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여기서부터는 제가 운전대를 맡을게요!
헛.. 아직 좀 이른듯 싶구나…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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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9월초 어느날 삼식이와 대화중.
안녕하세요 테슬라 모델3를 구매한지 약 두달이 되어감에 따라 시승기 한번 적어봅니다.
올해 5월말에 예약을 하고 약 세달이 지난 9월 2일에 차를 출고했으니 요즘 기사에 보이는 것처럼 생산량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예약 우선순위대로 받기는 하지만 복불복인 경우도 꽤 많네요). 요즘은 리어휠 버전은 한달만에도 받는다고 하는군요.
구매한 사양을 잠시 살펴보면
Model3 Long Range $44,000
Dual Motor All-Wheel Drive $5,000 (인상전, 현재 $6,000)
Midnight Silver Metallic painting $1,000 (인상전, 현재 $1,500)
Premium Interior $5,000
Enhanced Autopilot $5,000
총 $60,000
0-60mhp 4.5seconds
괜찮은 사양의 B** M3사양을 7만불초반대에 구매할수 있으니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만 전기차 구매에 따른 몇가지 혜택이 있습니다. 일단 추가로 지불해야 할 총 구매금액의 7% 주(주마다 다름) 세일즈 택스를 면제 받구요. ($4,200불) $7,500 익년도 세금 리턴(모든 주 동일) 혜택이 있습니다. 그럼 실구매가는 $52,500불이 되는 셈이군요. 굳이 가격비교를 하자면 옵션을 적당히 채운 3시리즈 가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에서 일반적인 자동차 구매 과정은 여러 딜러쉽들 발품을 팔아가며 길고도 지루한 밀고 당기기의 네고 과정을 거쳐 다소의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차를 인수받게 되는대요, 테슬라의 경우는 애플 매장에서처럼 할인없이 MSRP에 구매를 해야하는 시스템이라 구매가격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문제가 되면 알려주세요.) 덕분에 딜리버리센터 도착후 서류사인, 출고까지 30분도 걸리지 않은 기억이네요.
모델S와 X 가 주위에 심심치 않게 돌아다니긴 합니다만 두 모델은 미국에서도 워낙 고가 차량이기도하고 덩치가 큰 세그먼트에 속하는 차이기도 해서 테슬라 자체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한국과 달리 기름값이 저렴한 편에 속에 유류비에 대한 부담도 적어 (1갤론, 3.7리터에 $3미만? 리터랑 7~800원쯤 되려나요) 직전까지 8년넘게 타고 다니던 소형차에도 불만이 없었습니다만 스바루를 타던 후배녀석이 예약한지 2년만에 모델3을 받게 되었다며 감격하는 장면을 보고, 그깟 차가 뭐라고 혀를 끌끌차다가.. 무의식 상태에서 천불 디파짓과 함께 예약을 해버렸네요.
아뭏든 6월초 천불 디파짓을 한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요는 거짓말이고 하루가 멀다하고 미친듯이 홈피를 들락거리던 8월말 어느날 난데없이 테슬라직원로부터 제차가 준비되었다는 전화를 받게되고 그간 정들었던 SLK를 트레이드인 함과 동시에 60개월 파이낸스 신공을 이용해서 차를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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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둥글둥글한게 제눈에는 귀엽습니다. 앞범퍼에서 보넷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파나**가 조금 연상됩니다. 미국에서는 앞쪽에는 번호판을 달아도 되지 않는 주가 몇군데 있는대요, 해당주에 사는 구매자들을 부러워할정도로 전면 라인이 깔끔하게 나온것 같네요. 주차시에 밑으로 안보이게 접어넣을 수 있는 모델 3전용 번호판 브라켓까지 제작되서 판매하는걸 보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유저들이 꽤 많은것 같습니다. 기존의 완성차 업체에서 출시된 전기차들에게는 라디에터 그릴의 형태가 모두 남아있습니다만 (비용절감이겠지요?) 테슬라는 태생자체가 전기차인지라 그릴의 생략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조금 심심하기는 합니다만.
전체가 유리재질 루프는 실내에 앉았을때 탁트인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후면 루프 라인이 트렁크까지 완만하게 이루어져 언뜻 보기에는 트렁크와 뒷유리까지 같이 올라가는 해치백 스타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트렁크만 열리게 디자인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뒷트렁크 공간은 아주 여유있습니다만 물건을 넣을경우 투입구가 위아래로 좁아서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유투브에 보면 뒷좌석을 접은후 자전거를 길게 넣는 영상이 나오는데요 길이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양쪽 페달이 걸리는 경우가 보입니다.
