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72938CLIEN
오전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재밌는게 여기서조차도 이게 정답이야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댓글을 많이 보아서 글을 하나 더 씁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스스로가 판단한 최선의 선택을 매 순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겠지만 또 새로운 경험을 발판삼아 발전해나가는 거겠죠.
각설하고, 제가 느끼는 댓글의 가장 큰 오류는 한가지입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에 대한 반작용에 대해서 일반적인 시선으로 접근하고 답을 결정하려 한다는거죠.
15세 ~ 17세 남짓의 아이들이 자퇴를 한다고 해서 그들의 삶은 바뀌지 않아요.
여전히 친구들을 만납니다. 여전히 관계가 유지되죠. 일정 시간동안은요.
이게 깨지는 순간이 바로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왜냐면 과정이 다르거든요
마치 아이를 낳은 부부와 딩크로 사는 부부의 대화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것 같은 일이
내 친구들과 계속 반복되는겁니다.
거기에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나 혼자 동떨어진 삶을 수 년간 겪으면서 점차 소외됨을 느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잃은 건 소위 말하는 사회성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서로 공감대를 공유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토론하고 의논하는 희노애락의 공감선에서 저는 철저하게 벗어나기 시작했거든요.
이게 문제라고 자각한게 20대 후반 무렵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자각하기도 어려웠죠.
왜냐면 냉정한 사회에서는 사회화가 덜 된 저에게 그런걸 가르치는 대신 저를 외면하는 편리한 선택지를 항상 고르거든요.
덕분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단순하게 30대 되면 40대 되면 50대가 되면 동창들 필요 없다고 치부할 문제가 아니란 소리입니다.
겪지 않은 일을 스스로의 경험치로 단정지어 버리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선입견인거죠.
이건 중립이 아니라 이미 색안경으로 정답을 강요하는 행위나 마찬가지인거라고 봅니다.
일반론으로, 보편적인 삶의 경험으로 보편적이지 않은 삶이 똑같다고 단정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 코멘트입니다
계산적인 분들이 많다는걸 새삼 느끼면서 말을 줄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글들이 본인의 앞날에 대한
선택에 큰 도움이 되는 얘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중, 고등학교 어디 나오셨어요? 등부터 시작해서..
무난무난하게 컨베이어벨트처럼 일반적인 나이대의 허례허식을 어느정도는 하는게 본인의 감정, 평판 관리엔 편하긴 합니다.
예를 들어서 "여기 입학했습니다" 이런식으로요
쉬어가는 것과 노선을 바꾸는 것의 선택지가 아닐까 싶어요.
매주 금요일마다 고딩 동기들끼리 모여서 보드게임(카탄, 마작 등등)도 하고 콘솔게임도 하고 드라마도 같이 보고 놉니다. 지역에 남은 친구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서울 경기권으로 올라간 친구들은 온라인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20대와 30대 초반일때는 학교와 회사에서의 인간관계만으로도 충분했었는데 30대 중후반 부터는 진짜 낄낄거릴수 있는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이 삶은 풍요롭게 해 주는것 같아요.
물론 굉장이 흔하지 않은 상황인건 알고 있습니다만...(넓은 아량을 가진 아내 부터...ㅋㅋ)
암튼 제 경우엔 성인이 되기전의 친구가 나이가 들수록 더 소중해 집니다.
메마른 현실에 오아시스 같은 좋은 모임이네요.
어짜피 태어날때부터 혼자이고 수많은 다양성 중에 가장 유니크한 존재가 나인데 굳이 타인과 감정을 교류하고 타인의 생각에 맞춰줄 필요를 못느끼겠네요
단적으로 우리가 클리앙이라는 커뮤니티에 들어와서 눈팅하고 글쓰고 댓글읽고 그러는것도 다 타인과 교류하고 싶은 욕망에서 하는거잖아요.
