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 생산성의 핵심도구는 바로 키보드
안녕하세요. 오군입니다.
이번에는 저의 업무 생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변기기인 키보드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기본적인 입력장치인 키보드는 저보다 다양한 경험이 많은 고수분들이 즐비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냥 제 경험을 전달해드리는데 의의를 두고 진행해보겠습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키보드로 일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어떤 입력장치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타이핑이 잘 되어야 일이 잘 되고, 업무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저는 타이핑이 가능한 아무 곳에서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타이핑쳐도 신명나게 두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블루투스 기반의 휴대용, 이동형 키보드에 관심을 갖게 됐죠.
어디서나 비슷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휴대용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동일하게 타이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키보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저는 노트북으로 LG그램, 태블릿으로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스마트폰으로 LG V3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LG그램은 완전히 업무용, 아이패드 프로 3세대는 게임 80% 업무 20%, V35는 반반(무마니 ㅎㅎ)로 이용 중입니다.
업무에 사용하는 LG그램과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 연결해 사용해 본 두 가지 이동식 키보드에 간략한 후기를 한번 남겨봅니다.
이동식 키보드라고 총칭한 건 하나는 휴대용이 맞는데 나머지 하나가 휴대용인지는 확신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ㅎㅎ
▶ 마이크로소프트 폴더 키보드(단종)
먼저 살펴볼 제품은 하드웨어 명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폴더 키보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버셜 폴더블 키보드라고도 부르는 제품인데요. 그냥 폴더 키보드로 부르겠습니다. ㅎㅎ
지금은 단종된 제품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도 충분히 소개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제품입니다.
국내 출시는 2016년 1월에 됐고, 저는 2017년 1월 중순에 구매했네요.
벌써 2년이 넘게 지났다니 시간 빠릅니다.
이 제품은 무상 3년이라 2020년 1월까지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3년 A/S는 혜자입니다. ㅎㅎ
당시 8만 원이 채 안되는 7만 원 후반대 가격을 5개월 무이자로 구매했었네요.
당시에 사용하던 아이패드에 함께 사용할 휴대용 키보드를 검색하던 중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꼭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두루두루 사용할 제품이 필요해서 선택했습니다.
아이패드 전용이 아니라 스마트 기기 범용으로 구매한 것이죠.
2년 넘게 사용했는데요. 사실 엄청나게 빈번하게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판매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두루두루 사용하기에 아직도 제일 좋은 휴대용 키보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형태의 키보드가 마이크로소프트나 로지텍에서 신제품으로 출시되지 않는 한 계속 매번 선발 출장하는 붙박이 역할을 아니지만 솔샤르급 슈퍼 서브로 맹활약을 할 것 같습니다.
MS 폴더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이동성입니다.
MS 폴더 키보드는 요즘 화제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와 같은 폴더블 형태입니다. ㅎㅎ
재질이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에 사용되는 알칸타라 느낌입니다.
정확하게 알칸타라를 쓴지는 100% 자신이 없네요.
그냥 플라스틱을 사용했거나, 플라스틱을 후처리한 마감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좀 있어 보이는 마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와 잘 어울립니다. ㅎㅎ
접었을 때 146x125x10.5mm, 펼쳤을 때 295x125x5.3mm입니다.
무게는 180g으로 스마트폰보다 살짝 더 무거운 정도입니다.
접었을 때 두께도 얇은 편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애플 펜슬 2세대와 비교해도 두껍지 않습니다.
키 구성은 거의 풀사이즈 키보드와 비슷합니다.
키 숫자는 왼쪽에 36키, 오른쪽에 40키로 총 76키 구성입니다,
기능키인 F1~F12도 없고, 숫자 키패드, 프린트 스크린 키 등이 없지만, 영문이나 한글을 타이핑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론 키 배치도 크게 거슬리진 않았는데요.
