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블루투스 이어폰을 써보신 분들이라면 반 헤드셋 느낌의 블루투스가 대세였다는걸 아실겁니다. 2.0 2.1 세대에서 처음 써보기 시작했는데.. 어느던 블루투스 5.0 LE 까지 왔습니다.
최근 트렌드는 사용시간은 좀 적더라도, 자주 충전할 수 있으며, 기존에 선을 '목'에 걸지 않아도 되는 코드리스 블루투스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코원에서 CT-5를 발매하였는데요.
제가 CT-5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입니다. 사실 이보다 더 뛰어난 가성비를 지닌 대륙산 제품이 없는건 아닙니다. 아니 사실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알리 익스프레스를 이용해서 해외직구를 해야한다는 부담(사실 저에게는 큰 부담은 아닙니다. 여러번 해외직구를 해봐서)과 현지 a/s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코드리스 제품은 코드리스 중에서도 사실 2세대라고 정의하는게 어떨까 싶을 정도로 코드리스 초창기에 비해 끊김없는 성능을 발휘해 준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입니다.
다시 가성비 이야기로 돌아와서 저는 CT-5를 대략 6만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해외직구하면 3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지만, 굳이 해외직구할 필요 없이 국내 제조사에서 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끊김' 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기존 블루투스 제품들은 끊김이 상당히 많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이미 여러가지 블루투스 제품이 있었으나(HBS-1100, QCY-7. QCY-29 pro 등등) 이런 문제가 크지 않았지만, '코드리스 불루투스 이어폰'은 이 문제로 상당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걸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이 해결되서 나옵니다. CT-5도 이런 끊김에서 상당히 많이 강점을 가집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일부러 찾아가서 테스트 해보기도 했으나 끊김없이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는 국내 OEM으로 a/s가 가능하며, 개별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을 써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혹여 한쪽을 잏어버리면 '강제 모노'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럼 큰 의미가 없어지는데.. 또 하나 사기엔 부담스러울 겁니다. 완전 저가형 대륙산 제품이 아니면 국내에서 파는 경쟁사 제품들은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고, 개별판매가 되지 않는데.. 이건 가능합니다.
만약에 쓰다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충전 크래들이든 잃어버린다면 다시 구매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개당 2만원이므로 그렇게까지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닙니다. 딱 제가 구매한 가격 그대로의 가격인거죠. 이것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폰의 목적은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엄청 뛰어나진 않지만, 최소한의 기본기는 충분히 갖췄습니다. 가성비 측면에서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만족할 만한 성능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쟁사 제품은(물론 고가의 제품입니다) 별도의 앱을 통해서 이퀄라이징이 가능했다는 점을 비춰본다면.. 휴대폰을 통해서 커스텀 세팅을 적용할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분명히 들었습니다.
통화는 '왼쪽' 이어폰을 '마이크'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QCY-29 pro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으로 양쪽 이어폰이 연결된 상태에 마이크가 달려있는 형태였다면..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코드리스 블루투스와 동일하게 한쪽을 마이크로 사용하고 다른 한쪽을 수화부로 활용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이런 점은 뭐 다들 비슷한데.. 모르고 이어폰처럼 쓰면 마이크 부분이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고서는 괜찮았습니다.
저는 주로 운동할때 이용하는 편입니다. (괜히 하고다니다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ㅁ;) 운동시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선이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쓸 경우 선이 거치적거리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트레드밀에서 뛸때 특히 이런 부분이 신경이 꽤 쓰입니다. 혹은 옷을 갈아입을 때도 신경이 쓰입니다. 이런 부분이 상당히 개선이 됩니다. 완전 무선의 이점을 여기서 볼 수 있지요. 또한 저는 운동을 2시간 ~ 2시간 30분 정도 하는데.. 이 시간동안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배터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자주 충전해줘야 하긴하지만 적어도 운동하는 시간만큼은 그냥 충분히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케이스 처럼 생긴 크래들은 충전기도 검용하고 있으므로, 장시간 연속사용만 아니라면 사용하는데 배터리 문제가 크게 비중을 차지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귀에 꽂았을때 완전 꽉 낀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적어도 러닝정도 하거나 상당히 격렬한 운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떨어져 나간다거나 하는 사고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수준의 활동에서는 충분하게 귀에서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다만 귓바퀴라고 해야하나요? 여기에 지지해줄 수 있는 그런게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긴하지만.. 그건 보관의 비용이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떤게 더 나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의 최대한으로 간단화 시킨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이 거의 비슷한 생김새와 성능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점을 하나 꼽자면, 음악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이 블루투스 이어폰은 '멈췄다 재생했다'하는 버튼만 존재하기 때문에, 심지어 볼륨과 재생순서 등은 제어할 수 없습니다. 멈춤, 재생 정도만 가능합니다. 언급하다보니 한가지 단점이 더 생각났습니다. 반응이 아주 약간 느립니다. 이 느림은 충분하게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거 같지만, 성격이 급한 분들은 딜레이가 발생했다고 느껴서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대략적으로 10일정도 쓴 느낌을 정리하자면..
1. 6만원에 구매한것 치고는 타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서 꿇릴게 별로 없으며, 가성비 측면에서 상당히 괜찮았음
2.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특성상 어느 한 부품만 잃어버릴 수 있으며, 코원에서 개별구매가 가능하면, 국내 회사의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음
3. 귀에 착용시, 쉽게 떨어지지않고 운동시에도 특별히 부담이나 불안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격렬한 운동까지는 제가 안해봤지만, 상당한 수준까지 테스트 해봤으나 이어폰이 떨어져 나간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뜀뛰기, 러닝머신 등에서 자유로움과 편리함을 극대화 하여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가장 심플한 디자인으로 만들다보니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해 기능이 최소화 되었으나, 휴대폰 등 주 재생장치에서의 제어로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에게 충분히 추천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며,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 중입니다. 다만.. 코원 측에서 행사하는 가격을 정가처럼 변환하여 타 경쟁사의 제품과 경쟁을 잘 해서 앞으로도 더 좋은 제품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어느 쪽 이건 버튼 두 번은 다음곡, 세 번은 이전 곡. 이렇게 재생/정지 외에 됩니다. 볼륨 조절은 조금 아쉽지요.
싱글 사용도 되는 것이 좋았습니다. 활용범위가 넓어집니다.
비교적 티 안나게 귀에 안착되는 편이구요.
동영상이나 유튭 볼때 싱크는 어떻던가요?
끊김현상과 다시 페어링하면 볼륨이 max되는 현상때문에
사용하기 꺼려지더라구요. 노트9이랑 연동해서 쓰고 있는데..
A/S를 보내볼까 싶어요. 끊김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