그게 서로 감정교류와 공감까지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필요한 상황에 따라 대처하면 되는거죠 공감보다는 개인의 확실한 주관이 더 필요한것이고 공감이야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연기하면 될 일이지요
다른사람 눈치 살피느라 기준 못잡고 여기저기 맞춰주는것 보단 내가 중심을 잡고 타인을 내 중심에 맞추는게 더 사회생활하기 편하더군요
공감이 중요한게 아니라 타인이 공감받는다고 느끼게 해주는게 중요한것이고 내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게 아니라 타인이 내 의견과 감정에 공감하도록 만드는게 중요한거죠
쓸데없는 감정소모를 이익이 안되는곳에 할 이유가 없죠
물론, 고등학교 자퇴했다고 해서 반드시 타인과의 교류가 단절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쨌거나, 또래의 다른 사람들이 겪는 경험과는 '다른' 경험을 하는 것이니 그들과의 공감대 형성에서는 어려운 부분이 많을테죠.
말씀하신 내용(내가 중심을 잡고 타인을 나에게 끌어오는 것)은 상당히 건강한 사회화 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런 건강한 사회화를 학습하려면, 필시 타인과의 교류의 경험이 필요하니까요. (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저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원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니 사회계약 관계에서 필요하다면 연기할 필요가 있는것이죠
솔직히 감정적 교류보다는 이성적 계약관계가 사회가 유지되는 기본이라 봅니다 타인에게 감정적 에너지 쏟는건 상당히 피곤한 일이죠
할수있다면 정상적인 학업과정을 거치고 사람들을 여럿 경험하면서 대처방법을 배워가는게 가장 베스트이긴 한데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간접적인 경험과 배움으로 어느정도 대처가 가능하고 이후 사회생활 하면서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것이죠
꼭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을 하지 않아도 슬퍼해야만 하는 자리와 기뻐해야 하는 자리를 교육으로 충분히 알수 있는것이고 나머진 그 상황에 맞게 행동하면 될일이지요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 모두가 슬퍼서 눈물 흘리는건 아닙니다
일반에서 너무 멀어지게 되면 일반적인 문제가 아니라 특이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도는 감수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 대부분이 고등학생, 대학생때 만난 친구들입니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로 이직하면 다시 만나기 어려워지고
쌓여진 시간만큼 서로를 아는 게 10~20대때 만난 친구들이더군요.
그 때 많이 만나고 이런저런 추억도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자주 못 보지만
만나면 그때 추억만으로 몇 시간을 떠들곤 합니다.
자퇴로 인생이 자퇴 안한것보다 성공할 확률은 10% 아래라고 보구요.
자식의 인생에 자퇴 검정고시 추천할 부모는 없다고봅니다.
하지만 자녀가 충분한 고민을 통해 그길을 선택한다면 응원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근데 그것 때문에 뭐 남의 선택에 추천이니 추천하지않니 하는 글이 올라오니 저런 의견이 달리는거죠
인생 방향을 선택할 때 고려할 만큼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는거에요
또한 작성자님도 자신의 경험으로 단정하고 이야기하고 있는거죠
사회성이 결여된 삶이 고등학교 자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것 처럼 경험왜곡이 발생하고 있잖아요
인생 방향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만큼 중요한 문제일지 아닐지는 각자가 판단하면 됩니다.
다만 이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고려하지 않는건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저는 제가 옳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단정할 이유도 없고요.
그리고 경험왜곡이라고 함부로 말씀하진 마셨으면 좋겠네요.
그냥 가족이 최고입니다.
수많은 삶의 방향이 있고 각자의 소회는 다 다를 수 있는데.. 그걸 칼같이 부정하는 댓글들 때문에 언짢으셨겠네요.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어찌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지.
한국사회에서 '안전한 길'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중고 성실히 다니고 > 괜찮은 대학 가서 > 괜찮은 곳에 취직 > 성실히 일하면서 저축 > 결혼 > 부동산 구입 등등...
일명 '국룰'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거죠.
국룰 테크를 타면, 사례가 많으니 각 선택지에 대한 장단점, 인과관계가 비교적 명확하게 보여요. 정보 구하기도 쉽구요.
반대로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택한다면, 그런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작성자님이 쓰신 의견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저와 관련이 없지만, 후에 누군가가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된다면 작성자님의 글을 보여줄 것 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마치 "내가 해봐서 아는데" 같은 느낌으로 던진 느낌이 강했거든요.
근데 다른 분들께서 언급해주신것처럼 한국사회에서 "선을 넘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폭력적입니다.
