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개월 아가를 키우며... 일도 하고...
살림도 하느라 ...... 눈이 침침해지는 느낌이 드는 ...
..... 클량 흔한 군필여고생(?)입니다
운동하면 몸이 진짜 개운해지는데, 그게 글케 시간 내기가 어렵습니다.. ㅠㅠ
19개월 내내 쉬지 않고 아기 키우며 살림이랑 일까지 하는 건...
하.... 진짜 인내심... 극한.... 나는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스스로 수도 없이 되묻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야하니까....
내가 살아내야하니까,
.....하다가 고민끝에 뭐라도 숨구멍이라도 트였으면해서...
일단 뭐라도 배우기 시작했어요
사실 가장 간절한 것은 일정하게 달리기를 하든, 자전거를 타든 하고 싶은데.... 그건 정말 힘드네요
그 시간에 일을 더 해야하고...
살림을 더 해야하고....
일을 더더더더더더더 해야하고.....
무조건 일과 살림을 미리미리 더더더더더더 최대한 해야.... 하고..... ㅠㅠㅠㅠㅠㅠㅠ
육아는 언제나 예상밖의 흐름이니,
늘 하는 것이고요....
일주일 중 온전히 나만의 시간으로 뺄 수 있는 시간이 1.5시간.... 이게 전부입니다
이것도 지금 위태위태 하지만,
겨우겨우 3개월정도 유지하고 있어요
오늘은 짝궁도 샘도 칭찬을 많이 해줘서 ... 기분이 좋아요
수업시간에만 거의 하는 터라 진도는 매우매우 느리지만,
그 부분은 샘께 사전에 어느정도 양해를 구하고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혼자 슥슥 하는 것도 재미있고,
옆에서 지켜봐주니 더 조심조심 하는 것도 있고...
정치이야기도 잘 통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배웁니다
오늘은 짝궁도 잘했다고 두번 세번 말해주니, 기분이 넘넘 좋군요 히힛:)
+
잘 그리는 분들이 보기엔 한없이 미숙합니다
40대 중반 아재(?)가 한달 내내 선긋기만 하다가,
이제 겨우 강아지 하나 그리고, 두번째로 토마토 그리고 있어요
(토마토 그리는 중...)
당연히 미숙한 학생의 그림일 뿐이니 너무 뾰족하겐 보지 말아주세요 ^^;;;
뭐든 재미를 느끼고 몰두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이거 하는 동안 차분~~하게 앉아서 샘이랑 엄청나게 수다 떨어서 좋아요 ㅎㅎㅎㅎㅎ
뭔가 한다는 것, 또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것이 엄청 소중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 샘도 막~~~~~ㅎㅎㅎㅎ둘이 같이 막~!!! 수다 떨면서 해요..ㅎㅎㅎ
샘도 조곤조곤 얌전하셔서 제가 배울 점이 많아요
제가 완전 똥손... 그림 진짜 못그리는데, 샘하고 하고 있으면.. 이게 되더라고요..ㄷㄷㄷㄷ 완전 싱기방기...+ㅁ+...
잘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리고 있어요
샘이 팍팍 해도 된다고.. 지우개라는 좋은 도구가 있으니 팍팍 하라고 하는데.....지우개를 매 시간.....한번 쓸까말까....에요..
지우개 거의 안쓰는 편이라... 이게 직업병인가봐요.. ;;;;
그런 이야기도 샘이랑 참 많이해서 그림 배우는 것 이상으로 즐거운 시간이에요...
진짜 팍팍 하고 싶은데.................................ㅠ,.ㅠ;;; 그게 잘 안됩니다.암튼..그래요..
뭐라도 해야해요 안그럼 죽을거 같으니까요..
전 일주일에 두번 남편한테 일찍 오라 하고(가까워져서 가능) 친정집 아파트 헬스장 가서 뛰던지 약속을 잡던지 하기로 했어요. 체력도 스트레스도 너무 최악이라 안되겠더라구요. (더글로리 전재준처럼 운전하고 다님)
전 언젠가 글을 써보고 싶은데..
과연 언제 쓸 수 있으련지...
사우나도 있는데 한번도 못갔어요 ㅠㅠ
매일매일 뛰고 싶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