집이라는 소문을 많이들어서,
저녁으로 먹을 빵을 사러 들렀습니다.
유명한 한라산 팡도르하고 미니버거를 샀는데,
팡도르는 참 실망스럽고, 미니버거는 그냥 동네에서 흔히 파는 것과 다르지 않으나... 가격은 비싼..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3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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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진은 개인 블로그에 있습니다만, 블로그 홍보는 아니니 그냥 패스하시고
궁금한 곳이 있으면 덧글로 물어보셔도 됩니다.
상명식당
https://blog.naver.com/greghuns/221150960218
소길별하
즐거운 여행되세요~
다음에 들러보고싶습니다! ^^
꿀이나 과자류는 괜찮은데.. 마감이 아쉽더라구요. 제품 설명에 오타가 있는데 안바꿔요.
제품 인쇄를 위탁으로 하셔도 마무리 체크는 발주처에서도 꼼꼼히 해야하는데 QC가 좀 부족한듯합니다.
제가맛본 가공품은 품질이 좋았으나.. 판매처에서 QC 소홀히하면 나중에 꼭 한번씩 문제 터지기때문에 좀 아쉬웠어요
무릉외갓집은 아마도 농산물 개인배송을 오래전부터 한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아주 오래전에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요. 말씀하신 부분은 안타까운 일이네요. 무릉 외갓집이 처음 가지고 왔던 의미는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개선 되어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랍니다.
모르는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