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중고거래 20년 정도 동안, 천건도 훨씬 넘게 한 거 같은데요(많이 할 땐 하루에 몇개씩도 하니깐요) 얼마 전에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상황 설명을 위해서 그 날 일어났던 일을 시간 순으로 적고 알아 두시면 좋은 팁?을 적어 보겠습니다.
10월 11일 수요일, 퇴근을 기다리고 있던 오후 5시쯤 핸드폰을 바꾸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갤럭시 노트 5)을 처분하려고 장터에 내놓았습니다.
제품 사진과 함께 상태도 적었으며, 문자로 연락 달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5시 10분쯤 핸드폰에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핸드폰 구입하겠다고,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고 거래할 수 있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네고해 달라고요.
솔직히 글에 문자로 연락 달라고 적어 놓았는데, 대뜸 전화부터 하고, 바로 네고 얘기하니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21만원 올린 거 이리 오니깐(거래 편의 봐주시니깐) 1만원 빼주겠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야기 중에 구성품 중 펜 색상이 다른 걸 이유로, 펜 새거 가격이 2만원이니깐, 추가로 네고를 더 해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펜 색상이 다른 건 판매글에 명시해 놓은 부분입니다)
정말 짜증이 밀려 오더라고요. 글 올린지도 얼마 안 되었고, 이미 네고를 해준다 그랬는데 추가로 네고를 해 달라고 그러니깐요.
그래도 일단 알겠다고 그랬습니다.
하... 그 때 왜 그랬는지...
30분 정도 걸릴 거라니깐 그쯤 올 거라 예상하고, 이제 곧 퇴근인데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안 남아 있어서 충전기 꼽아 둔 채로, 잠시 밖에 나갔다 왔습니다. 5시 40분 정도 도착할 거라 생각해서요.
더군다나 저도 업무 중에 잠시 내려가서 거래해야 하는 거이기 때문에, 아예 퇴근 시간 맞춰서 오면 안 되냐고 했지만, 퇴근 시간대라 막히니깐 바로 온다고 그러더군요.
나중에 자리에 5시 35분쯤 돌아 오니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는지 5시 30분쯤부터 부재 중 전화가 있더라고요.
금방 거래하고 올라올 거라 생각했기에 슬리퍼 차림에, 반팔 차림으로 내려갔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여의도백화점, 첨부 파일 참조, 파란색 별 표시)을 알려 주었기에 당연히 그 근처에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국민은행이랑 키움증권이 보인다고 그러더라고요.
당연히 저는 파란색 라인에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깜빡이를 키고 있다는데 도무지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한참 왔다 갔다 찾다가 결국 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만났습니다.
화가 나더라고요. 옆 라인에 있다는 말도 안 해줬거든요.
장난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만났을 때 장난하시는 거냐고 한마디 하긴 했습니다.
차를 빨간색 별 표시 해 놓은 곳에 정차해 놓았기 때문에, 자기는 그 주변에 있어야 한다면서, 차 안 몰아봤냐면서 오히려 전화 걸었는데 바로 안 받은 저를 힐난하면서, 안 받아서 돌다가 거기 정차했다면서, 자기도 화가 난다면서 제 멱살을 잡더라고요(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지역)
멱살 잡은 채로 때리려고 위해도 가하고 그래서 못 때리게 팔 잡고, 주변 사람들에게 살려주세요, 도와 주세요, 경찰에게 신고해 달라고 소리도 질렀습니다.
그래도 그 상태에서 더 진전은 안 되고 이렇게 거래하면 안 될 거 같아서, 결국 거래 못 하겠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려는데, 너무 짜증나서, 불법 정차되어 있는 거 같은 자동차(인도 길 대부분 막고 세로로 정차) 사진이라도 찍어서 불법 주정차 신고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어서 핸드폰 꺼내서 사진 찍으려고 했습니다.
부리나케 달려와서 또 멱살 잡고, 샅바 잡듯이 다리 잡고 밀어서 바닥에 저를 쓰러트리고, 계속 때리려고 그랬습니다.
(그 전에도 샅바 잡듯이 다리 잡고 그랬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사고 당해서 코뼈 골절되어서 수술도 받았기 때문에 맞으면 코뼈 함몰이라도 되는 거 아닌가 무척 두려웠습니다.
역시나 계속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 요청했습니다.
일단 일어나서 얘기하자고, 그랬는데, 제 슬리퍼를 한쪽 뺏더니 그거로 저 때리려고 위해 가하다가 멀리 던져 버리네요.
