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 생일인데요, 어제 가족들과 식사하고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ㅎㅎ
뭐가 필요할까 이래저래 고민해 보다가 재작년에 산 미밴드4가 화면이 너무 작다보니 시간도 잘 안보여서 스마트워치, 그리고 집에서 쓸 아이패드 미니 5를 받았습니다.
LS02는 쿠팡에서 밴드와 같이 주문했고요, 미니5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했네요.ㅎㅎ
LS02와 아이패드 미니 5 입니다. LS02를 고른 이유는 한동한 둥그런 녀석들을 쓰다보니 간만에 네모난 시계를 차보고 싶기도 했고, 원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본체와 밴드 사이에 빈공간이 거슬려서 LS02로 주문했습니다.
미니 5도 재작년에 LTE 모델로 사서 쓰다가 작년에 팔아버렸는데, 확실히 iOS 기기 하나 쯤은 집에 있는게 편하기도 하고, 그나마 50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패드 중에서 유일하게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들고 나갈일이 생기더라도 미니5 정도가 제가 휴대하기 제일 편한 사이즈 인지라 아이패드 8세대랑 고민하다가 이쪽으로 왔네요.
매번 실버+LTE만 사다가 오랜만에 스페이스 그레이+Wifi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용량은 제가 앱을 많이 안써서 64g 기본으로 샀는데 충분하네요.
먼저 LS02 입니다. 구성품은 본체, 충전 케이블, 퀵 가이드 입니다.
가격이 2만원대 인지라 단촐하기도 하지만 패키지 퀄리티가 썩 좋은편은 아니네요. 보통 박스를 잘 안버리는 편인데, LS02 박스는 그냥 버려도 될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같이 주문한 레더루프 20mm 입니다.
예전에 애플워치 1세대를 사용하던 시절 레더루프를 제일 마음에 들어하고 편하게 사용했었는데요, 요번에 비록 유사품이긴 하지만 다시 써보네요. 물론 품질은 비교가 안되게 떨어지긴 합니다만 적당히 쓰기는 괜찮습니다.
아직 새거라 좀 뻣뻣하네요.
배터리가 완전 방전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한동안 충전기에 꽂아서 충전을 해줬습니다.
미밴드4의 어정쩡한 충전방식보다 자석식이라 편하네요.
일단 뭐 별거는 없고 시계, 알림, 진동 등등 잘 됩니다.
제가 4년 전쯤인가 몽블랑의 서밋이라는 스마트 워치를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별 특징도 없고 그저 브랜드 값 덕에 갤럭시 워치 2~3배 정도 되는 금액을 내고 구매했던건데요, 지금같으면 안사겠지만 당시에 뭐가 씌였는지 백화점에서 덥썩 구매해서 썼었습니다.
그런데 2년 조금 지나서 배터리가 하루도 못 가길래 A/S를 받으러 같더니 몽블랑 서밋의 경우 기본 AS 2년이 지나면 유상 수리든 뭐든 아무것도 안된다더군요.....
백 몇십을 주고 산 시계가 졸지에 쓰레기통 행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이후로는 고가의 스마트워치는 안사고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워치류는 2~3만원 정도면 센터에서 배터리 교체를 해준다고 하는데요, 사실 제가 워치류로 하는게 별로 없다보니 고급형 스마트워치가 정말 쓸모가 없습니다.
일단 제일 큰 이유가 시간 확인+전화나 문자 등등의 알림을 받는 거고요, 그 외 부가적으로 음악 재생 컨트롤 정도 외에는 거의 쓰는 기능이 없습니다. 심박수니 피트니스 기능이니 하는 것들을 하나도 안쓰다보니 꼭 비싼 워치류를 사야될 이유가 없더군요.
몽블랑 서밋이 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싼 교훈을 주긴 했는데, 아무튼 이후로는 필요 없는 제품은 절대로 구매 안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LS02는 저한테는 딱 괜찮습니다.
가격 저렴하고 알림 잘오고, 시계도 비록 AOD는 지원되지 않지만 잘 보일 정도로 화면도 크고요.
음악 재생 컨트롤도 잘되고 배터리 오래가고 무게도 가벼우니 저처럼 한정된 용도로 워치류를 쓰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을 듯 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아이패드 미니인데요, 본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고, 케이스와 보호필름은 쿠팡에서 주문했습니다.
다행히 지문방지 전, 후면 셋트가 있길래 냉큼 구매했네요.
케이스는 주로 집에서 쓸거라 후면과 테두리만 보호되는 범퍼 케이스 라는걸로 구매했습니다.
아, 그리고 7년 전 쯤인가 구매해서 서랍 속에서 굴러다니던 홈버튼 스티커도 찾아서 붙여주려고 꺼내 놨습니다.
어차피 집에서 쓸거라 터치 ID도 안쓸거니 흠집 방지만 해주면 될 것 같아서 붙여주기로 했네요.
구성품이야 뭐 많이들 보셨을테니 익숙하시겠지만 전형적인 애플 패키지 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어댑터는 주네요. 어댑터 빼버린다더니 아이패드는 넣어주나 봅니다. 물론 12W 짜리라 딱히 쓸모는 없어서 어댑터, 케이블은 박스에 그대로 놔뒀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을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데요, 마지막이 아마도 아이패드 프로 1세대 9.7 샀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매번 실버만 샀는데, 이번애는 검은색이 써보고 싶어서 골라봤네요.
여전히 작고 가볍고 빠릿하게 쓰기 편한 미니5 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배젤이 넓어 보이네요.
사실 배젤만 아니면 성능이나 화면이나 요즘 나오는 기기들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데, 폼팩터가 안바꼈다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
침대서 뒹굴거리면서 유튜브 보고 웹서핑하는데는 요 사이즈가 제일 딱이긴 하네요.
외출용으로는 잘 안쓸거 같은게, 폰이 폴드2라서 화면 크기가 겹치다보니 아마도 집에서만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미니6가 나온다는 소문은 있던데, 어차피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생일 선물로 받은거라 크게 상관은 없었습니다. 애플 기기를 메인으로 쓰지도 않을거라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 정도면 괜찮다보니 현재 기준으로는 미니5가 제일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요렇게 올해는 간만에 선물도 이것저것 받고 나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제 시작이니 남은 한 해도 잘 지내봐야 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