키 배치는 사용자가 키보드를 어떻게 치느냐야 따라서 조금 호불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키 하나의 크기가 노트북의 키보드와 비교해도 작지 않아서 누르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키감은 느낌이라 조금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일반적으로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펜타그래프보다는 살짝 더 칠맛이 납니다. ㅎㅎ
구조적으론 펜타그래프인 것 같은데 일반 노트북 펜타그래프 키보드보다는 좀 더 찐뜩하다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내놓은 서피스의 키보드와 그나마 제일 비슷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서피스 키보드 잠깐 써봐서 정확한 비교는 아닙니다. ㅎㅎ
MS 폴더 키보드는 방수도 지원한다는데 실제 액체를 쏟아본 적은 없습니다.
구조적으로 키 사이 틈이 좁아 잘 스며들지 않는 구조이긴 합니다.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를 선택할 수 있는 키가 있어서 기기 운영체제에 맞춰 눌러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키가 아마 맞춰 설정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멀티페어링은 2대까지 된다고 하고, 키보드를 접으면 껴지고 피면 켜지는 구조입니다.
충전은 출시된 지 좀 되었기에 마이크로 USB 방식이고, 한번 충전하면 3개월 정도 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배터리가 다 되서 따로 충전했던 기억은 없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그때그때 충전해서 사용했습니다.
블루투스 4.0 방식이고,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에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종 된 제품이라 새것은 구매하기 어렵고 중고나라 잠깐 검색해봤더니 4~5만 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 같네요.
앞서 이야기했지만 대체제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 가지곤 있을 제품입니다.
아이패드에 주로 연결해서 사용하려고 구매했는데 아이패드로 일을 안해서 사용을 덜한 것이 NG네요. ㅎㅎ
아이패드 프로 3세대 + 폴더 키보드 보다 그냥 LG그램으로 작업을 많이 해서요. ㅎㅎ
MS의 폴더 키보드 사용 후기는 여기까집니다.
▶ 마이크로닉스 K61 RGB 미니블루투스 키보드
마이크로닉스 K61 RGB 미니 블루투스 키보드는 작년 7월에 검은색 모델이 먼저 출시되었다가 이번에 흰색 모델이 출시되어서 구매했습니다.
검은색보다는 흰색이 좀 더 끌리더라구요.
LG그램도 흰색이고, 아이패드에도 흰색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때문인 것 같네요.
화이트 색상에 카일 적축으로 구매한지 2주 정도 됐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기계식 키보드의 갬성으로 타이핑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참 실험적인 구매를 한번 해봤죠.
아직 실험이 진행 중이라 시원스럽게 추천하거나 비추하기가 좀 망설여집니다.
MS 폴더 키보드는 2년 넘게 써서 자신있게 그래도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마닉 K61은 2주라 ㅎㅎ 사용 경험 차이가 너무 크네요.
LG그램의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마닉 K61의 기계식 키보드로 대체하는 실험은 일단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카페에서도 나름 기계식 갬성 타이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좀 흡족했는데요.
작업에 100% 활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는 태생적으로 61키가 가진 한계와 연관이 있습니다.
LG그램 키보드는 80키라 물리적인 숫자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기능키 조합으로 부족한 키를 채우는 형태인데요.
기능키와 조합해 누르는 키가 손에 쉽게 익진 않더라구요.
이건 제가 익힐 의지와 시간 투자를 할 것인지가 중요한 부분인데요.
일단은 그냥 순수하게 글자를 타이핑하는 용도로만 쓰고 있습니다.
편집할 때 기능키 조합이 필요할텐데 61키로 능숙하게 편집할 필요는 아직까지는 크지 않아서요. ㅎㅎ
개인적으론 충전을 USB 타입 C 포트로 하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이미 스마트폰부터 LG그램, 아이패드 프로 3세대까지 모든 스마트 기기의 포트를 타입 C 포트로 전환, 통일했기에 괜히 맞춘 것 같아서 흡족하더라구요. ㅎㅎ
USB 타입 C니깐 최신 기기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ㅎㅎ 쌔거 갬성이죠. ㅎㅎ
내장 배터리 용량은 1,300mAh로 1시간 이내 완충되고, RGB 백라이트 끄고 사용하면 한나절 정도는 연속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RGB 백라이트 켜고 연속으론 한 6시간 정도 사용했는데, 백라이트 끄면 7~9시간까지는 사용할 수 있지 않으까 싶습니다. ㅎㅎ
한번 쓸 때 1~2시간 정도만 쓰기에 생각보다 막 충전을 많이 하고 하진 않았습니다.
