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의 대명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안드로이드 원 폰인 엘지 큐나인원을
의도치 않게 둘 다 쓰게 되었습니다.
혹여나 안드로이드 원을 써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그리고 SE2 수요 공급 밸런스가 맞은 시기에
간단 리뷰를 하면 어떨까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1. 성능
그냥 테스트 용도로만 가볍다면 가볍고 무겁다면 무거운 카카오 기반?의 아케이드 게임을 했을 때,
아이폰의 성능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큐나인원은 스냅드래곤 835 기반인데, 그 이상은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말이 무엇이냐면 보통 안드로이드 원 기기는 하드웨어 스펙이 조금은 혹은 대놓고 모자란 기기에
안드로이드 최적화로 다른 생명? 혼? 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이 측면에서는 성공하지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큐나인원도 충분히 버벅이지 않고 쾌적함을 보여줬는데,
호환 문제인지 종종 앱들이 튕기더라구요. 크롬 / 은행 앱 정도...
램은 각각 3/4기가인데, 1기가가 여기서는 큰 차이를 발휘할 수 있음에도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2. 배터리
둘 다 배터리가 단점으로 꼽힌 기기입니다.
물리적인 한계는, 소프트웨어 쉴드로도 한계가 있죠.
다만 둘 다 순정? 인 관계로 생각보다는 오래 씁니다.
아이폰se2는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xs급으로도, 아니면 광탈의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드한 게임을 하지 않는 측면에서는 큐나인원보다는 상대적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큐나인원은 지세븐의 파생작으로서 3천밀리암페어.. 인데
요즘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기기 중에서 4천 이하가 별로 없듯이,
그 이유를 증명하는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하루 사용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좀 무리죠.
두 기기 가볍게 하루는 쓰지만, 1.5년 이상 되면 어찌될 지 모른다... 정도로 하겠습니다.
3. 카메라
사실 구글카메라를 써보고 싶어서 큐나인원을 구매했습니다.
어느 정도 호환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클리앙과 구레포에서 몇몇 버전을 다운받아 써봤습니다.
큐나인원에 포팅한 구글카메라의 주관 평은, 반의 반 발자국 정도 나은 느낌이랄까요.
셔텨 스피드가 올라가고, HDR 좀 괜찮아 지고.. 하지만 드라마틱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차라리 이전 렌즈지만 아이폰SE2의 결과물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밤에 흔들리면 어떡하지? 난 수전증이 있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예전부터 좀 했었는데
그냥 찍어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애초에 카메라에 데세랄 급을 바라지 않는다면, 부족함 없는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둘 다 좋은 편이므로 넘어갑니다.
4. 편의성
저는 아이폰을 메인으로 사용하기는 처음입니다. 예전 4s를 잠시 서브로, xs도 어쩌다보니 서브로 잠시 썼는데
메인으로 들고 다니니 확실히 운영체제를 넘어다니는 건 수고로움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전화기록, 아직도 제대로 백업이 안되었구요... 메세지는 잘 될지 모르겠네요.
스팸 차단도 3대장 다 깔아서 그나마 되는 것 같구요,
다음 폰으로 넘어가면 '잊혀질 권리'처럼 전화 기록을 버려야 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타가 생각외로 많이 납니다. 큐나인원보다 많아요. 터치 잔렉같은 것도 있고...
그렇다면 큐나인원은 어떨까요.
엘지전자의 백업앱이 제대로 먹히지 않습니다.
제조사가 엘지전자인데, 엘지는 그냥 기기를 조립하고 로고박는 일 밖에 안하나요?
덕분에 써드파티 앱들을 깔게되었고, iOS로 넘어올 때의 완충재 역할을 하게 되었지만...
또한 화면 옆에서 스와이프로 넘어가는 걸 안드10이 먼저 올라가서 역시나 아이폰에서 수월하네요.
그럼 안드10이/빠른 버전업이 좋은 걸까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여전히 뱅킹관련해서 충돌이 납니다. 지금은 많이 버그를 잡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초반에 인증이라든가, 기기 고유 번호 등을 제대로 인식을 못해서 여러번 뻑이 났습니다.
