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을 다룬 영화 "빅 쇼트"
저는 여전히 경제를 잘 모릅니다.
주식 성적도 형편없죠.
다만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어렴풋이 선물이 뭔지, 레버리지, 인버스가 뭔지
경제가 국제사회와 정치 등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얽혀 있는지를 어렴풋하게 살짝,
아주 살짝 아는 정도 입니다.
이 정도도 얼마든지 (합법적인 금융 마피아들에게) 사기 당하기 딱 좋은 상태라고 스스로 생각 합니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귀신이 무섭지 않습니다.
폐가, 흉가, 공동묘지, 귀신.. 이런 것들. 기분이야 으스스하고 꺼림칙하겠지만 무섭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이 무섭습니다. 산 사람이 무섭습니다.
깡패, 조폭이 무섭고,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탐욕으로 가득찬 권력자, 법조인, 금융가, 언론인이 더 무섭습니다.
그들은 웃으면서 거짓말하며 우리에게 피해를 주며 지들 호주머니를 불리며 죄값도 치르지 않고 우히려 존경과 권력까지 누리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 영화 빅 쇼트가 정말 무서운 영화라 생각됩니다.
현실은 영화보다 더 무섭다는데, 바로 그 무서운 부분을 그나마 근접해서 보여준 영화니까요.
영화 중에는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습니다.
젊은 투자자 둘이 미국 주택시장이 폭망할 것을 예상하고 라스베거스에서 폭락에 큰 돈을 걸어 상품을 사들이고
투자 성공을 확신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동행한 펀드매니져(브래드 피트)가 한마디 합니다.
--> 방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 (왜그래요) 일생일대의 거래를 했으니 자축해야죠~
--> 미국 경제가 무너진다에 돈을 걸었어.
--> 알아요. 좋았어~
--> 그 말은, 우리가 옳으면, 사람들은 집을 잃고 직장도 잃고, 은퇴 자금도 잃어.연금도 잃는다고.
난 은행권이 사람을 숫자로만 봐서 혐오해.
실업률이 1%만 증가하면 4만명이 죽는다는 거 알아?
춤은 집어치우라고.
(비록 신통치는 않았지만)
코스피 지수 인버스에 걸고, 경제가 휘청하길 기다릴 때,
국제유가나 천연가스의 폭등에 걸고 전쟁이 일어날 것을, 전쟁이 길어질 것을, 상황이 악화될 것을 예측하거나 기다리고 있을 때
스스로에게 혐오감이 드는 것을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다른 예로 말한다면)
이를테면 이번 국대 멤버는 실력이 형편없고, 팀내 불화도 있는 것 같다고 여겨
한일전 경기이지만 왠지 이번엔 질것 같다고 생각하고 토토 혹은 지인과 소소한 돈을 걸고
우리 국대가 지기를 기다리는 기분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일이 저 금융이라는 곳에서는 매일 같이 벌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스스로 객관화 되어간다지만 한편으로는 탐욕의 괴물이 되어가는 것일지도 모르는다는 생각이 들며
경제라는 것이 전쟁 못지 않게 냉혹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더군요.
이 영화 후반부에는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미국은)
은행 및 신용평가사 임원 수백 명이 옥살이하게 됐죠.
증권거래위원회는 개혁을 거쳤고 의회는 대형은행을 잘게 분해하고
모기지와 파생상품 업계를 규제했죠.................뻥입니다.
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미국도 은행들은 국민의 혈세를 받아서 보너스를 두둑히 챙기고
로비를 통해서 개혁을 중단시켰죠. 그리고 이민자와 빈곤층 심지어 교사까지 탓했죠.
감방에 간 은행 간부는 단 한 명 뿐이었습니다.......................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 미국에서도 그대로...
그리고 저런 영향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생시킨데에 영향이 전혀 없다 생각치는 않습니다. (나비효과?)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 정확히는 중, 하위 계층의 국민들 말이죠.
민영화 군불도 떼고 있고
또
한동훈이 금융증권합수단을 부활시켰다죠.
저는 많은 국민들이 이 영화를 3번은 반복해서 보시고, 관련 기초 공부를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VdJvxmRl-oo?feature=share
그렇죠. 딱 이거죠.
하긴. 요즘은 젊은 공대생들이 코인이나 가상자산 만들어 동년배들 쌈지돈도 털어가더군요.
아직 깨지 않은 악몽이죠
많은 분들께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tockus&no=831671
우리 나라도 똑같죠.
온국민이 대출로 집값을 밀어올리는 상황...
경기는 점점 나빠지고, 가계대출은 사상 최고고, DSR로 대출을 조아는 상황에서도 기레기들은 항상 집값 오른다고 ㅋㅋㅋ 미친 것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