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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의 토리야마 아키라 바스타드의 하기와라 카즈사
베르세르크 의 고 미우라 켄타로
와 함께 그림때문에 충격받은 작가가 한명 더 있습니다.
바로 무한의 주인의 사무라 히로아키 입니다.
충격적인 그림, 엄청난 표현력과 시리어스한 스토리 속에서
종종 드러나는 엉뚱한 개그가 일품이었습니다만
후반에 다소 지지부진한 전개로 인해 아쉬움에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보고 말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짤방으로 본 내용인데
오늘 포스팅은 모두 저의 책을 찍은사진입니다.)
이런 그의 단편집 짤방을 보게 됐고
의 흐름으로 만화방으로 가서 읽고, 그의 단편집을 비롯해
거의 모든만화를 모으는 계기가 됐습니다.
참고로
여기까지는 말그대로 도입부고
이다음부터는 아주아주아주 위험한 내용이니
개그만화라도 선을 넘는건 싫다 라는분은
절대 읽으시면 안됩니다.
여튼 그의 단편집속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개성있고 신선하고, 또 막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1권은 있는데, 2권이 절판이라
어둠의 루트를 이용했었던,
수많은 도서컨텐츠에 2권 다시 안나오냐고
문의를 남겼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못했던,
프리미엄이라도 주고 중고로 구매해야하나...
하다가 어느날 거짓말처럼 2권이 나와있어서 얼른 구매한
할시온런치 (전 2권)에 대한 이야깁니다.
도입부가 참 길었습니다 헉헉
부하직원의 횡령으로 강가에 나앉게 된 남자가
미소녀를 만나게 됐는데
그 미소녀의 정체는 우주 EKB (AKB48? 패러디)에서
채집을 위해 보내진 피규어 디바이스
그런데 불량품
젓가락을 통한 섭취(질량 중량무시)로 EKB로 보내는것이 가능하고
구토를 통해 재구축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불량품
횡령한 부하직원도
질소폭탄을 생성할 수 있는 피규어 디바이스를 만나
과격한 자연보호 단체인 바다 멍멍이도 물리치고,
초선민주주의 공화국 독재자의 아들이자 반군인 "철은이"와 "철남"을 도와 나라를 전복하는등
황당하고 더러운 모험을 하다가
2권짜리 책의 3/4이 지나서 갑자기 EKB의 침략을 받게되는 급전개되지만
지금까지 책을 읽었다면
아무 이상없는 전개입니다.
마무리 또한 아름답습니다.
대부분의 지구침략과 선발대를 다룬 창작물의 결론은
사랑만이 해답
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고
이작품또한 그렇게 흘러가지만
어림도 없지.
굉장히 사소하고, 더럽고, 갑작스럽고, 또 훈훈하게 완결됩니다.
갑작스러운 추천 포인트
"에드오빠 놀자"와 H.R 기거를 뺨치고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는 크리쳐 생성과
그로인한 에피소드들은 취향만 맞는다면
정말로 미친사람처럼 낄낄거리게 만들수 있습니다.
이 막장 SF 구토계 만화(실제로 표지에 적힌표현)는
무식하고 금사빠지만 과학잡지 매니아란 설정을 가진 케릭터가
주요인물인 만큼 의외로 고증과 설정도 탄탄합니다.
장르만화로도 매력이 있어요.
검은집으로 유명한 기시유스케같은 경우는 어느순간 너무
설명충이 되어 버리는 경향이 있어 보다가 식는경우가 많은데
사무라 히로아키는 해당지식과 잡기를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내 줘서 편하게 볼수 있습니다.
여기에 또 엄청난 패러디가 들어갑니다.
건담과 에반게리온으로 시작해 히사시고 게이고, 또는 고전영화 우리나라의 역사까지
씹고 뜯어먹을 요소가 아주 많습니다.
멀티엔딩게임처럼 다회차하기 아주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만화의 또다른 장점으로는
한국관련 에피소드들과 정보들도 많다는 점입니다.