약간 불친절하지만 굉장히 스마트한 선생님 밑에서 수업을 받는 느낌이랄까요.
5. 공통
사실 이 두 스맛폰은 대체재가 아닙니다.
하나는 iOS의 입문으로 괜찮은 스맛폰이고,
하나는 기존의 삼성/엘지의 제품에서 벗어나 안드로이드 버전 업, 보안 패치 등
새로운, 대신에 작은 생태계에 온 느낌입니다.
이 소리는 편의성은 엉망이라는 소리겠죠.
삼성페이, 엘지페이 되지 않구요, 통화녹음도 태클이 있고요.
다만 요즘은 큐알결제가 많아져서, 플립/다이어리 케이스나 카드 하나 따로 들고 다니시면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서야 보급? 되고 있는 편이라 이벤트도 많아서 잘 받아먹었습니다 -_-
6. 결론
결론 내리기 참 어려운 방향으로 휘적이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도전 정신이 필요한 기기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무난한 삼엘폰 쓰면 무난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스맛폰은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하는 도구죠.
하지만 운영체제를 바꿔본다든가, 순정을 사용하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초반에 엄청 귀찮아집니다. 여러 앱도 깔았다 지워야 하고, 데이터 백업이 잘 되었는지 체크해야 하고,
호환성 체크와 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지 여러 부분에서 맞춰봐야 합니다.
그러면서 조금은 개발과 한 발자국 가까이 지내게 되고,
UI/UX트렌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좋게봐서 다 적응하고 나면 약간 보약을 먹은 느낌이랄까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아집과 겁만 늘어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잔잔한 웅덩이에 돌을 던진 거죠.
기존 폰보다 대부분의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바란다면
운영체제를 바꾼다든가, 혹은 이 두 가지 폰으로 오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새로움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가성비가 확보가 되면 너그러워져서 그런 것도 있겠죠 ㅎㅎ
둘 다 새로움으로의 시작으로는,
조금 더 귀차니즘의 늪에 빠지기 전에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ㅋ
안드로이드 원이 하드웨어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하는 건데,
오히려 포팅 수준이어서 하드웨어를 더 타는 것 같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큐나인원 쓰다와도 불편함은 못느껴서요.
물론 큐나인원이랑 같이 놓고보면 차이가 크긴 한데, 태블릿 이하는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갑부님 중고시세 십오만 내외입니다
개발도구로 하나 들이시죠 ㅋㅋ
Q9 One 써보고 싶네요(2)...
구글에 모든걸 맡기면 편한데,
진짜 본인보다 더 잘아는 것 같아서 몇개는 막아놓고 쓰고 있습니다 ㅎ
Q9 One은 언제까지 지원 받을수 있을까요
픽셀과 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판올림 두 번이니 11까지겠죠
저도 Q9 One 쓰지만 설치해보질 않아서 전혀 몰랐네요
스마트 스위치는 안드 원 모델이라 잘 안 될 것 같았는데 역시나군요;;
지8 업뎃할 때까지는 해당 회사와 저처럼 베타 등등을 사용하시던 분들이 버그신고를 했을 껍니다
뭐든지 초기에는 호환성이라든지 기대치못한 버그가 많을 수 밖에 없지만.. 이것때문에 안드원의 가치가 조금은 훼손되는 듯 합니다
7을 매인으로 3 년간 잘쓰고 있어서 se2가 8보다 더 나으니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네요.
심지어 11도 써봤는데 개인적으로 게임을 안해서 그런가 비교를 해봐도 카메라 말곤 불편함을 모르겠더라구요.
전se2누가 물어보면 추천합니다.
