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꾸입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연휴를 맞이하여? 몇몇 분 요청도 있으시고 해서
요즘 주로 사용중인 레트로스 '피크닉쉘터'의 개조 방법 및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바로 시작하죠~^^
'피크닉 쉘터'는 천장이 타프처럼 막혀있고 사방이 메쉬망으로 구성된 '메쉬쉘터'입니다.
각 면의 메쉬망은 중앙지퍼로 여닫을 수 있기에 중앙을 열고 각 폴대쪽에 메쉬망을 묶어두면
마치 고풍스런 침대같은 멋진 감성을 주는 쉘터입니다.
다만 그 멋진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먼저 4개의 폴대를 세우고 폴대에 스킨을 걸어야 하기에
8개의 팩다운을 필요로 하는, 타프 2개를 설치하는 것과 같은 노동을 요하는
규모에 비해 꽤 손이 많이 가는 녀석입니다.
게다가 정석대로 설치해도 메쉬망 지퍼를 열면 구조상 어쩔수 없이 중앙부분이 축 쳐져
생각하는 만큼의 멋진 모습이 나오지 않는 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가능은 하나 꼭지점 각도를 넓히도록 팩다운을 상당히 길고 멀리 박아 당겨야만 합니다. 왠만한 사이트 크기로는 어림없죠.)
그래서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폴대를 '자립형'으로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폴대를 자립하도록 해서 설치 시 팩다운이 필요없고
중앙의 쳐지는 부분을 완화시키는 방법.
바로 천장의 꼭지점을 추가 폴대로 서로 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제 캠핑 이야기를 보신분들은 종종 보신 이모습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선 3단계의 개조가 필요했습니다.
1. 상단 추가 '폴대'
2. 각 폴대를 고정해 줄 '조인트'
3. 스킨을 고정해 줄 '클립'
먼저 추가폴대 개조 입니다.
1. 폴대 개조
피크닉 쉘터는 높이가 200cm 넓이가 280cm입니다.
기둥이 되는 4개의 폴대(200cm)를 제외하고
상단에 4개의 추가 폴대(280cm)가 필요했습니다.
아래 조건을 충족하는 폴대를 찾아봤습니다.
‘25파이 두께 / 280cm 길이 / 듀랄루민or알루미늄 재질 ’
없습니다.
간간히 두께와 길이를 충족하는 ‘스틸’ 폴대는 있었으나
스틸 폴대는 너무 무거워 조립시 조인트에 무리가 갑니다.
그래서
일체감도 줄 겸 과감히 포기하고 같은 제조사의 폴대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문제는 이 폴대의 길이가 200cm 밖에 없다는 것
고민 끝에 분해&재조립을 통해 280cm로 만들기로 하고
7개의 폴대를 추가로 구매하여 폴대값으로 피크닉쉘터 값 하나를 더 지불했네요~^^;;
그렇지만 뭐 폴대 4개는 피크닉쉘터 사용시에는 어짜피 있어야 했고(폴대는 별도구매입니다.)
7개 값은 다른 재료를 택해도 비슷하거나 더 비싸기도 했으니 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각설하고
이 200cm 7개의 폴대를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분해&재조립하여
279cm 폴대 4개를 만들었습니다.
폴대 분해 방법입니다.
폴대 꼭지를 당기면 고무스트링이 딸려나옵니다. 이 스트링을 풀어주면 4마디 폴대가 분리가됩니다.
아래쪽 고무캡을 열면 고무스트링을 잡아주는 '와셔'가 고무스트링과 함께 나옵니다.
레트로스 200cm 폴대 1개를 분해한 모습 (와셔는 따로 빼 놓았습니다.)
미니 줄톱으로 폴대를 잘라줍니다.
분해한 폴대 중에 연결부위가 없는 하나를 골라 톱질로 잘라줍니다.
50cm 폴대 마디를 자를 대고 29cm에 선을 마킹해주고 잘라주면 됩니다.
톱질은 천천히 자르는게 아니라 '마모시킨다' 라는 마음으로 힘주지 말고 살살 문지르면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잘 잘립니다.
힘으로 팍팍 자르면 100% 삐뚤로 잘립니다.
단면은 날카로우니 사포로 잘 문질러 주었습니다.
7개 폴대 전부를 분해해서 총 4개를 잘라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폴대를 연결하고 와셔를 끼워주면 됩니다.
와셔는 7개 폴대에서 7개가 나오는데
개조폴대는 1개 폴대에 2개가 필요하므로 총 8개가 필요해서 위에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와셔 / 폴대와 폴대를 잡아주는 고무스트링을 폴대에 고정해주는 부품으로 M8번(22) 구입하시면 됩니다.
(각 폴대에 있는거 사용해도 되는데 1개 모자라요~)
이렇게 기본 200cm 폴대 4개와 개조된 280cm폴대 4개가 완성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무사히 폴대 개조가 끝났습니다.
2. 조인트
이제 이 폴대들을 강력하게 연결하여 잡아줄 조인트가 필요합니다.