경찰 얘기 꺼내니깐, 차에 타라고, 경찰서 가자는데 자기도 저랑 통화한 거 있다고 그러더군요.
(통화한 거로 뭐 어쩌자는 건지, 통화한 거랑 멱살 잡은 거랑 상관이 없는데 말이죠)
차에 탔다가 어디 으슥한 곳이라도 끌려 가서 맞는 거 아닐까 싶어서 안 탄다고, 경찰 그냥 이리 부른다고 그러고 112로 신고했습니다.
오기 전에 얘기라도 하고 있으면서, 이때부터라도 녹음해야지 싶어서 녹음 해 두었고요.
그런데, 얘기하고 있으니 경찰차가 주변에 오긴 왔는데, 지켜보다가 그냥 가버리시네요.
뭔가 싶었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암튼 좀 진정도 되고, 그래도 그냥 거래할까 싶어서 거래하려는데, 정상작동 확인해 본다면서 제 유심을 빼고 저 기기에 자기한테 전화를 해보라네요.
이 때도 좀 어이 없었습니다.
핸드폰 거래도 좀 해봤는데, 보통 구매자가 자기꺼 꼽아서 확인을 하지, 판매자꺼 꼽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암튼 짜증이 나지만, 정상 작동 확인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도무지 이런 일을 겪은 상태에서, 21만원 내놓은 걸 2만원이나 깎아준 가격으로 거래하기는 싫어서, 어차피 펜 색상 달라서 새로 산다고 그랬으니깐, 그럼 기존 펜은 제가 가져간다고, 펜 없이 19에 가져가시거나, 펜 포함 20에 가져가라고 그랬습니다.
싫다 그러더군요.
결국 거래 안 한다하고 돌아왔습니다.
(결국 이 일로 1시간 날리고, 7시 넘어서 퇴근)
그리고 하루 지난 오늘, 출근해서 주변 분들에게 얘기를 하니깐 제가 너무 어제 호구짓을 한 거 같고, 가라앉아 있던 짜증과 분노가 다시 휘몰아 치더라고요.
어젠 사실 CCTV나 블랙박스는 생각도 못 하고, 핸드폰으로 촬영도 못 했는데, 이거로 폭행죄로 신고할 수 있을까? 싶어서 경찰분 오셨다 그냥 가셨는데도 다시 부르지 않고 그냥 흐지부지 끝낸 거였거든요.
다시 112 전화 걸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제 출동했었는데, 제가 전화를 안 받아서 다시 돌아갔다고 하시더군요.
112 통화 후에 확인해 보니 전화 온 게 있긴 하더라고요. 핸드폰 계속 손에 들고 녹음하고 있었는데, 왜 그걸 못 봤는지는 의문이었지만, 그래서 경찰분이 주변에 왔다가 돌아간 거였습니다.
경찰에게 혹시 신고를 하면, 전화 오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경찰분 오시기 전에 일단 해당 장소 근처에 있던 매장(파스쿠찌)에 가서 혹시 바깥에 CCTV 촬영되고 있냐고 문의해봤지만, 바깥은 촬영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주차장 근처여서 주차된 차에 해당 시간의 영상이 녹화되어 있을 거 같은데, 주차관리하시는 분에게 여쭤보니 그 자리는 고정 주차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아무튼 오신 후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어제 같이 있을 때 전화 받았다면 그 자리에서 경찰서 가서 조치를 취해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미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형사계에 가서 고소를 해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래서 현행범(?)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가 보구나 싶었습니다.
어제 전화 못 받은게 정말 후회스럽더라고요.
멱살 잡히고, 때리려고 하고, 자빠트리고, 슬리퍼 던지고 등으로 폭행죄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신체의 위해를 느꼈으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국 그래서 퇴근 후 관할 경찰서인 영등포 경찰서 가서 폭행죄로 고소장을 작성하고 접수시켰습니다.
(피고소인란에는 핸드폰 번호만 적어 두었습니다. 대포폰일 수도 있지 않느냐 하던데 그건 제가 알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음성 녹음한 거도 증거로 내세울 수 있냐고 그러니깐, 법원 근처 가서 10~15만원 정도 비용으로 녹취록 작성해서 가지고 오면 될 거라고는 하더라고요.
