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웹에서 일본은 쇠퇴가 확정된 나라다라는 글을 봤는데, 그 글에서 그 근거로 삼은게
일본의 경제산업성이라고.. 한국으로 치면 산업통산 자원부 쯤 되는 곳에서 얼마 전에 발표한 미래 인재 비젼 보고서 더군요
https://www.meti.go.jp/press/2022/05/20220531001/20220531001-1.pdf (당연히 일본어)
초기 부분만 보고 있는데,
일본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선호되는 국가가 아니다. (2030년이 되면 외국인 노동자가 부족할 거라는 예측)
현재 직장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사람이 적지만, 이직이나 전직 생각을 가진 사람도 적다.
일본은 과장 부장 승진이 늦으며, 부장의 연수입은 태국 보다 낮다 (태국??)
기업은 사람에게 투자를 하지 않고, 개인들도 자기계발을 실시하지 않는다.
일본 인재의 경쟁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해외 유학을 하는 일본인도 줄고 있다..(?? 한국보다 인구는 2배로 많은데, 한국 반 수준..)
뭐... 42페이지까지 보고 있는데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총 110페이지)
일본 국뽕 방송보며 일본 최고를 외치던 일본인들은 충격을 받은듯하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떠나겠다는 댓글도 보입니다.
아마, 보고서 하단부에는 이를 극복할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싶은데, 솔직히 큰 기대는 안 됩니다.
일본은 미래에는 쇠퇴할것을 확정으로 보고(?)
정부주도로 미래 경제/금융정책과 복지정책을 설계 및 진행하고 있고,
우리는 미래에도 계속 고도성장할것을 확정으로 보고(?)
미래 경제/금융정책과 복지정책을 설계 및 진행하고 있는거라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 일본은 정부와 기업, 금융권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들도 일본이라는 국가의 쇠퇴를 인정하고 있고, 이 충격을 최소화하고 연착륙하는데 집중하고 있는거라 봐요.
솔직히, 일본의 출산률과 평균수명, 인구구조 변화, 산업구조 등을 보면... 이게 어느정도는 맞는 방향의 베팅이라 보긴 합니다. 일본에게 옛날처럼 경제성장률이 높은 시기는 다시 오지 않을테니까요.
저는 인구구조 변화를 생각하면, 우리나라도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봐요. 우리도 계속 성장할거라는 믿음이 깨지는 시기가 그리 멀지 않은 느낌이라...
젊은 세대가 줄어들고,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성장할 모멘텀 자체가 없어지니, 자기네 나라가 어떤 꼴이 되어가는지 관심조차 가지지 않게 된거죠.
솔직히 저런 매크로한 문제는 국민 개개인이 관심을 가진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는 상황이니까요.
이거야말로 일본 국민들이 쇠퇴를 인정하고 있는거죠. 포기했다는것이야말로 쇠퇴를 인정하는 거니까요.
일본은 거품이 터졌던 그 때 이미 멸망이 확정되었고, 계속 죽어가고 있지만, 지들만 부정하고 으쌰으쌰 중이라는게 일본만 제외한 전세계의 시각 아니던가요?
저 일련의 정책들이 외부에서 볼 때는 '쟤네 경제성장 포기했냐? 왜 저런 미친 정책들 하냐'이렇게 보일만한 정책들이지만,
일본인들 생각에는 '우리 이미 성장 포기했고 물가나 낮았으면 좋겠어' 인 거라 봐서요.
한국에서 보는 관점으로 보시면 그렇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의 상식이라는것과 이곳에서의 상식이라는건 좀 다릅니다. (좋고 나쁘고의 의미가 아닌... )
포기 한게 아니고 애초부터 그런거에 관심 없었어요.. 생각보다 상당히 관심없습니다 관심 가질이유도 없고.
일본은요 그냥 일본 자체가 하나의 세계에요 평범한 한국인이 인식하는 세계의 개념과 평범한 일본인이 인식하는 세계의 개념이 좀 달라요.. 한국은 외부의 조그만한 영향에도 큰 변동이 오는국가라 태생적으로 서민들도 외부세계의 소식에 상당히 민감하지만 이 나라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볼떄는 아 망해가네 위험하네 하겠지만 내부에서는 식료품값 안정되있고 주거도 안정되 있으므로... (대신 의식주'만' 안정) 소소한 취미 생활 하면서 살면 사는데 전혀 지장없는 나라라서 그런거에 전혀 1도 관심없습니다.