2. 내부 공간으로 넘어가서,
전방에 15.4인치의 대형 화면 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법적으로 물리버튼으로 들어가야 하는 안전등 버튼조차도 상단 룸미러옆에 위치해 극단적으로 심플(심심)하다고 볼수 밖에 없군요.
화면 내부 인터페이스도 모델S에서 제공하는 몇가지 기능이 빠져서인지 매우 간결하고 직관적입니다. 20분정도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는대요, 대부분 기능을 직관적으로 알게되었습니다. 모든 기능이 스크린 안에서 조작되게끔 되어있구요. 볼륨조절, 채널 변경, 오토파일럿 속도 조절, 음성명령, 와이퍼 작동등의 필수 기능은 스티어링 휠양쪽에 위치한 다이얼과 방향지시 블링커로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차 내부를 구경한 지인들로부터 듣는 제일 많은 질문은 당연하겠지만 속도계, RPM미터등의 계기판이 운전석 전면에 없는게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으냐는 질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HUD라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만 운전을 한지 두달이 되어가는시점에서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전면 뷰가 편하게 느껴질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부지불식간에 과속을 걱정할수 있는대요, 중앙디스플레이에 현재속도가 크게 표시되고 주행중인 각 도로의 제한속도가 표시되면서 사용자가 설정한(예를들어 제한속도+5마일) 최대 속도에 다다르면 경고음이 울리거나 화면에 경고표시되게끔 세팅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UD는 다음세대에라도 꼭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완전자율주행을 지향하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를 보면 HUD적용가능성은 요원합니다만)
주행중에 화면이 꺼지면 위험하지 않겠느냐고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테슬라에 따르면 화면이 꺼진다고 하더라고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는한 기본적인 주행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경우 속도를 표시하는 기능이 사라지기 때문에 안전운전하셔야겠습니다.
시트의 쿠션감도 메모리폼을 넣었는지 매우 푹신거리면서 복원력이 좋은것 같구요. 기본으로 적용되는 검정색 시트는 가죽재질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아주 부드럽습니다.
기본으로 카드키 두장이 제공됩니다. 호텔방처럼 카드를 문쪽에 갖다대면 열리고 착석후 콘솔 상단에 한번 올려놓으면 출발을 할수 있습니다만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연결하면 카드키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발렛파킹을 맡길때 필요하겠군요) 휴대폰을 휴대한채로 차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언락이되고 시동 과정없이 바로 운행가능합니다. 호기심에 분실시를 대비해 카드키 가격을 문의하였는대요. 3불에서 5불로 올랐다고 하네요. 차를 인수할때 카드키 10장씩 서비스로 받아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예전 타고다니던 스마트 자동차키를 잃어버려 350불을 주고 맞췄는데… 내친김에 타사의 경우 원격으로 차문을 열어주는 서비스(Mbrace)를 년 300불 유료 가입을 해야 하는대요, 테슬라의 경우는 내가 만약 휴대폰을 분실했을경우 배우자의 앱을 통해서 어느 위치에서든 원격으로 차문을 개폐할수 있습니다. 하나더, 타사에서는 내장 네비게이션 맵을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라며 프로모션 메일을 보내오는데 (가격이 상당합니다) 테슬라의 경우는 항상 최신의 구글맵을 사용할수 있다는 점도 꽤 장점이라 생각되는군요.
최근 V9버전 소프트웨어로의 메이저 업데이트가 있었는데요, 주차시 게임기능, 브라인드 스팟 경고기능(8개 카메라를 모두 활용한다고하네요), 주차시 운전자미숙으로 인한 풀악셀 차단기능등 많이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보안관련 지금까지 미국에서 분실당한 테슬라 115대중 112대가 회수되었다고 하네요.
일단 기존차와 시스템이 달라 훔치기도 어려울뿐더러 훔쳤다하더라고 GPS추척, 혹은 충전시에 발각되어 대부분 회수된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내부 인테리어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독일차나 일본 고급브랜드에 비해서 마감이나 재질면에서 일정정도 떨어지긴 합니다. 이 부분을 중요시 여기는 분들은 꼭 최종구매전에 전시장에서 실모델 확인후 구매하시는게 좋겠군요.
