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주행중이었습니다. 사진은 사고접수를 위해 옆자리 지인이 찍어줬습니다.
잘 가고 있는데.. 갑자기 퍽 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돌빵을 당했더군요.
반대편에서 날아와서 추적도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접수를 하니 휴차료 얘기를 하길래
이건 내 잘못도 아닌데 휴차료를 내는건 좀 동의할 수 없다.. 뭐라뭐라고 하니
최종 견적서가 발행된 후에 이의제기가 필요할 시 이의제기를 하라더군요.
주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서 이용 후 반납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계정이 정지회원으로 전환되어서 차량 예약은 불가능해지고,
최종 정산이 마무리되면 정상회원으로 원복된다고 들었네요.
내 탓도 아닌데 돈 물어낼 생각하니 세상 억울하면서도
반면 아 날아온게 판스프링이었으면 난 벌써 이 세상에 없겠다 싶어 한편으론 다행이라고 해야되는지
참 심정 복잡하더라구요.
참고로, 정지회원이 되면 결제도 못하는지
하이패스 요금이 자동으로 못빠져나가서 문자로 하이패스 미납요금이 발생하였으니
돈을 내라고 연락이 옵니다. 이 부분은 좀 프로세스가 굉장히 미흡한 것 같네요.
10월 9일에 사고가 발생한 건이었고, 하루에 한번은 사고처리 과정이 변하나, 안변하나 계속 보고 있었는데
* 10월 15일 오후 6시 캡처
분명 사고 상태는 아직 '차량 수리중' 인데.. 세차 완료가 올라오더니
이용 고객도 있다고 나오고..
* 10월 17일 오후 3시 캡처
캡처한 시점에서도 아직 상태는 '수리중' 인데
이용 고객은 갈수록 더 늘어나더군요.
사고후기들을 보니 차량 수리가 완료되면 정비담당이 댓글을 남기는 것 같던데
정비담당의 댓글은 따로 없었습니다.
아마 교체 안하고 그냥 복원 돌려서 이미 차는 다시 영업상태로 돌아간 게 아닐까..하고
킹리적 갓심을 해봅니다.
그리고 18일 어제 정산 대기로 상태가 바뀌었고, 오후에 최종 견적서가 도착했습니다.
수리중으로 있던 기간은 한 6일 정도? 된 것 같네요.
휴차료 박혀있으면 이의제기 하고 뭐 하고 할 생각에 머리가 지끈지끈했었는데
다행히도 자가부담금 말곤 청구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정산도 완료되었고 이 문제에서 해방되어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보험료 그냥 제일 싼걸로 할까.. 하다가 몇천원 차이 나길래 자가부담금 제일 적은 걸로 고른게
정말로 좋은 결정이 되었습니다. 몇천원 아끼려고 자가부담금 제일 높은거 골랐으면 억울해서 죽을뻔했네요.
아무튼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보험은 몇천원 아끼지말고 꼭 자가부담금 5만원짜리(제일 비싼거)로 하는걸 무조건 권장합니다.
진짜 사람 일은 모를 일입니다.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고 보험은 정말 돈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저는 쏘카로 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
휴차료를 들먹이며, 선택한 자기부담금을 모두 다 내게 유도하더군요. 그땐 저 30만원으로 선택했었는데,
부품교체랑 정비 내역서까지 달라고 해서 받아봤지만 결국에는 30만원을 받아가더군요.
그 뒤로는 무조건 자기부담금 5만원으로 합니다. 나쁜 놈들!!
보험적인부분에서 너무 이용자에게 취약하다는..
2박3일 노는데 무슨 보험... 하다가 혹시나 싶어 들었더랬죠.
반납하는 날 식당에서 차 빼다가 화단에 있는 돌덩이에 뒷 범퍼 좀 씨게 찍혔는데
그때 보험 든 걸로 퉁쳐지더군요.
타차를 못잡은 죄인가요?
블랙박스에 영상이 있을텐데, 그걸 고객에게 부담을 지우다니, 그린카 운영을 엉터리로 하는군요.
어차피 카쉐어링이 아닌 자차였다 하더라도 저런상황에서 굳이 수리한다면 자차수리밖에 방법이 없죠..
다만 자부담금을 왜 그린카가 아닌 고객이 부담해야하냐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