그리고 블랙박스나 CCTV 같은 건 개인보호를 위해서 요새 확인 잘 안 해준다고 그러면서, 경찰이 해 줄 수는 없고, 제가 영상 확보해서 증거로 제출해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목격자도 있냐고 그래서, 퇴근 시간이라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그랬지만, 그건 불특정한 사람들이라서 목격자가 없는 거라고, 폭행했다고 고소를 하려면, 제가 스스로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입증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음성 녹음한 파일엔 초반에 제가 왜 멱살 잡으셨냐고 그러니깐 그거에 대해선 인정하면서 얘기하는 부분이 들어 있습니다만, 녹취를 한다고 해도 저거만으로 증거로 충분할지 의문입니다.
결국 이런 일을 겪으면서 몇가지 알게된 점들이 있는데요,
1. 현행으로 신고해서 조치 취하는 것이 좋다(그리고 경찰 연락을 잘 받아야 한다)
2. 목격자라던지 CCTV, 블랙박스 등 폭행 사실을 증명할만한 증거는 고소인이 적극적으로 확보해 두어야 한다.
(어제 목격자 연락처라도 받아두던지, 주차 되어 있던 차들의 연락처라도 적어 두었어야 했었는데, 그런 걸 너무 뒤늦게 알았습니다)
3. 녹취 비용은 보통 10~15만원이다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겐 상식적인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겐 새로운 사실이니 혹시나 모르셨던 분들은 알아 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상이 주 내용이고요
어디 맞아서 상해 입은 건 아니긴 한데, 그래도 10~15만원의 비용을 들여서 녹취록을 작성해서 진행하느냐 고민 중이긴 합니다.
녹취록 작성하더라도 저게 증거로 입증 안 되면? 제 돈만 날아가는 셈이 될 테니깐요.
증거로 입증된다고 하더라도 처벌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고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도움 좀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아래 내용 남겨 봅니다.
10/12일 수요일 오후 5시 50분~6시 20분 정도에 지도에 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곳(여의도 파스쿠찌 2호점)에서 검정색 반팔에 슬리퍼 신은 사람이 멱살 잡힌 채로 도와달라고 하는 것을 보신 분이 혹시나 이 글 보고 계신 분 중에 계시다면, 또는 마침 그 근처에 주차해 놓거나 지나가시거나 그래서 해당 시간에 그런 장면이 녹화가 되어 있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 좀 부탁 드립니다. ㅠㅠ
저 근처에 근무하신다면, 주변분들에게 혹시 퇴근길에 그런 거 봤냐고 여쭤봐 주셔도 좋고요. ㅠ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해당 핸드폰은 오늘 다시 올리니깐 연락도 많이 오고, 금방 거래되었는데, 어제 그냥 거래했다면 전 계속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을 겁니다.
근처로 와주면 네고 해준다는 건, 거래 편의 봐주기 때문에 네고 해준다는 건데, 옆라인에 있단 걸 말도 안 해 줘서 저렇게 고생하게 만들면서, 적반하장식으로 이 근처에 있는 제가 알아서 자길 잘 찾아왔어야 하냐는 그런 거래자는, 그리고 멱살 잡는 거래자는 앞으론 절대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화로운 중고거래, 멱살은 잡혀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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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06시 21분 내용 추가
덧글 남겨주신 것들 보다 보니, 저렇게 멱살 잡힌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거래를 다시 하려고 했냐, 이해가 안 된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사실 그 부분(거래를 다시하려던 부분)은 제가 얘기하려는 거랑은 크게 상관이 없는 부분입니다.
사실 글에 안 적어도 되었던 부분이죠.
그 사람 만나기 위해서 나왔을 때부터 경찰이 왔다가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이 중요한 겁니다.
(고소장 적을 때도 경찰 부르기까지의 과정을 적었지, 저런 얘긴 적지도 않았죠)
중요하지도 않았는데도 굳이 뒷 이야기를 적은 이유는, 그 사람이 핸펀 유심도 자기꺼가 아니라 제꺼를 빼서 확인해 보라고 하는, 제가 알고 있던 방법과는 반대로 하라는, 그리고 끝까지 양보나 타협은 전혀 없이, 2만원 네고를 관철하려던 거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 사람이 저런 사람이라는 거를요.
전 그 상황에서도 언짢은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냥 좋게 좋게 끝내자고, 20만원에 하자고 그랬는데 끝까지 거절하더라고요.
그 사람 얘기로는 저만한 아들이 있다는데, 그건 알 수 없고요, 아무튼 계속 함부로 대했습니다.
저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그 때 왜 그랬을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렇게 글 적었다면, 이해 안 된다며 도대체 그 상황에서 거래를 왜 다시 하지? 싶었겠죠.