3. 내부공간/적재공간
휠베이스 거리나 헤드룸, 레그룸 수치를 따로 확인해보지는 않았는대요, 의뢰로 내부 면적이 꽤 넓습니다.
가족차로 중형 SUV를 운용하고 있어 모델3 내부 공간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확실한거는 B사3시리즈보다는 넓다는거!
2열 바닥도 플랫 플로어 형태라 뒷자석 3명이 타더라도 가운데 사람이 발을 벌려 앉을 일이 없습니다. 트렁크 적재공간도 넓은편이구요, 프렁크 라고 불리는 앞쪽 적재공간도 넓지는 않지만 플러스 알파입니다. 왠만한 시장바구니는 프렁크에 넣을수 있습니다.
4. 시승
모델 3 시승소감을 쓰기에 앞서 최근 미국에서 불고 있는 모델3에 대한 어찌보면 기이하게 느껴지는 기구매자/예비 구매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것처럼 테슬라는 여타 메이저 자동차회사들과 달리 미국내에서 TV나 잡지등의 광고에 전혀 비용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리퍼럴 프로그램을 통한 사용자들의 Word of mouth 마케팅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대요.
자기 Vin 넘버를 확인한후 해당 차량이 위치하고 있는 야적장까지 추적해서 간후에 엘론 머스크에게 저기 보이는 차가 내 차같은데 왜 못받는거냐 항의 트위터를 보내는 사람, 시간단위 분단위로 기구매자들의 Vin넘버 등록현황을 모니터링해서 예약자들의 인도시점을 예측하는 블로그등등 미국인들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9월 승용차 판매순위에서 평균판매가 5만9천불짜리 그것도 전기자동차가 캠리, 어코드, 시빅에 이어 4위에 올랐다고 하니 참으로 기이한 현상입니다.
전체 차량등록의 30% 이상(고급차종의 경우 48%이상)을 리스로 구매할만큼 리스프로그램이 보편적인 미국에서 그 흔한 리스 조건도 없이 현찰혹은 할부만으로 구입해야 하는 모델3의 3사분기 압도적인 판매량은 미국시장에서의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긴 신호탄이라고 볼수 밖에 없겠습니다.
모델 3의 어떤점이 이토록 많은 미국(캐나다)인들을 매혹시키는 걸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자동차의 가장 기본적인 운동능력, 오토 파일럿을 포함한 편의성, 그리고 경제성이 아닐까 싶네요.
테슬라의 가속능력은 제로백 수치로 이야기할수 없는, 시승을 해본 분들만이 느낄수 있는 영역입니다.
모터에 전류를 흘리는 순간 즉각적인 토크와 함께 리니어로 쭈욱 뻗어나가는 느낌은 피스톤을 격렬하게 움직이는 내연기관에서 뿜어나오는 가속느낌과 태생적으로 다르다고 밖에 할수 없습니다. (어느것이 낫다는 의미가 아니라 감성의 영역이 다르다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한 차가 4~5초만에 시속 100킬로의 속도에 이르며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주변 풍광을 뒤로 보내는 느낌은, 마치 방금전 건너방에서 퍼질러 자고있던 골든리트리버를 둔 주인이 조용히 거실에서 식사중, 뒤가 꺼림칙해 고개를 돌린 순간 바로 눈앞에서 녀석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똭 마주친 느낌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수도 있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꼭 시승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나는 칼치기도 안하고 급가속도 안하는데 제로백이 뭐가 중요해 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제로백이 빠른차가 오히려 더 안전할수 있다라는 점도 이야기하고 싶네요.
예를 들어 고속도로 2차선에서 앞에 있는 차를 추월할때 순간가속이 나와주지 않으면 1차선변경후 추월속도를 내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본의아니게 규정속도 이상을 오래 유지해야 할수 있습니다. 또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는 도로옆 갓길에서 출발하거나 휴게소에서 빠져나와 붐비는 도로로 껴들어 갈 경우 급가속 성능이 나오지 않으면 출발시에 많은 심적 부담을 가지게 되고 후미차에게 전방추돌의 위험부담도 지우게 됩니다. 이외에 두 도로가 만나는 합류지점에서도 급 가속능력은 안전면에서 큰 장점을 선사합니다.
