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V70 2.5T를 운영한 지 벌써 6주가량이 되어서 그동안의 사용기를 끄적여봅니다.
글재주가 없어
바쁜분들을 위해
4줄 요약하자면
1. 2.5T도 잘나가는데 3.5T는 얼마나 잘나갈까
2. 브레이크가 생각보다 밀리는 느낌이다.
3. 결국 적응되면 익숙해져서 처음의 감동이 많이 사그라진다
4. HUD, 크루즈등 안써본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쓴 사람은 없다 !!!
일단 제가 구매한 사양은
가솔린 2.5T 로얄블루, 4륜, 파퓰러1(하이테크,HUD,드라이빙어시스턴트1) , SDS1(파인그로브그린 투톤), 빌트인캠, 프리뷰전자제어서스펜션입니다.
기존차량은 티볼리 2017년식 1.6 가솔린이었구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체감이 큽니다.
지금도 주중 회사출퇴근은 티볼리로, 주말에 본가 왕복하고 밖에 다닐때는 GV70 운행중입니다.
GV70 현재까지 운행거리는 5월6일부터 지금까지 4611km 운전했습니다.
매주 금-일요일 왕복 550km 운전하고 있고, 중간에 출장도 있었고 약속도 있어서 운전할 일이 많았네요.
코로나19로 근무지-본가간 버스가 사라지면서 작년에도 티볼리로 연간 3만 조금 넘게 탔었습니다.
그럼에도 가솔린을 선택한 이유는 올 연말에 인사이동 예정이라 주행거리수가 급격히 줄어들 예정이기도 하고
디젤=시끄럽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사실 디젤은 생각안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GV70으로 10년정도 타다가 아마 10년뒤엔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로 가지않을까 싶습니다.
회사특성상 오지근무지가 많아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최종 도착지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젊을때 아니면 못타보겠다 싶어서 GV70을 선택하였습니다.
아무튼 약 6주간 GV70을 운용하면서 느낀점은
차가 생각보다 잘나간다는겁니다.
GV70 2.5T의 경우 여러 글들이나 리뷰를 봤을때 초반에 가속력이 굼뜨다 이런 글을 많이 봤었는데
티볼리 1.6을 몰다가 넘어와서 그런지 몰라도 가속력은 전혀 답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엑셀을 별로 밟지도 않았는데 속도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 있어서 놀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비의 경우 저의 주행은 대부분 고속도로+ 장거리이며 근무지 특성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기도 하고
워낙 밟는 스타일이라서 고급휘발유 기준 9.5~10.5 왔다갔다 합니다.
많이 밟는 경우 9.0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구요.
현재 한번 주유 꽉 채우면 주행가능거리는 620km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근무지 근처는 고급휘발유 주유소가 없는데
왕복 1번할 수 있다보니,
본가에서 풀로 채우고 다녀오고 본가 주변에서 주유하는 상황이라 현재까진 고급휘발유로 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몰라도
주행중에 브레이크를 밟을때 생각보다 브레이크가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차에 적응이 덜 된지 몰라도 예전엔 이정도에 이정도 밟으면 안정적으로 멈추는 이미지가 있는데
지금의 경우 차의 가속력을 브레이크가 못따라간다는 느낌이랄까요. 평소 타이밍 대로 밟으면 급정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차량에 대해 전혀모르다보니 이게 어떻다 저렇다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브레이크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원래도 그래야하지만 전에 차량 운전할 때보다 브레이크는 좀 더 여유있는 거리에서
밟아서 운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사실 6주 정도 되다보니 익숙해져서
처음 탔을때 감동이 많이 사라졌다랄까요 ㅎㅎ
티볼리 타다가 gv70 처음 운전했을땐 승차감도 그렇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도 매우 만족스럽긴 한데, 점점 익숙해지다보니깐, 결국 SUV는 SUV구나 라는 생가도 듭니다.
앞에서 말씀드린거와 같이 주중에 출퇴근은 티볼리로(왕복 8km 정도) 주말엔 gv70 사용하는데
( 저도 차 1대 쓰고싶지만, 공공기관이다보니 ㅜ 위엣분들의 눈초리도 그렇고, 업무 특성상 험한데를 많이가서 차량 걱정때문에)
제가 둔해서 그런지, 티볼리로 요즘은 장거리를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큰 차이를 못느끼고 운전하고 있는..
그래도 제일 확실한건 소리방음부분에선 gv70이 훨씬 낫다는 점은 크게 차이를 느낍니다.
티볼리 운전할 땐 어느정도 속도내면 사실 시끄러워서 운전중에 블루투스 통화도 좀 불편하기도 했고 노래소리도 잘 안들렸...
지금은 그런부분에서 매우 만족스럽니다.
주행보조기능이나 HUD 저는 전혀 써보지 않았던 사람이라 있어도 안쓰겠지 싶엇는데
안쓴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소리처럼
구간단속구간이나 조금 피곤했던 날은 주행보조 덕분에 편하게 운전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엉따나 핸들 따듯하게 하는 기능은 써보진 않았지만
통풍의 경우 생각보다 약한것 같습니다.
아버지 차가 2017년 그랜저ig인데 이 차 통풍에 비해 통풍능력이 뭔가 좀 많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못찾아서 그런걸 수도 있는데
순정 네비 기준으로 구간단속때 그 구간은 몇분에 통과해야하는지 나오는 기능이 티맵에 있어서 사실 매우 좋은데
현대 순정네비의 경우 구간평균속도만 나오다보니 사실 좀 답답한 감이 있네요.
이건 아무리찾아봐도 바꾸는 방법이 안보여서 아쉽습니다.
차알못이다보니 그냥 주저리주저리 쓴
차알못의 gv70 6주간의 사용기였습니다.
제가 시승을 따로 해보지 않아서 사실 없는거하고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9년되가는 k7을 몰지만 언젠가는 사고싶네요 ㅠㅠ부럽습니다.
고양현대스튜디오에서 타봤을때 실내는 k7과 비교해서도 작지않고
트렁크만 suv치곤 좀 작은거 같던데 트렁크는 크기는 어떤가요?
GV70은 아니고 G70 시승행사에 참여해본 적이 있는데요
차음유리나 편의시설은 수입차보다 좋더라구요
MDPS가 거슬려서 선택할 일은 없지만...
축하드리고 부럽네요^^
전 오히려 순정네비가 익숙하더군요. 차선 사전 안내라던지, 운전자 입장에서 설계된 로직이 운전을 편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