작가가 친한파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의 초선인민공화국 에피소드들도 그렇고
한국과 연관된 키워드들이 많아 쏠쏠한 재미를 더해줍니다.
더럽고 야하고 위험한 것들을
죽이는 아이디어와 개그로 덮어버린 작품
이라고 평하고 싶어요.
저한테는 인생 최고의 개그 만화 입니다.
내안의 유교드래곤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
참고로 이전까지 NO.1은 골때리는 연극부 였습니다.
잔혹하면서 아름다운 묘사에 뛰어나신 작가로 기억합니다.
저도 찾아봐야겠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개그물도 일상물도 다 재미있더라구요
최근은 "파도여 들어다오"라는 라디오개그일상물 그리고 있습니다(인데 일본쓰나미 아나운서 실화가 모티브로 했다는 소문이) 울나라 8권까지 정발됐어요.역시 재미있습니다.
와! 골때리는 연극부 아시는구나!
노검열버전으로 한번 읽어보고싶네요 ㅜ
토니디노조님 글 읽자마자 교보문고에서 e-book으로 사서 정주행완료했습니다.
덕분에 간만에 만화책을 1시간가량 탐독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재료와 조미료가 다 폭탄급이라 안맞는분들도
정말 많으실껍니다 ㅎ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런 개그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끝도없어요 ㅎㅎㅎㅎ
무한의 주인같은 피튀기는거 보다가 '이사' 처음 봤을때 이런것도 할줄아는 작가구나... 했어요.
최근에는 파도여 들어다오 완결 기다리는 중 이네요. 이것도 엄청 웃겨요.
파도여에서 종교에피소드는 정말 ㅋ
제취향이더라구요
파도여 들어다오도 처음에 볼 때는 이전에 '이사'를 보고 그 비슷한 재미를 기대 했다가 좀 실망했는데 다시 한번에 쭉 몰아서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구요.
이사가 투맨스탠딩쇼라면
파도여는 군상극으로서의 재미가 있죠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생각나는데요?!
굳이 비슷한 느낌을 찾으라면
영화 디스이즈 디 엔드를 예로들겠습니다. ㅎ
베아게르타는 정발을 기다리고있습니다.
하드보일드에 엄청 시리어스하고 잔인한 만화랑 파도여 들어다오 같은 코미디를 같이 연재하는 미친 만화가라니....
그림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는 작품의 작가죠.
왜 본 기억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그림체는 기술이라 습득은 되나,
시대정신은 없이 그저 튀고 싶은 고어함이 난무할 때
공감은 사라지고, 더불어 돈도 사라지는 거군요.
앵글잡는거 보면 예술의 경지죠..
만화 연출력 교재로 삼고 싶을정도예요.
아마 히로아키는 카메라 로 영상을 찍어도 잘 짝을겁니다...
일본만화 연출 3대장
마츠모토 타이요 , 우라사와 나오키 , 사무라 히로아키 ...
진짜 존경스러운 작가들입니다.
+ 아다치 미츠루 연출도 좋아합니다..
증/후반부가 아쉽더라구요.
핑퐁도 고등학교때 재미있게 봤습니다 ㅋ
앵글 잡는게 일반 작가들과는 어나더 래벨이죠.
그냥 뽀대를 위해 카메라 앵글만 이리저리 흔드는 수준이 아니라
마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두고 한 컷 한 컷 따온듯한 속도감이 있습니다.
연출만 놓고보자면 우라사와 나오키가 아마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미츠루 아다치도 복선계 최정상이지만 부드럽고 물흐르듯 차분한 전개는 역시 우라사와 나오키가 아닌가 합니다.
전 무한보다 이쪽이 더 좋더라구요
작화가 제취향이랑 너무 거리가 멀어서
1권 초반을 못넘기겠더라구요 ㅜ
넘을지 말지는...
단편집중에서도 그런에피소드들이 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