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옥션 빅스마일 데이에 모니터를 바꿨습니다.
게임도 안하면서 어쩌자고 32인치 QHD 게이밍 모니터를 사버렸는데...
문제는 모델이 아니라 제 환경이었습니다.
평소에 허리가 안좋아서 스탠딩데스크를 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스탠딩데스크에 32인치 모니터를 설치하니 눈과 모니터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모니터가 한눈에 안들어오는겁니다.
(QHD 32인치와 눈의 적정 유지거리는 80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본 모니터 스탠드가 꽤 훌륭한데도 불구하고 암을 설치하기로 합니다.
암은 국민 암 NB F80의 후속인 F100A입니다.
저렴한 모델임에도 마감이 꽤나 훌륭했습니다.
거리 유지를 위한 모니터 암 설치 였기에 암을 가운데보다는 모퉁이로 몰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설치하고 보니... 모니터가 암 설치 반대쪽(오른쪽)으로 계속 기우는 겁니다.
자세히 보니 책상 상판 재질의 부실함 때문인지 책상하고 딱 맞물리지를 못하는것 같아 나름의 덧댐을 해주었습니다.
책상 상판 아래쪽에는 평평하고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나무 합판을 대주었으며, 위 쪽에는 완벽한!? 수평을 맞추고자 들뜸이 생기는 곳에
카드를 몇장 껴줬습니다.
결과는... 기울어 짐은 없어졌는데... 무게를 버티지 못해 책상이 모니터 암의 무게중심 부분으로 휘어져 버렸습니다.
또한 아직도 제가 균형을 확실히 맞추지 못한것인지 아니면 책상이 이미 휘어버려서 균형을 맞출수 없는것인지,
타이핑을 할때 살짝 모니터의 흔들림이 느껴집니다.
언젠가는 전동책상(모션데스크)으로 바꾸던지 좀더 두께가 있는 스탠딩데스크 책상을 찾아보던지 해야 할것 같습니다.
32인치는 역시 쉽지 않네요.
스탠딩 데스크는 아니지만 저도 32인치에 싱글암으로 달아볼까 했는데 잘 생각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