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에어컨이 있습니다.
무려 시스템 에어컨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거실과 안방만 있습니다. ㅠㅠ
게다가 다른 방에 에어컨 추가 설치는 불가 합니다. 작년까지는 여름에는 책상을 안방으로 옮겨서 대피 생활을 했지만
올해는 창문형 에어컨이란걸 써보기로 합니다.
8000btu lw8016과 6000btu lw6017r 가격이 2만원 밖에 안나서 당연히 8017로 가려했지만 이게 웬걸..
저 조그마한 창에는 8016을 둘 수 가 없습니다. ㅠㅠ 결국 6017로 구매하고 오마이집 해상으로 까먹고 있기를 한달
드디어 왔습니다. 왔는데 장마랍니다... 날이 시원해요 일주반을 방치하다가 드디어 지난 주말 설치했습니다.
여러가지 후보중에서 우드락과 바닥 방습 및 단열을 위해 사용하는 재료로 골랐습니다.
작업 중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땀이 줄줄나는데 그럴 정신이 없어서 결과물만 사진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에어컨 밑 바닥 걸쇠를 휘어서 샷시에 잘 밀착 되게 하고 봉을 넣어서 고정했습니다.
그 뒤에 방충망을 내리고 우드락으로 딱 맞게 재단해서 끼워 넣고 그 다음에 방습재료로 4번겹겹이 쌓고 마지막에 우드락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중창 중 두번째 창이 닫히길 바랬지만 그건 불가능 하더군요.
아무튼 설치하고 써보니 약간 시끄럽긴 하지만 허용가능하고 진동은 거의 없더라구요. 어제 퇴근하고 틀어놓고 낮잠 잤는데 안 거슬리고 잠이 솔솔 옵니다.
저 같은 상황이신분은 강추합니다. 15만원의 행복이 여기 있었네요.
저도 그렇게 설치하고 틈새는 테잎같은걸로 막아버리네요.
예전 원룸들보면 그냥 설치한대로 살긴하던데 저는 여름지나면 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