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 된 다큐멘터리입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오늘날 미국 성인 인구중 40%가 비만이고 당뇨, 심장병, 암 같은 질병으로 죽는 사람들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그 원인을 과도한 탄수화물(당분) 섭취라고 주장하는데 다른 의견을 가진 의사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가공된 육류를 섭취하는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햄, 베이컨 같이 일상에서 쉽게 먹는 제품.
다큐에서 주인공(?)은 미국 심장병 협회, 암 협회, 당뇨 협회, 유방암 협회 홈페이지에서 가공된 육류로 된 식단을 추천하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1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는데 어떻게 추천하냐면서요.
그래서 관련 협회에 전화를 하고 인터뷰를 요청하지만 처음부터 거절당하거나 인터뷰 도중 중단하게 됩니다.
왜인지 찾아보니 심장병 협회, 암 협회, 당뇨 협회, 유방암 협회의 스폰서에 유명 축산업 기업들 이름을 발견하고 이해합니다.
그런 기업들이 로비에 얼마만큼의 돈을 들이고 어떤 법을 만들고 반대했는지 등이 나옵니다.(치즈버거법!, 미국 농무부의 추천 식단)
그리고 당뇨, 심장질환, 골다공증에 걸린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하루에 몇 십개의 약을 먹는 모습,
축산업의 현실(좁은 우리에서 자라는 소, 돼지, 닭들에게 항생제를 투입, 죽은 돼지들을 가공육으로 만듦?, 축산업이 오염시키는 강와 땅)을 보여줍니다.
결론으로는 채식주의자(비건)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채식이 비싸다는건 편견이다, 채식을 하면서 운동 능력이 향상된 선수들, 위에서 수 십개의 약을 먹던 환자들이 채식을 하면서 병이 나은 모습.
꽤나 생각해볼만한 주제 같습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와있고 검색해보니 유투브에도 올라와있네요.
나이들어보니 다큐도 다큐가 아니더라구요.
과학에 대한 비전공자의 뿌리깊은 불신을 이용한 fear business 또한 경계해야할 사항입니다.
/Vollago
건강한 채식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채식인들은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로 가서
별로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 가장 큰 채식 카페에서 운영진으로 한참을 지내보아서
누구보다도 채식의 큰 폐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카페가 제일 클겁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탄수화물 중독에 대해서 말하기를 꺼려하죠.
탄수화물까지 제한하면 소식으로 가야하는데
그렇게 제대로 채식을 하는 사람은
100명 중에 한명 정도 될까 말까 하다 봅니다.
제대로 된 채식을 하려면 마음 수양까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에서 제일 큰 채식 카페에서 모임도 가보고,
따로 소모임도 열어서 여러 사람들 만나보고
글들 다 모니터링 하고 느낀 것은
대부분 탄수화물 중독으로 가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어 느끼는 즐거움을 탄수화물로만 충족하는지라.
뭐 안그런 사람도 있겠죠.
그렇지만 글쎄다 싶습니다.
아 약 4년간 대단히 엄격한 채식을 했었습니다.
우유까지 안먹었으니.
님의 경우에 한정지을 수 없는 겁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알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만,
그 종착역은 탄수화물 과다 혹은 지방 과다 더군요.
그것도 단순히 지방만 많이 쓰면 괜찮은데
탄수화물 베이스에 지방을 많이써서 문제가 됩니다.
네이버 카페 알만할텐데...
제대로 올바른 채식을 하려면,
결국 소식으로 이르러야 하는데
소식은 결국 마음 수양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게 근데 쉽습니까.
대부분 99% 사람들이 그렇게 가지 못하며
나아가 소식을 하더라도
욕망을 참고 억제하는 것도 한계에 다다르기도 하고,
불퇴전의 단계까지 가지 못하기에
대부분 탄수화물 중독의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특히나 고기에서 얻어지는 충족감을 대체할 것이 없기 때문이 그러합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고기 맛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그렇습니다.
뭐 님이 아니면 아닌 거겠죠.
채식 잘 하시길 바랍니다.
