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맛에 지르는 시계, 카시오를 학창 시절에도 사용했습니다.
Data Bank 라는 전자 계산기 달린 제품, 월드 타이머, 아나-디지 제품 같은 걸
부담 없이 구해서 한동안 차다가 싫증나면 처박아 두곤 했습니다.
최근 G-Shock을 우연히 검색하다가 35주년 모델 GMW-B5000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예상외로 비싼 가격에 금속 밴드가 멋있으면서도 부담스러워 보였습니다.
어느덧 제 손목에는 일본 아마존에서 배송온 GW-5000-1JF가 채워져 있습니다.
스테인레스 스틸 백에 좀 더 견고한 구조, 일본 현지 생산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기능의 Module 3159가 들어간 훨씬 저렴한 제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막상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제품이지만, 본체도 약간 무거운데다
부드러운 우레탄 밴드 때문에 그런지 실제로 차보니 탄탄하게 결착됩니다.
전파 수신 기능이 있는 시계를 처음 써보는데 신박한 느낌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꽝이지만, 의외로 만족도가 높은 그런 제품입니다.
제 지인 중에 예전 IBM 시절 ThinkPad 바꿈질을 해도
와이프가 알지 못한다고 하던 분이 있었습니다.
차고 다니는 걸 보고도 마눌님이 아무 이야기가 없습니다.
같은 이유 같습니다.
전파시계 + 터프 솔라되는 MT-G에 프로그맨까지 어렵게 구했었는데요.
요즘은 가끔 해외 나갈때면, 충전케이블까지 챙기는게 번거로워서 지샥을 차고 가게 되더라구요.
정말 지샥 전파시계 + 터프 솔라면 최고입니다.
시침 보는게 귀찮아서 지샥 디지털 + 전파시계 + 터프 솔라 모델을 사용했었는데, 요즘은 애플워치에 밀려서 고이 모셔두었네요.
35주년 모델도 지르고 싶어서 지나가는 길에 매장 가서 한번씩 구경했었는데, 안쓰게 될 것 같아서 구입을 못했습니다;
스마트폰 연동해서 진동 알림만 되더라고 지샥으로 제대로된 스마트워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놈 입양하셨네요~
배터리 신경 안써도 되고, 언제 어디서든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다는게 모델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선택 기준은 난민 손목에 어울릴만한 디자인 이었구요 ㅎㅎ
35주년 제품이 너무 많이 나와서...이거 다 사야되나....고민만 하고 있죠,ㅎㅎ
/Vollago
무게감도 느껴지고 뭔가 조인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다고 비싼거 샀는데 싼 5600 을 다시 차기는 아깝고....
다만 돌핀 전파시계나 카시오 웨이브셉터 저가형 모델은 멀티 밴드를 지원 안해서 국내랑 일본에서밖에 못쓰는게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