요란한 배기음으로 주변차들에게 경계심을 만들지 않으며 조용히 신속하게 끼어들기가 가능하다는점은 모델3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머스탱, 챌린저, 카마로등의 머슬카의 고향, 직빨성능을 누구보다도 중시하는 미국인들의 감수성에 모델3의 뛰어난 운동능력은 많은 어필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오토파일럿 기능은 대부분의 구매자가 기본사양으로 할만큼 많이 선택하는 옵션입니다. 이 기능은 모델 S와 동일하기도 하고 이미 워낙 많은 동영상및 정보가 나와있어 생략하기로 합니다.
모델3의 브레이킹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딜리버리 센터에서 서류에 사인을 하던중 브레이크 패드의 교체주기에 대해 물어봤는대요. 돌아온 여직원의 답변은 ‘글쎄 굳이 당분간은 올 필요없을걸. 리젠 브레이크 알고 있지? 패드가 거의 안닳거든.’
모델3의 회생제동은 표준모드와 Low 모드가 있는대요, 표준모드시 액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제동이 비교적 강력하게 들어갑니다. 전기차의 회생제동에 대해 다들 아시겠지만 구동시에는 전류가 흘러 내부 회전자를 돌려가며 자동차의 운동을 만들어내는 모터가, 발을 떼는 순간(전류차단) 발전기로 둔갑하며 이때까지 얻어진 관성력을 에너지로 회수하며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입니다. 이 과정에서 코일내부에 위치하고 바퀴에 연결된 회전자가 관성력에 저항하며 브레이크 기능을 가지게 됩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으면 알려주세요)
쉽게 말하면 이중 브레이크라고 할까요. 1회 충전 500키로에 육박하는 운행거리는 이 회생제동 기술의 진보와도 궤적이 일치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일반 개솔린차와 비슷한 느낌의 Low 모드로 설정후 타게 되었는대요. 이후 표준모드를 적절하게 이용하면 브레이크 페달로 오른발의 이동없이 가속페달로만 이른바 ‘원페달 주행’이 가능하며 발의 피로를 줄일수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외에 신호정시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 깊숙히 눌러주었다 떼면 풋브레이크가 걸려 경사구간에서도 페달에 발을 떼고 쉴수 있습니다.
(차가 정차상태에서 슬금슬금 앞으로 나가는 Creep mode는 꺼둔채로 사용중입니다.)
주인님. 여기서부터는 제가 맡을게요!
그래 그럼 한숨 잘테니 도착하면 깨워주려무나..
헛 주인님 안되요.. 저는 아직 자율주행 2단계..
데헷…. 농담이란다..전방 주시하고 있으니 언능 운전대 맡으렴.
헐. 주인님도 참..
-18년 9월 중순 어느날 삼식이와 대화중.
6. 충전 환경
미국은 한국과 달리 110V 환경이라 가정용 전기를 이용할경우 시간당 3마일의 열악한 충전환경을 제공합니다. 이에 많은 분들이 전용 테슬라 월챠저, 혹은 NEMA 14-50 규격의 240볼트 충전포트를 집에 설치하고 이경우 32A 시간당 약29마일 충전속도로 충전합니다. (스펙상 40암페어 충전을 지원한다고하지만 노후한 집에서 일어날수 있는 화재등의 안전상의 문제로 32A로 제한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동네 가정용 전기는 밤낮 모두 균일한 Rate이구요 KW당 $0.11비용이 청구되네요.
집에서 충전할경우 엠티에서 완충까지 7불대가 나올것으로 예상됩니다. 수퍼차저의 경우 지역마다 요금이 다릅니다만 대개 $0.12에서 $0.24/KW 수준인것 같네요.
테슬라 수퍼차져는 미국 전역에 설치되어있어 장거리 여행시에 여행경로를 짜는데 딱히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들 하네요. 이부분은 조만간 여행을 하면서 경험해보려고 합니다.
5분안에 충전되고 한번에 700킬로 이상을 가면 전기차를 사겠다라고 하는 분들 댓글을 가끔 보는대요. 전기차는 아직까지는 일부 불편함을 감수하고 타야 하는 차입니다. 모든 분들을 위한 차는 아니라고 할 수 있어요. 비용보다는 심리적인 만족도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물론 800볼트 5분 급속 충전기술도 개발이 완료되었다는 뉴스도 보이는걸로 봐서 대중화가 더 빨라지긴 하겠지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든이들을 위한 차는 아닙니다.