저는 오히려 Q9 One의 최적화를 괜찮게 보았는데 아이폰7가 대부분의 벤치마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Q9 One이 실사용에 더 쾌적함을 보여주었고 그 이전에 쓰던 폰인 포코폰에 비해서도 그닥 느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부분의 제조사의 메이저 모델이 안드10 업데이트가 되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문제있는 은행앱은 없을겁니다
저는 우리/국민 두가지 은행을 썼는데 딱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Q9 One을 발매 직후부터 쓰셨다면 빠른 업데이트가 독일수도 있었겠지만요
iOS같은 경우는 Public Beta버전이 나올때부터 수많은 고객들이 버그리포팅하면 앱개발자들이 빠르게 대응해주지만
안드로이드 같은 경우는 베타는 커녕 픽셀이나 안드원 기기의 정식버전 버그리포팅 조차도 씹는 느낌입니다
안드로이드 원 시리즈는 일부 하드웨어적인 특성을 제외하고는 제조사 커스텀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서 백업앱이 없는건 어쩔수 없는데
오히려 제조사 커스텀 때문에 업데이트가 느린걸 생각하면 양날의 검일수밖에 없을듯 합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쓸때 여러 제조사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제조사 앱 보다는 서드파티앱을 쓰는게 더 익숙하더라구요
어떤분은 Move to iOS로 넘어올때 고생하셨다는데 저는 다행히 별 오류 없이 넘어왔습니다
네 저도 대부분 동의합니다.
제가 본문에서 언급했던 안드로이드 원의 기대포인트는,
스냅 4 시리즈를 6 시리즈로, 6 시리즈를 7 시리즈 정도로 올려주는 느낌을 기대했었거든요.
그래서 보통 램도 아껴서 넣는 편이기도 하죠. (제가 너무 많은걸 기대했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ㅎㅎ)
저는 국민은행/국민카드 둘 중에 하나가(기억이 명확치 않네요.. 나름 반년은 된 일이라) 문제였습니다.
이건 국내 생태계? 혹은 서비스 제공자의 마인드가... 대부분 외주로 퉁치려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앱마켓에 가봐도 대표 연락처가 그냥 지메일이고, 고객센터 연락하면 이리저리 전화돌리고..
저도 전화 연결하다가 나이스 쪽이랑 통신사랑 여러번 / 여러 시간 낭비했죠.
구글이 픽셀도 정식출시하지 않는 국가를 위해서 편의를 배려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언제나 예대마진으로 잔치하는 한국 금융업들의 정신머리가 고쳐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일이 될 것 같아 서술해 보았습니다.
이게 안드순정치고 오류가 엄청납니다 ㅋㅋ
삼브라우저 가끔 화면회전되면 멈춤이나
특정상황에서 프리징비슷하게 멈추거나
순정치고는 안정성 좋은편은 아니죠
엘지문제인지 구글문제인지
그래도 g7 lcd디플에 매월해주는 업데이트 방수방진. dac .as 2년에 가격이 거의 10만초반대 생각하면 가격대 대적할 기기는 거의없죠
ㅋㅋ 동의합니다.
큐나인원은 이 가격에 쿼드댁이 있고,
아이폰SE2는 이 가격에 퀄리티 있는 서라운드 스피커죠. 다만 배터리좀.. ㅠ
Move to iOS가 계속 에러를 일으키는 겁니다...
아마도 문자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 같던데...
LG모바일 스위치로 S7을 LG폰으로 이동시키고
LG폰에서 Move to iOS 하니 한방에 되었습니다..
중간에 LG백업 구리다고 하셔서 생각났네요^^
안드로이드는 기변때마다 고통이였는데,
저는 아이폰은 그런 문제가 없어서, 앞으로 와이프도 아이폰만 쓰기로 했어요^^
저도 삼엘폰 공기기 하나 집어다가 백업해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g6에서 넘어왔는데 카메라, LG페이와 노크온 말곤 모든면에서 낫네요 -ㅅ-)/
카메라는 그래도 지식스보다 구글카메라 탑재한 큐나인원이 나은 듯 합니다. (기본 앱은 모르겠습니다)
싱글렌즈긴 하지만 밤에 뭉개는 거 보면..요
구글카메라는 G6나 Q9이나 apk깔아쓰는 입장이라서 안드로이드원이라고 특별히 궁합이 잘맞고 하진 않는것같았고
렌즈가 약간 어두운것 말고도.. 일단 순정캠에서 G6에도 있던 FHD60fps 동영상녹화가 빠졌습니다;;
전문가모드도 없구요 T_T
하드웨어 불량 아닐까요?
아이폰 터치 1세대 / 2세대
갤놋8 정도까지 써봤는데 이것보다 다 좋았습니다.
어쩔땐 기능을 꺼놨나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