이 부분은 겪어본 사람들이 아니면 모르는 영역이기도 하고요.
제가 권장하기 어려운 포인트는 이런 문제입니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자퇴같은 다른 선택은 케이스스터디도 어려울 뿐더러
사회적으로 쉽게 확인 가능한 정보는 오롯이 성공사례 뿐입니다.
하지만 인생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기로에서 이정도의 고민 없이 하는 선택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당연히 제가 겪은것이 자퇴자의 보편성을 가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부분들을 고민하시는 분들께서는 잘 발라내어 고민해주실거라 믿어보는거죠.
고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하면서 피부로 느낀 사람과는 다를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해요 누군가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참 좋은 간접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봐도 어떤 이들은 거기에 순응하고, 적응하고 지내고
어떤이들은 어렵게 버티는 사람들도 있죠.
쉽지 않은 우리네 인생......화이팅 입니다.
단정지으면서 이야기 하는 모습이
딱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나갈 기성세대라
안타깝습니다.
친구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 하신 분은 그런 뜻으로 이야기 안했을텐데 말이죠.
전 어머니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거의 절 방임 수준으로 키우셔서 제 앞길은 제가 알아서 다 해야 했습니다. 이게 꼭 나쁜 의미는 아니고, 엄마한테만 전적으로 양육을 맡겨서 방법을 모르셨던 거 같아요. 대신 엄청 자유로웠죠. 아마 이렇게 숨 쉴 구멍은 있어서 학교는 다 잘 마친 거 같고요.
다만 어릴때부터 의지할 곳이 없어서 방황도 많이 하고, 정신적으로는 매우 독립적으로 살 수 밖에 없어서 살아남기 위해 대인 관계보단 제 자신한테 집중했습니다. 가끔 그렇게 방황하다가 결석도 했었고요. 그래도 결과는 튀지 않게 가긴 했지만 그 과정은 저도 특이하긴 했어서 간단하게는 성격에 따라 교우 관계에 너무 집중 안해도 된다는 뜻에서 쓴 거니 노여움 푸셨으면 합니다! 제 케이스(상황, 성격같은)는 사실 흔하진 않아서 진짜 비슷한 상황 아닌 분들 외에는 참고할 것도 없죠 뭐 ㅋ
뭔가 의도와 다른 갑론을박이 튀어나온거 같아서 그냥 제 성격상 불편함을 조금 느낀 것 같습니다.
쉽지않은 시기를 보내셨을텐데, 지난 시간 노고가 많으셧을 것 같네요.
앞으로는 더 나은 삶으로 가득 채워지실겁니다.
응원합니다.
님이 겪은 과정 자체가 보편적인 과정이 아니라 님 개인의 경험이에요.
물론 자퇴라는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코스를 걸었다고는 하지만...
님이 가지고 있는 한도 내에서 겪은 자퇴라는 과정일 뿐입니다.
보편적인 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게 자퇴를 선택한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통용될리가 있을까요?
사회화가 덜된다고요???
선을 넘는다고요???
자퇴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니에요.
자퇴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만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만 가면...
별 문제 안됩니다. 어떻게 확신하냐고요?
제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제 경험이 맞다는 게 아니라 벌써 반례를 경험했다는겁니다.)
한국이 이너서클에 못 들어간 사람...
제 궤도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 폭력적인 건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근데 자퇴 자체는 이너서클에서 벗어나는
혹은 제 나이 대에서 궤도에서 벗어나는 결과를
초래하진 않아요.
만약 30~40년 전에 고등학교를 다닌 세대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적어도 2000년 대 이후로는 고등학교 인맥이 점점 안 중요해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님의 의견이 남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퇴라는 문제에서 님의 의견이 십중팔구 맞는 이야기되진 않아요.
겪지 않으면 그에 대해서 논의가 겉돌고 오류가 생긴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님은 그럼 겪어보지 않은 남의 인생과 그로 인한 관점에 대해서
무슨 자신감으로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 소리한다고 하는 걸까요???
결국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값일 뿐이고....
인생은 모두 나 중심의 세상입니다.
시류나 흐름을 거슬러 갈 수 있는 통찰과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가능한 것이 인간 세상의 일입니다.