네, 이상하게 생각되는 거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거래를 다시 하려던 거 이상하다는 내용에 공감하시는 거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상한 사람이다, 이건 아닌 거 같습니다.
저 당시엔 지금 생각해 보면 이해가 좀 안 되는 행동을 했을 수도 있지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엽적인 거고, 문제는 저렇게 행동한 저 사람 아닌가요?
이해가 잘 안 되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 -> 이상한 사람이다 -> 원인을 제공했을 것이다 ?
왜 제가 폭행 피해자인데, 제가 원인 제공한 사람처럼 여겨져야 하는 건가요?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왜 그랬는지 궁금합니다. 음성 녹음한 18분 가량의 파일을 들어보면 어떤 얘기하다가 그렇게 되었는지 알게 되겠죠
밑에 추가 설명을 위해서 덧글 단 내용 중 일부 아래에 적어 놓습니다.
경찰이 왔을 때 상황 멀찌감치에서 지켜보다가 이리 오겠거니 했는데 가더라고요
신고자 찾고 있는 거라곤 그 당시 생각도 못 했죠. 이런 경험이 없었으니깐요
그리고 112 로 신고한 거라서 출동한 분께 바로 연락할 방법도 없다 생각했었고요, 위에도 적었듯이 그래도 맞은 건 아니니깐 그냥 이 정도에서 끝낼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너무 일 크게 만들지 말자고요.
그래서 경찰 가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 안 한 거고요. 이거에 대해서 다른 분들이 어케 생각하시든 전 어제 저랬었습니다.
그리고 저런 일 진행 중이라서 뭐 경황이 좀 없었을 수도 있고요
다른 분들이야 침착하게 이 글을 보시고 판단하시겠지만 전 어제 너무 어이 없는 일의 연속이었거든요.
그리고 전화 오면 눈치를 챘을 텐데 전화기 들고 있으면서도 소리도 못 듣고 화면 뜬 것도 못 봤습니다
녹음 앱 띄워놓은 화면 일부러 그 사람한테 보여서 좋을 거 없으니깐 화면 꺼 놓은 상태였는데 전화 오면 화면 켜져서 보통 바로 눈치 챌 수 있을 텐데 전화 온 줄 몰랐습니다
핸펀도 그 날 점심에 산 거라서, 녹음앱도 저 상황에서 설치 후 녹음했고요, 갤노트5 문자 알림 설정 오류로 문자 오는 거 알림도 제대로 안 되어서 어제 밤에나 해결했습니다. 뭐 이건 별 상관 없는 얘기고요.
그리고 만났을 때 장난하냐는 말 한 거 빼곤 그 사람한테 욕 한 적도 없고 오히려 욕은 그 사람이 저에게 했습니다
옆 라인에 있으면서 그런 말도 안 해줘서 계속 찾게 만들어서 아마 10분 정도는 저래서 매우 짜증난 상태이긴 했습니다. 전 슬리퍼에 반팔 차림으로 덜덜 떨면서 왔다 갔다 그랬죠.
제가 어디 앞으로 오라고 해도 차에서 멀리 못 간다며 거기에 있다 그랬거든요. 애당초 그 사람이 차를 몰고 오든 비행기를 타고 오든 그건 그 사람 사정이고 거래장소 앞에 있어야지 그런 엉뚱한 곳에 있을 거라 누가 생각합니까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여의도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샛강역에 있으면서 양쪽에서 보이는 건물 보인다면서 자기가 약속장소에 있다 그런 겁니다
저를 원인 제공한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 구매자의 일방적인 무례함과 비상식적인 행동이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1. 문자로 연락하라는데 전화
2. 네고해달래서 편의봐주니깐 1만원 해준다 그랬는데 글에 적은 거 핑계로 1만원 추가 네고 요구
3. 퇴근 시간 맞춰서 거래하자는데 그냥 지금 출발한다 그럼
4. 직장 근처로 와주기 때문에 네고해준다 그런건데 엉뚱한 곳에 있어서 날도 추운데 반팔+슬리퍼 차림으로 10여분? 간 거리에서 찾게 만들음
일단 이 부분들만 봐도 근무하고 있던 저에겐 피해가 있고, 그냥 전철역에서 거래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된 거죠
그리고 저런 거 다 떠나서 자기 생각대로 안 된다고 멱살 잡고 때리려는 사람이 이상하고 잘못된 거 아닌가요?