말씀하신 '식료품 가격 안정, 유가 안정, 주거안정, 소소한 취미나 할 수 있게...' 이런 조건을 만드는데 몰빵했다 봐서요.
일본이 진행한 일련의 경제정책들이 모순적이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목적 자체가 다른 국가들과 달랐기 때문이라 생각하거든요.
국민들이 사회에 관심이 없고, 알려고 하지 않고, 역동성이 없는거야말로 쇠퇴를 인정하고 있는거라 보고요.
쇠퇴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의 국민들은 역동적이고, 경제활동에 열심히고, 국내외 현안과 사회에 관심을 많이 가지니까요.
이건 좋게 해석하는게 아니라, 일본이 걍 서서히 망해가는 나라고 반전될 여지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거죠.
제가 좋게 해석했다는거는 일본애들이 쇠퇴를 인정했다 라는 점입니다. 그런거 없어요...야들은 아직도 쟈판 남바완 외치는 애들이고요-_-;; 메이드인 차이나 보다도 못한 물건도 메이드인 재팬이라고 사주는 애들이에요... 일본인들을 너무 과대 평가 하시는거 같습니다. 여긴 그냥 끓어가고 있는 냄비속 개구리에요..
일본 정부의 경제정책이 일본이 성장하지 않을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연착륙을 진행하는걸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게 뻔함에도,
그 누구도 나서서 반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쇠퇴를 인정하지 않았다면, 현 일본의 경제기조에 벌써부터 반발하고 난리났어야 하니까요.
우물안 개구리인건 우물안 개구리인거고,
쇠퇴를 인정하느냐 아니냐는 별개라 봐요.
제가 말하는 일본 국민들이 쇠퇴를 인정하고 있다는건 '쇠퇴하고 있다는걸 공부해서 이해한다'라는게 아니라, 현재 일본 국가와 국민들이 성장동력이 없음에도 이걸 반전할 의지를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국민들이 성장을 포기했다는 것, 그 자체가 쇠퇴를 인정한거죠. 아직도 자기들끼리 일본 제품 남바완 이야기하면서 자기들만의 갈라파고스에서 놀면서 해외 국가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외면하고, 해외 기업들과의 경쟁을 포기한거야말로 쇠퇴를 인정하고 있는거죠.
인정은 지식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 생활과 행동에서 드러나는거니까요.
원인은 국민성이나 역사 등 여러가지에서 찾는데, 그냥 영주님이 하라면 하던 그 사고방식이 21세기에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이 쇠퇴를 인정한다라고 해석하는 것 보다는, 그냥 지배층이 보여주는 아직도 대단한 일본이라는 틀에서 굳이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라고 해석하는게 더 적절합니다.
일본 빠는애가 대통인 동안엔 닮겠죠
일본쪽을 참조해서 대처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근데 생각해보니깐, 빠이유님이 이야기 하신 것처럼 해결방안이라고 해봐야.. 충격을 최소화해서 연착륙하는 거 밖에 없긴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듯 하구요
뭐 그런이유도 있지만 사회주의를 표방한다면 모든 인민이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공안이나 정치인들이 비리로 다 해먹으니 자녀들이 그돈으로 유학가는거죠.
한국에서도 이런 분석을 아마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슈가 안되는건지, 제가 못 찾고 있습니다. ㅜㅜ
https://archive.ph/vW6dH
https://archive.ph/MUXuZ
https://archive.ph/G7EgY
한국 또한 좋빠가 넘 떄문에 심각하네요, 하아..
단위가 만엔이면 억대연봉이라는 소리인데;;;;
출산율만 봐도, 2020년 출생율 한국 0.84명 vs 일본 1.33...입니다.
일단 인구 모수부터가, 한국에 타격이 훨씬 크죠.
일본걱정 목적이 아니라는건 알겠지만,
북한이 중국 민주주의 보면서 '쟤네봐봐' 하는 모양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