여러 조인트들을 알아봤으나 25파이를 충족하는 조인트가 많지 않아
몇번의 실패 끝에 최종적으로는 적당히 묵직하고 튼튼한 알루미늄 조인트를 찾았습니다.
각 모서리마다 한번에 2개의 폴대를 고정하고 1개의 폴대를 별도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짧지만 강력한 조임으로 반대편 조인트 연결 없이도 폴대를 지지해 줍니다.
25파이를 고집한 이유는 기본 폴대의 직경이었기도 합니다만
상단폴대가 무게로 인해 휘어지지 않게하기 위함입니다.
25파이보다 작으면 폴대 자체가 스스로의 무게 때문에 휘고
25파이보다 크면 조인트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합니다.
이것으로 천장 처짐을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죠.
다만 조인트를 조여주던 볼트가 장비(육각랜치) 없이는 고정해 줄수 없었는데 이건 솔직히 좀 번거롭죠
이를 간소화 하기 위해 도구 없이 손으로 조일 수 있는 볼트를 찾아보았습니다.
'다이얼 볼트' '나비볼트' '아이볼트' 중에 고민하다가
다이얼 볼트는 플라스틱의 내구성에 문제와
나비볼트는 조이고 푸는데 손에 무리가 가는데다 미관상(?)의 문제로 탈락
아이볼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아이볼트가 조인트와 맞는 M8사이즈에서는 길이가 짧은것 밖에 없다는 것이었죠.
이게 중간이 없어요..
너무 짧거나 너무 길거나..
그래서 발상의 전환을 해봅니다.
'볼트'가 안되면 '너트'로 가자~!!
먼저 '아이너트'를 구입해서 기존 볼트와 맞는지 확인한 후
육각 볼트를 따로 구입하여 아래와 같이 맞추었습니다.
다행히 조인트 홈이 육각으로 되어있어 특별히 잡지 않아도 볼트가 헛돌지 않습니다.
손으로 조여도 튼튼히 잘 잡아줍니다.
손에 힘이 약해서 꽉 조이거나 풀지 못할 때는 젓가락이나 팩으로 넣고 돌리셔도 됩니다~^^
이렇게 조인트도 완료.
3. 클립
메쉬망을 끈으로 묶는 타입이다 보니 조금 더 편의성을 위해 클립이 몇개 필요했습니다.
A. 중앙에 메쉬망 지퍼가 열리는 곳을 잡아줄 클립 (필수)
B. 메쉬망을 폴대에 고정시켜주는 클립 (선택)
C. 메쉬망을 열었을 때 커튼처럼 고정시키는 클립 (선택)
A. 중앙에 메쉬망 지퍼가 열리는 곳을 잡아줄 클립
이 고리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고리의 구멍에 피크닉쉘터 중앙 링을 힘으로 밀어넣어 주니 잘 고정되더라구요~^^
(서로 약간 탄성있는 플라스틱이라 힘줘 밀어도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튼튼히 고정~
B. 메쉬망을 폴대에 고정시켜주는 클립
일일이 다 끈을 묶어야 하는게 폴대도 같은 클립으로 교체해주니 설치시간이 빨라졌습니다.
C. 메쉬망을 열었을 때 커튼처럼 고정시키는 클립
역시 8군대 일일이 다 묶어줘야 하는데
직경 1cm 투명클립으로 고정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설치 동영상이 있는데 회사PC에 있어 지금은 올릴수 없고~^^;;
연휴다 끝나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개조한 내용으로 실사용 사진들 감상하시죠~^^
이것으로 피크닉쉘터개조기를 마칩니다.
다음에 또 즐거운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따뜻한 추석 보내세요~^^
조인트를 이지폴처럼 주문제작해볼까 했다가 그냥 기성품 조합으로 만들었네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추석 보내세요~
사고싶네요 ㅎㅎㅎ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분들만 할 수 있는게 캠핑인가 봅니다.
자신에게 맞는 재미를 찾는거죠~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이런 제품이 있었군요!
저는 무게는 크게 상관 안하니 저렴한 쪽으로 구상해야 겠어요!
아이볼트 아이디어는 너무 참신한데요? 폴대 고정도 하면서 랜턴이나 다른 악세사리도 걸수있겠어서 정말 좋네요.
제작기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Vollago
폴대비용이 좀 허들이 있긴하죠~^^;;
그래도 결과물은 꽤 만족합니다~ㅎㅎ
아이볼트는 말씀처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맘에 드는 장비인데 조금 아쉬움이 있어 건드려봤습니다~ㅎㅎ
다행히 잘 보완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트로스 피크닉 쉘터는 현재는 중고로만 구할 수 있는건가요?
-> 찾아보니, 아래에서 아직 판매 중이네요. ㅎ 폴대도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거죠? 스킨만 기본으로 파는거고?
https://smartstore.naver.com/retros348/products/4575041725
요게 해당 쉘터 영상 올리신 거군요. ㅎ 카페 들어가서 찾아보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