멱살 잡히게 된 것도 자기가 30분 동안 기름 쓰면서 왔는데 거래 안 한다니깐 잡히게 된 거 같은데요.
제가 만나서 기분 나빠서 이렇게 거래 안 한다 그랬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 이후로는 어이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고요
처벌이 안 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는 이런 경험이 도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만원이라고 해도 제가 원래 팔려던 금액보다 1만원 네고해준 건데, 끝까지 19만원 고수)
저도 이제부터라도 아닌 건 아니라고 하는 걸 좀 익혀야겠어요. ㅠㅠ
출발 늦춰서 6시쯤 오는 거로 하면 저도 거래하고 퇴근하면 된다 그러는데도, 바로 출발한다고..
그 사람 말로는 아들이 제 나이뻘이라는데 외관상으로는 그렇게 안 보여서 뭐 그 말이 사실인지, 오히려 저보다 어린지 뭐 그것도 알 수가 없네요. 다른 분은 녹음된 목소리 들어보니 5~60 정도 나이 되는 거 같이 보인다는데 조사 들어가서 만약에 만나게 되고 그럼 신상 좀 알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담부턴 전화+무례함이면 바로 그러던지 해야겠어요.
이제까진 그래도 높은 확률로 괜찮게 거래했었는데, 이번엔 정말 아니네요. ㅠㅠ
멱살 잡힌 채로 이야기 하다가 좀 진정되어서 거래하려다가 말았죠.
결국 오늘 21만원에 기분 좋게 택배비는 제가 내고 판매했습니다.
그나저나 전화 한통 안받았다고 가는건 참
폭행 당하고 있으면 전화 못받을수도 있다라고 경찰이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제가 경찰한테 하도 좋은 기억이 있는게 없어서 별개 다 짜증나게 되네여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전 신고한 장소 근처니깐 경찰이 다가와서 혹시 신고하신 분이냐고 이렇게 물어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 거죠. ㅠㅠ
전 전에 거래하려다가 사기 당한 거 사건 접수 시켜서 잡아 낸 적도 있고, 뭐 경찰에 대해서 그리 나쁜 기억이라고 할만한 건 없는 거 같아요. 외삼촌할아버지가 경찰이시기도 했고요..
감사합니다.
다만 보통 그런 경우 어느 정도 상식적인 수준의 예의가 요구되는데, 이번 경우엔 아니었어요. ㅠㅠ 첨부터 그냥 걸렀어야 했는데.. 어휴.. ㅠㅠ
물론 저런 경험 안 하는게 최고겠지만요.
목격하신 분들 중 누구 한분이라도 연락주신다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ㅠㅠ
근데 저러고서 네고 안 해주면 모를까 일방적인 네고까지 해주려니깐 정말 짜증나서 그렇게까진 못하겠더라고요.
그냥 안파셔야하는것도있죠.
정말 이분이 쓸수있을까싶은분들은
환불아니면 질문폭탄이라.
결국 환불 안 하기로 한 분께 택배로 보냈습니다.
물품 기변증이 심해서 중고거래 적어도 100건은 했을텐데 저런 양아치는 만나본적이 없는데 욕보셨네요.
신고 꼭 하시고 최소한의 피해라도 입혀주시길 바랍니다.
현장 네고는 뭐 상태가 명시했던 거랑 다르고 그러면 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은 하거든요.
신고는 이미 했는데, 증거 확보가 문제입니다. ㅠㅠ
저도 기변 종종 하는 편이라서, 하루에 거래 많이 할 때는 직거래만 5군데 6군데 한 적도 있어요.
택배 거래는 말할 것도 없고요. 업자도 아닌데 말이에요;
지나고 난 후 생각해보니 그래도 맞은 건 아니라서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했던 것도 있는 거 같긴 해요.
직거래에서 나 두들겨 패려고 했던 사람한테 돈이 급하다고 다시 냉정을 찾고 거래를 속행하다니..
게다가 경찰에 신고해놓고 전화는 안 받고 경찰이 그냥 가는 걸 보고만 있는다?
진짜 다급해서 주변 사람한테 살려달라고 소리 질렀는데 아무도 안 도와줬다고 치고
경찰이 근처에 왔으면 경찰한테 달려가서 살려달라고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구매자가 글쓴분을 차로 납치하거나 감금한 상태로 놔둔 게 아닌데 말입니다.