7. 단점
어찌하다보니 두달 사용기가 장점 위주로만 이야기가 되어버렸군요. 단점도 이야기해야지요.
저에게도 몇가지 하드웨어 이슈가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어느날 후미등에 습기가 찻었고, 더위에 못견뎠는지 밤사이에 창문일부를 스스로 내리는 문제도 있었네요. 와이퍼의 오토모드 경우는 강우량 센서 인식방식이 아닌 카메라 측정방식이라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내부 도어 열림는 손잡이 방식이 아니라 버튼 방식이라 처음 차를 탄 사람들에게 일일히 설명해줘야 하는점도 불편합니다. 외부 도어손잡이도 마찬가지예요. 처음 차를 타는 사람은 손잡이를 대부분 사용할줄 몰라 어리둥절해 합니다.
콘솔 뒷면에 위치한 뒷자리 승객을 위한 통풍구는 개폐 옵션이 없는 점도 불편하구요. 개인 기호차이긴 합니다만 Runflat Tire를 채용한점도 솔직히 맘에 들지 않네요. 스페어 타이어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널널한대도 말입니다.
이외에 전기 충전포트가 리어램프에 감춰져 있어 깔끔해 보이긴 합니다만 매번 후진주차로 충전으로 해야 한다는 점도 살짝 불편하긴 하네요. 다음 세대에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이 적잖이 보입니다.
비가 많이 온날 리어램프에 습기가....
그간 모델S와 X의 경우는 판매 대수가 많지 않아 고객서비스에 큰 문제가 없었던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 모델 3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점이고 일론 머스크는 이제는 Production hell에서 벗어나 Delivery Logistics hell 상황이라고 트윗을 올렸다고 합니다만 Service Hell도 곧 닥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 기구매자들이 발벗고 나서서 각 딜리버리 센터에 지원하여 신규 구매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지원하며 직원들의 일손을 덜어주는것은 신선하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서비스 센터에 찾아오는 불편함을 덜어주기위해 간단한 수리를 위한 이동 모빌카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로덕션, 로지스틱스, 서비스 3박자가 잘 갖추어지고 상호간에 호흡이 맞으면 테슬라의 고객만족도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인님, 여기서부터는 제가 맡게 해주세요! (여기 난코스라 주인님보다 제가 더 운전을 잘할 자신이.. 읍..)
장하다 삼식아 오늘부로 호부호형을 허할게..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데 호부호형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
......
삼식이 전기먹을 시간이구나...
-18년 10월 어느날 삼식이와 대화중.
기름값이 리터당 3천원에 육박하는 노르웨이의 경우는 신규 등록차의 1/3이상이 전기/하이브리드 차라고 하는군요, 중국 또한 지난 8월 신규 등록차의 5%가 전기차라고 합니다.
얼마전에 파리 출장을갔더니 전기방식의 스쿠터가 많이 보입니다. 특히 BMW의 C Evolution이라는 모델은 눈에 띄게 많이 보이네요. 덕분에 엔진 방식 스쿠터 판매가 30프로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그전에 다녀왔던 콜로라도 덴버시내에는 전기차 완전 자율주행 버스가 시험운행되며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아주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일론 머스크의 주식관련 트윗 판결로, 4천만불 벌금 소식과 함께 CEO직 유지, 이사회장 사임 보도가 나오자, 한쪽에서는 테슬라의 앞날에 불안요소가 제거되어 17%주가 상승이 이어졌다는 기사가 보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엘론머스크와 테슬라의 몰락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동시에 올라오는게 보이네요. 이런 양쪽기사를 보면 자동차 산업과 정유업계를 둘러싼 거대기업들의 생존 투쟁의 한복판에 서있다는 기분이 들어 씁쓸해집니다.
완성된 전기차 한대에 들어가는 총 부품수는 대략 만개, 기존 엔진방식의 자동차의 대략적인 총 부품수는 3만개.
이 조그맣거나 커다란 부품 하나 하나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 업체들 그리고 각 산업분야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을까요.
결론적으로 모델3. 그 가격주고 살만한 차인가? 하는 물음에 어느 유튜브 유저의 댓글로 대신할까 합니다.
With the Model3, it’s now open to middle class, which where I fall.