누구보다 엄격하게 채식을 만 4년 해 왔고,
카페 운영진으로 열심히 활동을 해왔기에
누구보다 자신있게
현 채식의 폐단에 대해 잘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 그 당시 채식 카페 한 여자 회원분이
자기는 단 한번도 과식을 하는 습관이 없었는데
채식을 하면서 폭식 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하더랍니다.
이게 대체 왜 그렇겠습니까...
쉬운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나락으로 떨어지더군요.
그 중에 1% 만이 제대로 하려나.
제 이야기는 채식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채식이 그만큼 쉽지 않고,
대부분은 그 길을 걷지 못하기에
육식을 하는 폐단보다 더 크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제 이야기는 채식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채식이 그만큼 쉽지 않고,
대부분은 그 길을 걷지 못하기에
육식을 하는 폐단보다 더 크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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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현재 고기도 먹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기를 너무 많이 먹고 있고 그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 이들이 상당히 많죠. 저는 고기도 먹고 있는 사람들중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 이들의 비율이 채식만 하는 사람들 중 채식을 제대로 못해서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 사람들의 비율보다 더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드랍님이 후자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결론이 나온 연구라도 알고 계시면 저한테 알려주시면 됩니다. 물론 한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타당한 결론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설사 후자의 비율이 더 높은게 사실이라 하더라고 그걸 '채식의 폐단'이라고 부르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건 사람들이 채식을 잘못해서 생기는 폐단이지 채식의 폐단이 아니에요.
대다수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다고 해서,
나아가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육식의 폐단이라고 이야기하면 안됩니다.
육식을 하는 식단도 너무 많은 고기를 먹도록 하지 않습니다.
과다한 육식을 통해서도 건강하기는 불가능한 것 처럼
탄수화물 많이 먹고 건강하기도 불가능 합니다.
제 논지를 정리하고 좀 덧붙입니다:
1
건강한 비건 채식주의자들이 보여주듯이 채식'만' 하고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신경써서 하면 됩니다. 그러나 육식만 하고서는 아무리 꽤 신경쓴들 건강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은 조금이라도 고기 아닌 것도 먹어야 합니다.
2
육식'도' 하는 이들 상당수가 건강에 필요한 이상으로 육식을 합니다. 육식으로 쉽게 섭취가 가능한 필수영양소는 1주에 밤 한톨 크기의 고기를 먹는 것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데, 1주에 그 열댓 배를 먹는 이들이 적잖죠. 한국에서 대장암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바로 이 과도한 육식이 주원인입니다.
3
채식을 신경써서 안하면 당연히 건강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사실 써야 되는 신경의 정도가 그리 대단하지 않습니다. 보통 하는 채식에 두부, 김, 과일의 비중만 조금 늘여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도 안 생깁니다. 이 정도 신경도 못써서 건강 문제가 발생하는 이들을 '채식주의자'라 부르는 것은 언어 남용입니다.
두부, 김, 과일 비중을 늘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탄수화물 중독으로 가닥을 잡고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요지는
채식인의 대부분은 탄수화물 중독으로 간다.
채식이 몸에 좋다 얘기를 하다 갑자기 "채식하다 보면 탄수화물 중독으로 간다"??
저탄고지가 흥해서인지 몰라도 탄수화물을 무조건 나쁘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아요.
탄수화물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정제된 탄수화물과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로 구분할 수도 있는데..
현미나 통밀 같은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 vs. 흰쌀, 밀가루와 같이 정제된 탄수화물..
여러연구들이 있습니다만 대부분 통곡물과 같은 탄수화물이 전체 사망률(심혈관계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채소 야채를 많이 먹으면서 몸에 좋은 탄수화물을 주로 먹다 보면.. 통계적으로 더 오래, 건강히 살수 있겠죠..
비슷한 다른 예로 지방도 건강한 지방과 건강하지 않은 지방으로 나눌수 있지요.. 예를 들어, 불포화 vs. 포화 지방산, 트랜스 지방...
댓글들을 읽다 보면.. 옳고 그름을 감정적으로 따지고 있는것 같아요. 다들 믿고 싶은데로 믿는거지요..
답답해서 댓글달아 봅니다...
지나가던 가정의학과 전공 의사였습니다..
채식은 굿...으로 넘어가다니..
논리 전개가 이상하네요.
이 무슨 상수도 오염됐으니 콜라 마시자는 논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