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작년말에 다스뵈이다 나와서 추천한 책 3권중의 하나입니다
죽은자의 집 청소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세권 모두 다 구입했는데,
죽은자의 집 청소는 진작에 읽었고
(재미와 흥미를 떠나 사람이 죽으며 남기는 유무형의 흔적에 대해 생각해볼게 있음!!/ 죽는 것도, 뒷처리도 쉽지 않습니다TT. )
아인슈타인이...는 펴보지도 않았고.....TT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는 어제 읽었습니다
1시간 집중해서 읽음(173페이지인가 그렇습니다)
근데 173 페이지 책이 13000원이면 너무 비싼거 같기도 합니다 TT
우선 읽기 전에는
저자가 프랑스로 갈 일이 있어, 키우는 고양이를 태극기 부대의 어무이에게 맡기며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시티즌 옹이 이야기 하며 추천해줘서...
어 그러니까 좌파 딸이 어떻게 어머니를 이해하고, 결국 어떤식으로 조화롭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수많은 에피소드와
그 해결법에 대한 거창한 기대가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시시합니다
결론은 어무이와 아부지는 그 시대의 보수적인 태도로 세상을 살아왔고,
나는 그런 어무이의 지원(쌀과 양식)을 받고, 좌파로 자라났으니 이 또한 서로의 삶으로 존중해며 이해해 나가면 된다고 마무리.....
(그냥 어무이는 보수, 나는 좌파 / 서로 차이가 있지만, 그런대로 존중하며 사랑하며 산다는.....
너무나도 기대안한 당연한 결말....TT)
정치이야기 하면 정반대로 가지만, 서로 걱정하고 챙기는 그런 가족
그리고 흔한 태극기 이야기
어무이가 전라도(통수친다고?? ; 어무이가 이렇게 말하고 다녔답니다 TT) 싫어했는데,
전라도 사위 맞고, 전라도 사위가 너무 친절하고 잘해서 이제는 그런 이야기 안한다는........
아부지는 결국 503 탄핵으로 민주당으로 돌아섰지만, 선거때만 되면 홍준표 찍고 그러신다는....
"사나이 아이가!!!!" 이러면서......
결국은 해결 안되고 평생선입니다 / 다만 가족이니깐 서로 아끼고 걱정하지만 대화는 언제나 평행선
우선 김봄작가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김봄작가의 개인적인 성장과정이나 가족관계, 부모님의 자식사랑(특히 김봄작가에 대한!),
우리네 시대상황속에서 열심히 살아온 부모님 세대
그러한 시대 상황속의 보수 어무이 아부지에 대한 생활방식 설명이
그냥 우리 부모님네들의 전형적인 삶의 방식이기도 합니다.(땅에 대한 애착이며, 학력 콤플렉스 등)
그래서 그런지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네요
아무튼 너무 기대가 커서인지,
약간 실망입니다
--------------------------------------추가 ----
가장 중요한 걸 빼먹었네요
저자가 성공한 덕후라고, 마지막에
이낙연 대표를 종로 국회의원 선거때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는데,
밀착취재 하면서 기사 쓰기로 했다고,
인사하러 가니깐, 예전에 캠페인때 잠깐 만난 걸 이낙연 대표가 기억하고 있었다는데 한번 놀라고!(파프리카 옷색깔을 기억해줬다나,,,,)
두번째로, "제가 밀착취재하러왔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니깐.
이낙연 대표가 "있는 걸 받아적는 그런 걸 하려면 쓰지마세요!
제 페이소스를 이해하는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걸 보고....
정치인 중에 "페이소스" 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고 또 놀람!!!! (하트 뿅뿅의 느낌......)
제가 봤을 땐 1) 페이소스는 겉멋!
2) 단순히 기억해주는 거에는 여자들이 이런 거 정말 잘 넘어가는 구나....싶은데...
아무튼, 여기서 또한번 신뢰감 퐉! 꺽입니다(신중낙연의 실체를 지금 알게되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
더 궁금하시면
서점에 가서 보시거나
도서관 대여 추천합니다
P.S.
김혼비의 <아무튼 술>이라는 책도 같이 구입해서
두번째 읽고 있는데,
진짜 술을 사랑하는 여자 이야기 입니다
소주 따라 마실 때 "똘똘똘똘" 나는 소리를 오르골 소리라고 하면서 그때부터 흥분하는 여자 이야기....
문체는 둘 다 비슷한데, 이게 더욱 저의 스타일
이 책은 아무튼 재밌습니다!
김혼비 책도 171페이지인데, 9900원
이것도 싼건 아니지만 / 책 값 어떻게 정하는건지 신기하네요...
강신주 박사 말에 의하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정하고 싶은대로 정하는게 책값이라고 하긴 했었는데....말이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