목격자를 찾기 이전에 본인이 여기에 본인 입장에서 서술해놓으신 글만 봐도 그냥 구매자나 판매자가 둘 다 이상하고 오히려 판매자가 대체 뭐라고 했길래 구매자가 그렇게 행동했고 판매자를 때리려고 위협하다가 다시 거래를 속행했는지.. 이해가 불가능입니다. 이건 목격자를 트럭으로 데려와도 어디 가서도 억울한 거 인정도 못받고 구매자 처벌도 못합니다.
어쨌든 마음고생 몸고생 많이 하셨는데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구매 하실 분이 말투 라든지 태도 보시고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시면 거래 하지 마세요.
좋은 구매자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상황이 하도 희한해서, 뭐라고 말씀드리리가 ... 어렵네요.
돈보다 본인 몸을 생각하셔야죠.. 애초에 거래를 안했어야했는데 하신것도 그렇고.. 저런 사람들은 힘으로 사람 어떻게 하는걸 대수롭지않게 생각해서 앞뒤안가리고 달려들텐데.. 큰일날뻔하셨네요.
중고거래로 한번 크게 데이고 나서, 중고거래 물품 올릴때는 "네고 요청시 판매 안함" 항목을 반드시 작성하게 됬네요.
다행이 거래량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작성한 이후로는 다행이 네고요청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양쪽 다 두둔하기 힘드네요
저도 그렇게 젊진 않고요 곧 40입니다.
어디가서 드잡이질? 해보며 자라지는 않아서 저런 경험은 정말 뜻밖의 경험이었습니다.
운전이라도 한다면 뭐 사고나고 이랬을 때 저런다고도 듣긴 했는데, 전 차가 없어서 운전대도 거의 안 잡아서요.
전 어제 밤에 글 적고 틈틈히 덧글 달고 그러다가 어느 덧글에 큰 충격 받고 결국 잠도 못 자고 밤 새버렸습니다. ㅠㅠ 몸 부들 부들 떨리고 오한 들더라고요.
모든 사람이 공감해 주길 바란 건 아니었지만, 저런 반응 받을 거란 생각 못 했거든요.
폭력사건 몇번씩 겪으셔서 저런 일들에 능숙하신 분들도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전 저 당시엔 그런 대처 방법을 생각도 못 했고(그 당시 주차되어 있던 차 연락처라도, 아님 주변에 있던 사람의 연락처라도 알아뒀으면 좋았겠죠), 그래서 저처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저런 거 알아두시면 좋겠다고, 어떤 분에게는 상식적인 거일지도 모르는 걸 팁? 이라고 적은 건데, 미숙한 대처 & 거래 재개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말씀하신 거처럼 그거랑 폭행 당한 거랑은 별개임에도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도 참 야속하네요. 지나가면서 경찰서에 신고라도 해줬는지까진 모르겠지만요.
나 말고 다른 사람이 해주겠지 하는 마음에 아무도 잘 안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사람을 지목해서 부탁하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거기 안경쓰신 남성분. 경찰에 신고좀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예요.
그런데 그 상황에선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ㅠㅠ
잠시 한군데 가보니 현장 녹취 5분 이내면 6만원 정도 하는군요.
녹음된 거 적당히 5분 이내로 자른 후 맡기면 되겠어요
읽으면서 뭔가 앞뒤가 맞지 않아서 잘 읽히지가 않더군요.
경찰까지 신고하고 다시 거래라 ㅎㅎ;;
하지만 막상 저런 일을 실제로 겪으면 글쓴 분 만큼의 대응도 못하는 분이 꽤 많을 겁니다.
영화에서 액션신보면서 저렇게 치면 안되지~ 하지만 실제 싸움 벌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다들 아실겁니다.
글쓰신 분도 상황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저렇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상대방 입장에서는 중고거래 하러 본인이 찾아갔는데 판매자가 장난하세요? 이렇게 나와서 흥분했다 하면 서로 말 되는거니까요.
중고거래시에 구매자가 헛소리하면 바로 차단이 답이더라구요
판매자분 고생하셨습니다. 또라이 구매자 인실좃 기원합니다.
이 게시판에서 진실을 찾아서 심판할 것도 아닌데, 전황이야 어쨌든 자빠링 당하고 멱살잡하고 주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을 당한 사람에게 위로가 먼저 아닐까요.
글쓰신 분 고생 많으셨고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갑자기 멱살은 왜 잡고...뭔가 중간중간 필름이 끊긴기분...
글쓴이가 잘못한 부분이 있을듯한데 대충 얼버무린듯하군요.
이 글은 정말 그 상대방 말도 들어봐야겠네요
뭔가 앞뒤상황도 이상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