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2세대의 에어플레이로 연결해 음악을 즐기다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큰 맘 먹고
거실에 놓을 스트리밍플레이어(하이파이로즈 RS250)와 컴퓨터 방에 놓을 올인원앰프(UNITI NOVA)를 구매했습니다.
쓸만한 플레이어를 찾던 중 roon 이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했고 시험판을 설치했습니다.
단순한 음원 재생 프로그램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더군요.
서버에서 음원 및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정보를 저장하는 컨트롤 타워 역활을 하는
[ROON-CORE] 라는 프로그램과
PC-스마트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유저가 플레이하는
[ROON-REMOTE] 이렇게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니다.
유튜브나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침 집에 NAS도 있겠다.
(저는 시놀로지 1821+를 씁니다.)
검색해서 룬-코어를 설치했습니다.
https://roononnas.org/en/roon-on-nas/
룬코어를 설치해보고 설정 메뉴에 들어가 마침 사용중인 타이달에 로그인 해봅니다.
(코부즈는 아직 가입을 안해서 못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리핑한 CD들을 룬 폴더로 옮기고 라디오도 셋팅해줍니다.
그렇게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용해봅니다.
[룬-리모트]를 PC / 아이패드 / 아이폰에도 설치했습니다.
와 이거 대박입니다.
집에 있는
모든 음원 + 타이달 + 코부즈(저는 코부즈가 없으므로 패스 ㅠㅠ) + 라디오까지 하나의 어플에서 관리가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모든 기기를 룬리모트 하나로 컨트롤 및 관리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타이달 음원 + 내가 가진 음원도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로 관리 가능합니다.
거기에 타이달의 자랑 MQA 지원도 합니다! 깔끔한 UI는 덤입니다!(뒤에 후술하겠지만 가격 생각하면 당연하겠지만요)
심지어 각기기를 링크 걸어 동시 재생 / 볼륨 조정도 가능합니다.
(집안 식구들이 주무시는 관계로 거실과 주방은 볼륨을 줄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거실(MA12000 + RS250 + 컨투어 30i)과 주방(naim QB2)를 링크 걸고
잔잔한 BGM 틱한 동시 플레이를 합니다.
거기에 DSP를 이용해 고음을 인위적으로 깍아버리니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멀티룸 모드로 쓰면 MQA는 지원 안되는거 같더군요. 이건 제가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어머 이건 사야해! 모드로 들어가
가격을 봤습니다.
정기결제 월 $9.99 평생이용권 699.99... 작년까지는 $499 이었다는대 싸지는 않습니다.(비쌉니다. ㅠㅠ)
고민하다 그냥 평생이용권을 샀습니다.
소프트웨어에 80만원을 지불하고 구매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지만
그로부터 약 2달 정도 더 사용했고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럽고 음악 듣는 재미가 굉장히 늘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요약
1. 룬을 쓰니 집에 널부러진 음원관리가 너무 편하다.
2. 진정한 나스의 용도를 찾음.
3. 핸드폰으로 집안의 모든 오디오 컨트롤 가능.
3-1. 멀티룸 기능 대박!
4. 룬 프로그램 비쌈 (단점)
5. 음악 듣는 재미가 늘었음
6. 음악 듣는 재미가 늘어나니 오디오 장비 업그레이드 하게 됨(단점)
-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촬영한 장면 하나 올립니다^^
그나마 전 Roon Membership을 초기에 사서, 지금보다는 조금 싸게 산 걸로 가격은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흑 이걸 왜 이제서야 알았는지 비싸게 산거 배가 조금 아프긴 하네요! 싸게 구매하신거 축하 드립니다^^
네 USB로 연결해서 맥킨토시 DA2 DAC 사용하고 있어요.
USB / COAX / RCA 다 연결해봤는데 일단 제가 가진 RCA 케이블은 막선이고ㅠㅠ...
로즈 DAC보다는 DA2 DAC가 더 좋을 거 같아서 처음부터 고려도 안했고...
USB와 COAX만 비교 했습니다.
두 가지를 비교한 소감은
USB로 연결했을 때가 볼륨도 더 크고 선명하지만 조금 날카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좋게 말하면 해상도가 좋은)
COAX 는 반대로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소리가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 일단은 제가 가진 케이블 중에 USB 케이블이 제일 고가라 그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 COAX는 영화볼 때 쓰려고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연결했습니다.
소원 비신거 다 이루지시길 바라겠습니다 ^^
/Vollago
좋아하는 바이올리스트 입니다. 전 그냥 miniDLNA 설치하고 대충 사용중인데 roon도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출산하신 이후로 처음 봤을 때 얼음공주와 같은 이미지는 없어졌지만
연륜이 쌓인 지금의 모습도 너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나스나 집에 상시로 켜놓는 서버가 있다면 룬 시도해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는 망설여질 거 같습니다. :)
원래 팬 이였지만 투셋 바이올린과 훌라후프 공연을 보고 완전 광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클래식을 하는 사람이 그렇게 까지 대중과 소통을 위해서 노력할수 있다는게 좋아보였거든요.