내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내 자신의 삶이 외부적인 요인과 평가들로 인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바보같은 일입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남의 삶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 수도 없고,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섣불리 남들의 의견에 대해서 오류라느니 뭘 모른다느니...
이런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리 잘 나도 자기가 아는 건 자신 만의 세상일 뿐...
오만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님 말이 무조건 틀렸다는 건 아니에요.
근데 님 말이 틀림없는 말은 확실히 아니라는 거죠.
자기가 특별한 일을 겪었으니 평범한 사람들은 논하기도 어렵고 틀렸다.
평범한 사람이 존재하기는 합니까?
댓글로도 말씀하셨죠. 대학만 어느정도 수준으로요.
되게 쉽게 말씀하시네요 ㅎㅎ
잔 자퇴가 특별한 경험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요즘은 꽤 흔한걸로 알고 있고, 학부모의 교육방침으로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을 하는것도 늘어난걸로 압니다.
심지어 교육열이 강한곳은 학교는 무의미한 수준으로 사교육이 성행하고 교실내에서조차 교류가 적은 학교도 있다고 들은 적도 있습니다.
애초에 이상한 곳에서 꽂혀서 흥분하시는데, 제가 이게 답이라고 말한적이 있나요?
아니면 제가 뭔가 특별한 인간인것처럼 굴었나요?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이전 댓글도 굉장히 무례하게 말씀하시던데, 화나는 포인트를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전 제 삶에서 자퇴는 전혀 특별하지 않아요. 다만 조금 불편함을 느꼈고 이미 본문에서조차 사소한 경험으로 서술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문제일수도 있겠죠.
한번쯤 짚어볼 문제라고 말할 수준은 되지 않을까요?
나는 안그랬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학교는 엄연히 작은 사회입니다.
많은 일이 일어나는 곳이고 보고듣는것만으로도 그거 자체가 경험치죠.
어쨌든 그걸 전부 패싱한다는 선택은 그만큼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말이 어렵게 들리시는지요?
보통 흥분한 사람이 논리정연하게 글을 달지는 않죠. 감정이 격해졌다손 치더라도 글의 내용적 결함이 없는 이상 문제가 될 것도 없고요.
그런데 흥분도 안 하신 분이.. 갑자기 동문서답으로 뭘 강요했냐며 자기 생각을 펴기는 커녕, 남을 감정적으로 흥분한 사람으로 멋대로 규정하는 건...그닥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이거나 예의가 있는 태도는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대답이 하기가 어렵다면 어렵다고, 싫다면 싫다고,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 것도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솔직한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그럼 적어도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일은 없을테니까요.
적당히 하시죠 ㅎㅎ
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지금 하시는 대응방법이 제게는 큰 설명이 되네요. 덧붙인 댓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말씀드릴 수 있는데 하시는 것을 보니 굳이 그럴 필요는 서로 없을 것 같네요.
잘못 온거 같다고 돌아가도 그 길이 아닙니다
이미 시간은 그만큼 지나가 버렸고 그 시간은 돌릴수 없습니다
다른길을 이야기 하는건 그 길에 대한 추측일 뿐이죠
나는 이러 했으니 넌 어떻게 해라가 아닌
난 이러했다 로 끝나야 합니다
펀단은 각자 알아서 해야합니다
거기에 대한 책임도 각자 몫이구요
학교 같이 졸업 했다는 것으로 고등학생때 경험했던 고도의 동기화 같은 걸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지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대학 가고 다른 직장 구합니다... 다들 너무나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고...
고등학교를 졸업 안한 사람이나 한 사람이나 다들 매우 다른 삶 살아서 일부 주재와 일부 경험만 가지고 공감 하면서 교류 합니다.
좀 더 불편한 경험이 있을지언정,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했을겁니다.
그 일련의 과정이 누군가에게는 더 힘들수도 있고 후회할 수도 있어요.
딱 그정도의 고민을 더 해야 한다는겁니다.
40대 중반인 지금까지 인생 중 가장 즐거웠던 시기가 0교시 등교에 12시 하교하던 고등학교 시절인 거 같아요.
몰래 오락실 다니고 음악듣는게 유희의 전부였는데도요 ㅎㅎ
각자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건데 왜들 그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