I couldn’t afford Model S or X, but the 3 I was able to BARELY get in.
35,000불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도 6개월안에 출시예정이고요. 배터리 보급이 수요를 못쫓아갈거라든등 정보 보조금이 사라지면 꺼질 거품이라든지 갑론을박도 많습니다만 전기차의 약진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국 시장에도 중산층 사람들도 부담없이 접근가능한 저렴한 전기차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시기가 빨리 오면 좋겠네요
5년후, 10년후 여러분의 차는 과연 어떤차가 될런지요... What is your nExt car?
전기 삼남매
테슬라는 참고로 수퍼차저를 160곳 이상 확보하고 있고 차데모 어댑터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합니다. https://evc.kepco.co.kr:4445/map/map.do 들어가서 한번 확인해보세요!!
생각을 바꿔보면 주차되고 220V 플러그가 있는 어느 곳이든 충전소로 쳐도 되죠
(작년8월 예약자입니다ㅠ)
한국에서 모델 3는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요...
글 잘쓰시네요. 특히 삼식이와의 대화가 재밌었습니다. ㅋ
특히 우리나라의 친환경자동차 번호판 디자인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그 때문에 전기차 구입을 다시 생각해볼 정도로 고민이 크거든요)
실질적이고 상세한 사용기 감사합니다 :-)
5년 후 전기차나 최소한 하이브리드로 생각중입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저속 가속 능력은 전기차가 우월하지만 고속에서는 기존의 엔진이 우수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고속도로에서 추월 할때는 가솔린이나 디젤 차가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S75D 운용중인데, 230까지 도달하는데 19~20초 정도 입니다.
물론 정확한 측정은 아닙니다. 기회가 되어 한번 측정 해본 것이라서요.
결코 엔진에 뒤지는 성능도 아닐뿐더러, 130에서도 순간적인 가속능력을 보여줍니다.
엔진카에서 모터카로 넘어오면서, 오랜기간 발전을 거듭해온 엔진이 이제 그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지금 가지고 있는 SUV를 제외하고는 승용차를 모두 처분할 생각입니다.
아,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보네요ㅎㅎ 감사합니다.
ㅎㄷㄷㄷㄷ 다 처분하시다니 차부자시군요... 능력남....
일단 공감 누르고..
나중에 천천히 정독해야 겠습니다.
아주 가까운 시간내에 현실적으로 대중화가 가능한거 같은데요.
5만불이면 ㄸㄷ
그래도 갖고 싶긴하네요
/Vollago
저도 지금 디젤차 한 5년더 타면...ㅡㅡ 한국조 나오겠쥬...
저는 10년 뒤에나 아우디 이트론 같은 차로 가고싶네요~!
무조건 7500불을 돌려주는것이 아니라 본인이 낸 텍스에서 7500불까지 크레딧을 주는 거에요. 여러가지 공제가 있지만... 쉽게 이야기하자면 본인이 낸 세금이 4000불이면 4000까지 크레딧이 생기는 거죠
사용기 감사합니다
집밥 안되면 애로사항 꽃피고.. 있더라도 충전 자리에 내연차 주차해놓고 연락 씹으면 짜증 만땅입니다.
2020년부터는 좀더 다양한 전기차들이 국내들어온다는 애기가 있는데 얼른 들어와서 경쟁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차 성능은 차치하고 내장과 터치 패널에 감동먹었어요
무조건 다음 저의 차가되었어요
기존의 차 수명연장 3년했는데
꼭 그때까지 미국에 자리잡을 수 있음 좋겠어욥
기능 말 많아도 진짜 멋진 녀석이더라구요
저도 거의 접은 상탠데 좀 더 기다려 볼까요...
이 모델이 대량으로 전기차를 뿌려주는 기회가 되는거 같습니다.
그러면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소비자들은 더 많은 전기차를 만날 수 있겠죠. ㅎㅎ
헌데, 와이프님이 며칠전 우연히 s모델 시승운전하고 와서, 본인은 별로였다고 하더라구요;
자율주행하니 뭔가 허전하고, 계기판도 게임 같고, 자기는 잘 나가는 것도 모르겠고/필요도 없고라고만 하더라구요.
한국에 모델3 나오면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테슬라는 다다음번으로 기약하고, 다음번차는 마지막 내연기관이 있는 모델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공간이 없;;; ㅠㅠ
한국에서는 보조금없이 2490만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