혹시 시벨리우스 무반주 안 보였다면 Hahn Solo를 추천해드립니다.
룬코어 생각보다 하드웨어 많이 필요로 합니다.ㅜㅜ
구입하실분들은 체험판 꼭 써보고 하시고요
Bluesound Node 2i로 가시는게 편할실수도 있습니다.
ㅠㅠ 사실 멀티룸 기능만 아니라면 비슷한 하이파이 로즈의 어플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앰프가 매킨토시 최신 기함급 인티앰프 MA12000 인걸 보고 아하 ㅎㄷㄷ 했습니다.
앰프가격이 아반테를 후려치는..ㅎㅎ
자주자주 글좀 올려주세요.. 제 로망 인데.. 글로나마 경험하고 싶네요
네. 노바는 MQA 디코딩을 부분적으로만 지원(96Hz)하는 거 같더라고요.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가진 하이파이로즈 RS250 에서는 풀디코딩 MQA를 지원합니다만...
DAC 성능이 좋지 않은 관계로 초반에 들어만 보고 이후에는 로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즈에 물린 DA2 DAC도 하드웨어적으로 MQA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나드 M33을 지인에게 빌려 테스트 해봤는데 음원 품질은 어느 정도 이상 올라가면 체감이 힘든 거 같습니다.
(이건 제 시스템이 부족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그냥 '아~ 내 시스템이 이 정도 지원하는구나!' 하는 정도의 만족감?이 오히려 컸던거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이번에 앰프를 사느라 너무 무리해서
DAC는 그나마 저렴한 로즈로 구매 했는데 나중에 여유가 되면 좋은 DAC 기기를 들여다 놓고 풀 MQA를 느껴보고 싶긴 합니다^^;
1. 소장 음원이 많은 사람 (5테라 이상)
2. 라이브러리 정리가 힘든 사람(1번 이유때문)
3. 컴퓨터기반 오디오 소스(HTPC)
입니다. 위에 해당사항이 없으면 저렴한 대안이 많이 있으니 재고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이달,코부즈,인터넷 라디오는 왠만한 플레이어들은 기본 지원이라 딱히 룬의 장점으로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음질은 그냥 무난합니다. 특별히 좋거나 거슬리는게 없어요. 오디르바나, 제이리버, 제이플레이 다 각각 장단점이 드러나는데 룬은 그런게 없더라구요.
(사실 그런 점이 제가 룬을 주력으로 쓰는 이유입니다^^)
음악들으시는 분들 대부분은 센터 스피커 없이 좌우 스탠드형 스피커만 놓고 보통 들으시던데 혹시 이유가 있을까요? SLR클럽에 오디오 고수 같으신 분도 유튜브에 오디오 시스템 켜놓고 찍은 영상이 있는데 그분도 같으시던데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현재 스피커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도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초보라 제가 말씀 드리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는 정도로만 말씀드리자면.
영화와 달리 음악은 2채널을 기본으로 녹음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음원 제작자가 표현한) 온전한 음악을 듣기위해서는 2채널로 듣는게 가장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화는 5.1 채널 7.1채널 에트모스 효과 등
영화제작자가 표현한 온전한 소리를 듣기 위해서 많은 스피커가 필요한 것이고요.
본문에도 적긴 했지만 저 같은 경우 거실에서 메인 음악을 듣고
손님이 오셨을 때나 가족이 함께 거실에서 무언가를 할 때는...
주방에 있는 작은 스피커와 거실에 있는 메인 스피커를 통해 동시 출력 BGM 개념으로 잔잔하게 틀어놓고 있습니다.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고역을 깍아 두리뭉실하게 소리를 조정.
작은 볼륨으로 여러 개의 스피커를 틀어놓으면 카페 느낌이 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 좋은하루 되세요
음원도 서로 상호 보완되는 면도 있고, 룬에서는 같은 음원을 코부즈 타이달 구분해서 들을수 있어 좋더라고요
저도 몇년전 499에 사서 쓰고 있는데 빨리 사길 잘한것 같아요 ㅎㅎ
유니티 노바쓰신다고 해서 와 있으신분 했는데 그레벨이 아니었네요... 저도 네임 좋아하지만 비싸서 못쓰고 고물상에서 NAP140줏어서 대충 소리만 나게 고쳐쓰는 쪼렙입니다
여담인데 룬은 평생라이센스 사는 게 답입니다. 비싸다 하면서 1년 구독 썼다가 1년씩 쭉 해서 5년 연장하신(...)분을 봤거든요. 한번쓰면 못벗어난다고 해요. 아님 룬 뉴클리어스를 사면 라이센스 귀속이라 이거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컴은 집에 막 궁글러 댕기긴 합니다.
그사이에 룬 가입했구요.. HQPlayer 사서 잘 사용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