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이미 떠나보낸 친구지만 날씨도 덥고(갑자기?) 일하기도 싫으니 미래의 저에게 일을 맡기고
JBL 퀀텀 800사용기나 써보려 합니다.
사용기간은 만 4달 채운 것 같네요.
특징이라 하면
- 부드러운 이어패드와 강하지 않지만 흔들림 없이 잡아주는 장력
- 다양한 연결 : 무선, 유선, 블루투스
- 노이즈 캔슬링
- 디스코드 인증 마이크
- 7.1 가상 서라운드, DTS(?)와 소프트웨어
- 무거운 무게... (410g)
- JBL!!
등이 있겠습니다.
하나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1. 부드러운 이어패드 + 장력
이어패드가 엄청 부드럽습니다. 저는 안경을 착용하고 있지만 이어패드가 너무 부드러워서 안경다리가 눌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흐믈흐믈한 것도 아닌것이 귀를 자연스럽게 잘 잡아줍니다. 장력도 적당하고요. 장력이 센 것은 아파서 오래 쓰기 좀.. 그렇죠?
무게가 많이 나감에도 착용감이 편안해서 그나마 오래 쓸 수 있더라고요.
2. 다양한 연결
무선, 유선, 블루투스가 모두 가능합니다. 무선의 경우 배터리 타임이 8시간인가 9시간 정도라 하는데
저는 한번에 게임을 하면 3~4시간 정도만하고 충전시켜놓는 스타일이여서 배터리 시간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모통 무선으로 연결했고요. 블루투스는 아무래도 일반 무선보다는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무선으로 컴퓨터를 연결하고
블루투스로 휴대폰을 연결해서 컴퓨터 소리와 휴대폰 소리를 동시에 듣는다거나 하는 것도 가능하고 게임하면서 통화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 별로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게임할 때 게임에만 집중해야죠 ㅋㅋ
유선은 배터리 없을 때나 쓸만한 것 같습니다. 제가 듣는 입장에서는 음질에 차이가 별로 없는데 제 목소리를 듣는 상대편 입장에서는
유선이 목소리가 더 선명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말하는 입장이기에 직접 들어보진 않았습니다.
3. 노이즈 캔슬링
이 헤드폰의 노이즈 캔슬링이 애매하다는 평이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트북 팬소음 컴퓨터 팬소음, 냉장고소리 등등은 확실히 잘 잡아줍니다. 노이즈 캔슬링 테스트용으로 버스타면서 써본적이 있는데
오히려 소음이 더 나더라고요. 너무 크고 다양한 소리때문에 노이즈 캔슬링에 오류가 생긴건지....
집에서 일상적인 소음을 차단해주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적합해 보입니다.
4. 디스코드 인증 마이크
사실 헤드셋은 마이크 때문에 사는 거죠. 마이크 없을 꺼면 음감도 가능한 헤드폰을 사지 왜 굳이 헤드셋을? 이란 느낌입니다.
7.1 서라운드가 사플이 특히 더 잘되는 것 같지도 않고 웅장하지도 않고 말이죠.
어쨌든 디스코드 인증마이크여서인지는 몰라도 디스코드로 통화시 그 누구에게도 불만을 들은적이 없습니다.
소리가 작다, 노이즈가 난다, 소리가 끊긴다 등등 그런이야기를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선명하고 또렷하게 잘 들린다고 하네요. 무선으로도 잘 들리고 유선이면 더 잘 들린다고 합니다.
또한 플립업 마이크라고 해서 마이크를 위로 올리면 마이크가 꺼집니다.
무선이니까 게임하다가 그냥 헤드셋 쓴채로 마이크만 올려서 화장실 갔다온다거나
물마시고 온다거나 그럴 때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5. 7.1 가상 서라운드, DTS(?)와 소프트웨어
7.1 가상 서라운드와 DTS? DTD?,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데 어쨌든 해당 방식으로 소리를 듣는것이 가능합니다.
일반 스테레오로도 들을 수 있고요. 7.1 가상 서라운드 설정 하는 법도 공식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설명되어있어
설정해본 결과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어떤 상황이든
DTS > 일반 스테레오 > 7.1 가상 서라운드 순서로 듣기가 좋았습니다. 7.1 가상서라운드... 이 헤드폰이 문제인지
7.1가상 서라운드 자체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헤드폰은 7.1 가상서라운드가 안되서...
또한 소프트웨어로 RGB조명을 자유롭게 설정 가능합니다. 어떤색으로 어떤 웨이브를 넣어서 어떻게 깜빡이게 자연스럽게
바뀌게 할 것인지 아주 유연하게 조절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작 헤드셋을 쓴 본인이 RGB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RGB는 점점 신경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6. 무거운 무게
410g 진짜 무겁습니다. 한 3~4시간 지나면 힘들어요. 자세도 바르게 앉아야 하고요.
착용감이 편해서 좀 오래 쓸 수 있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410g은 무거워요...
그래서 헤드폰을 처분했습니다.
7. JBL!!
JBL다들 아시겠지만 음질은 반드시 평타이상 쳐줍니다.
JBL플립 블루투스 스피거나 JBL 225무선이어폰등 JBL제품을 좀 많이 사용했는데 최소한의 음질은 항상 보증하는 회사입니다.
그냥 JBL이면 뭐든 믿고 사도 되는 것 같아요.
아 삼성 산하 브랜드 JBL입니다. 삼성!
AS는 일단 최고일테구요. 전에 마란츠 앰프쓰다가 6개월만에 고장났는데 AS를 안해줘서(수리가 안된다고 합니다. 왜 고장났는지도 파악할 수 없다고 하고) 그 때부터 물건살때 AS잘해주는지도 챙기게 되었는데 JBL은 이제 삼성꺼죠?
박스에도 삼성, 하만카돈에서 AS해준다고 인증 스티거가 붙어있습니다.
총평
헤드폰은 반드시 무선이여야 하는 것 같다. 무선연결이 너무 편하다.
음질도 좋고 마이크도 좋은데 무겁다. 목이 튼튼한 사람만 사용하자.
가격도 비싸다. 한 22만원. 중고 감가가 심한 제품이니 중고로 구매하자.
딱히 삼성이라고 나아진건 없더라구요..
택배로 보내서 전화상담 받아보니... 똑같은 프로세스더라구요. (같은 센터인 듯...)
어짜피 착불택배니 센터접수보다
편의점 택배가 더 편할꺼에요ㅋㅋㅋ
.. 무거운 헤드셋을 여러번 써보고선 느꼈죠.. 음질이랑 마이크 적당하면 그냥 가벼운게 최고인거같아요..
팔아보니까 브랜드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대단한 것도 아니라서 감가가 ㅎㄷㄷ
뭐 저도 헤드폰이 450g 짜리 쓰긴하는데...;;; 그냥 스피커로 많이 듣네요 ㅋㅋㅋ 요샌 특히나 더워서.
소리가 제일 낫더라구요.
800소리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