유선으로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저는 늘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를 함께 가지고 다니기에 배터리에 대한 문제는 크게 없었습니다.
뒤쪽에 전원 버튼이 있어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사용할 때 켜고, 사용하지 않을 때 끄면 되겠네요.
키 자체는 일반 키보드와 같은 크기이기에 적응이 필요없습니다.
밖에서도 안에서 사용하듯이 키보드를 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겁니다. ㅎㅎ
밖에서 사용할 걸 생각해서 적축을 골랐는데요. 밖에서 쓰기에 소음도 그렇고 괜찮았습니다.
기계식이라고 막 소리내면서 치는 민폐를 끼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선택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집 키보드와 흡사한 타이핑 환경을 외부에도 만들어다는 점에서는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ㅎㅎ
구조적으론 방향키가 없는게 조금 사용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었습니다.
LG그램 키보드, MS 폴더 키보드 모두 방향키는 었었거든요. 방향키를 기능키 조합으로 눌러야 하는데 잘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ㅎㅎ
흰색이 RGB 백라이트는 검은색보단 두드러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RGB 백라이트 기능은 크게 염두하지 않아서 별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밖에서 별도의 키보드로 작업하는 것도 약간 유별나 보일 수 있는데 RGB 백라이트가 번쩍번쩍하면 의도치 않게 관종으로 보이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ㅎㅎ
밝은 곳에서 백라이트가 생각보다 잘 안보였는데요. 이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RGB 백라이트 자체는 약간 개인의 취향 영역이죠. ㅎㅎ
마닉 K61은 휴대용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무게가 500g이 살짝 넘어갑니다.
LG 그램이 1kg이 넘지 않고,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무게가 470g 안팎이란 점에선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마닉 K61을 휴대용으로 부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동형이라고 불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고정형 이동형의 관점으로 말이죠. ㅎㅎ
저는 LG그램을 가지고 가지 않을 때 아이패드 프로 3세대랑 K61을 함께 가지고 가는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타이핑만 해도 되는 상황도 있으니깐요.
굳이 LG그램을 꺼내지 않고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랑 마닉 K61 조합도 나름 저의 취향 저격하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약간 희소한 조합이고, 뭔가 쓸데없이 전문가 같은 이상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데요.
남들이 관심을 갖지도 않겠지만, 그냥 저의 갬성 조합인 셈이죠. ㅎㅎ
여기까집니다. ㅎㅎㅎ
쓰고보니 밖에서 타이핑하지 않으면 공감하기 어려운 저만의 갬성적인 글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
늘 그렇듯이 쓱 보시면 됩니다. ㅎㅎ
저의 경험과 정리가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유익하고 괜찮은 콘텐츠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작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참가자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그래도 아직 경쟁률이 매우 낮아 당첨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ㅎㅎ
이벤트 바로가기 누르고 참여하시면 됩니다. 실명으로 나오는 문제도 닉네임으로 수정했습니다. ㅎㅎ
롤리키보드2, 루스트 스탠드, 에니웨어2 보조 모니터로 아이패드 10.5 이렇게 들고 다닙니다
롤리키보드 키감이나 배열이 심히 구리긴한데 쓰다보니 적응되더라고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다 적응하게 되더라구요. ^^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업무상 숫자키패드의 필요가 간혹 있어서인데 요즘들어 텐키리스가 땡기긴 합니다.
그와중에 재밌는 모델을 보게됐네요 ㅎ
정작 활용은 많이 안하는데도 땡기는 것들은 늘 있는 것 같아요 ㅋ
댓글 감사합니다.
하이마트에서 MS꺼랑 롤키2 같이 전시된것 써봤는데 제 기준에는 MS >>> 롤키2 였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롤키2가 아주 저렴하게 아마존 핫딜이 뜨는 바람에 제 손에 쥐어진거는 롤키2이네요 ^^
역시 클량은 클량이군요.ㅎㅎ. 본문에 다루신 키보드중에 아이패드 프로용으로
MS 폴더 키보드가 눈에 들어오는데 단종이라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