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와이프 임신했을때도 알았으면 좋았을것을....
어쩐지 첫째때 푹 쉬게 한거보다, 둘째때 부지런히 집안일 시켰을때가 더 건강했던거 같은....;;;;;;
뭐 그렇다고 산모가 원해서 태교하거나 안정 취하는데 "그거 다 효과 없대 빼~~~~~~~" 는 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울엄니랑 마눌님 모두 감사합니당~
울 와이프 임신했을때도 알았으면 좋았을것을....
어쩐지 첫째때 푹 쉬게 한거보다, 둘째때 부지런히 집안일 시켰을때가 더 건강했던거 같은....;;;;;;
뭐 그렇다고 산모가 원해서 태교하거나 안정 취하는데 "그거 다 효과 없대 빼~~~~~~~" 는 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울엄니랑 마눌님 모두 감사합니당~
돌거북이에요
정말 명의시죠.
다태아 권위자셔서.... 진료대기하러 가보면 쌍둥이 엄마는 다태아 축에도 끼지 못하는....
상당수가 세쌍둥이.. 네쌍둥이라..
그리고 산모를 엄청 챙기셔서, 저희가 진료볼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엄마가 마음 편해야 한다. 엄마가 힘들면 안된다.
그래서 저희는 태교? 도 CSI로 했습니다.
마누라가 세쌍둥이 임신 중에 CSI를 정주행하고 NCIS도 정주행하고...
살인사건과 폭력사건이 난무하는 시리즈를 계속 봤습니다.
진짜 멋진 의사선생님이십니다.
애 엄마 임신했을 때 주변 분들 얘기 들려오는거 보면, 정말 집 밖으로도 안나가고 조심하는 분도 있다고....
"내가 재밌게 보면 아기도 좋아하겠지!ㅋ"
따라서 유산될 아이들이 유산된 것입니다. 엄마의 잘못도 아니고, 다른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같은 이유로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권하지 않는 것입니다. 10명의 임신부에게 백신 접종을 권하면 1~2명이 높은 확률로 유산을 할텐데, 아마 거의 대부분 백신 때문에 유산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을 권한 사람을 평생 원망할 겁니다. 백신 접종을 안하다가 감염되어서 위험에 빠지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아무도 원망하지 않을 겁니다. 차라리 이게 더 낫습니다.
자기 아내가 아니면, 임신부에게 절대 백신 접종을 권하지 마세요.
산과의사로서 뵙는 산모분들께 백신을 직접권유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민중이시라고 상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1차 맞고 2차 맞기전에 임신되신분도 계시구요. 학회입장도 그렇고, 실제 일반지역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심포지움, 집담회에서도 같은내용을 일선에 계시는 선생님들께 교육, 안내를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부작용이 걱정되서 본인이 안맞으시겠다면 그것까지 강제할수 없는 것이고, 그런분들깨는 개인위생 철저히 하시고 외출자제를 부탁드릴 뿐인거죠.
작년에 부인이 출산을 했는데 산부인과 다니면서 백신을 맞아도 되냐고 물어보면
10월(임산부 접종 시작 후)에도 개인 선택이라고 넘기더라고요.
학회가 어떻고 정책이 어떻든 진료보는 의사는 책임지기 싫어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임산부 백신은 권고사항입니다. 맞아주세요;ㅅ;
산모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든가, 커피나 콜라같은 음료를 마시면 안된다던가 뭐 그런 미신 같은 얘기들 있잖아요.
10프로면 생각보다 유산 확률이 높은거 같은데
인과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맞고 나서 아이가 유산되면 그 사이에 인과관계를 붙이려하고 자책하고
백신 때문이라는 오해를 하니까 함부로 권유하지 못한다..본인이 알아서 하도록 하는게 낫다.. 그런 의미 같네요.
산부인과 의사 입장에서는 말는 맞씀이지만, 고약상자님이 말씀하신 건 어떻게 보면 감정? 의 영역이니까요.
정해진 운명이란 느낌이고
야잘잘 처럼 잘하는 애들이 잘하고 떨어질 애들이 떨어진다는
그래서 그냥 슬퍼요.
저희 아이들은 건강히 태어나서 너무 고마울 뿐이에요.
슬프지만 교수님 말씀이 맞는게
인간의 몸은 원래 잘못된 것을 내보내게 되어 있어요.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기침을 하는거처럼
착상이 된 아기가 문제가 있으면 내보내려 한다고 해요.. 이게 유산인거고..
실제로 화학적유산 이라고 해서 임신 극 초기에 자기도 모르게 유산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그냥 생리인줄 알고 넘어가는거죠.. 사실은 착상 과정 혹은 착상 직후에 문제가 된다고 판단한 내 몸이 밀어 내는 거라더군요.. ㅜㅜ
그래서 난임 중에 면역력이 과도하게 높아도 착상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ㄷㄷ
그리고 유산을 하면 산모가 받는 데미지는 어마어마해요
모든게 내 잘못인거 같고..
상실감과 죄책감이 말도 못하죠..
그걸 수없이 봐오신 분이라 더 저렇게 말씀하신듯 합니다..
자칫 잘못 해석될 수도 있다고 보이네요
초기 임산부는 과도한 노동이나 스트레스를 피해야하는게 맞습니다
몸과 마음이 평온하면 아기가 잘 자리를 잡게되죠
삼개월만 잘 지내면 다들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힘들게 얻은 아이가 조산되려해 두 달을 병원에서 누워있다 잘 출산한 분도 있고, 자궁경부를 꼬맨 경우도 있다 들었죠.
자칫 교수님 말씀이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필요없다는 식으로 이용될 수 있어보입니다..
태교는 안하는 것 보다는 하는 게 더 좋죠,
이왕이면 부부가 함께 하는 게 가장 좋고요
태교할 여유가 없는 임산부가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목적에서 언급하신 것인데, 앞뒤없이 태교는 비과학이다 라고 잘못 명제화될 수 있다고 보이는 점이 걱정입니다
임신 중에는 당연히 과도한 노동이나 스트레스를 피하는 게 맞죠.
그런데 와이프가 애 셋 낳는거 보면서 애가 생기는 과정이 셋 다 다른데 이게 그냥 될놈될 느낌이긴 합니다.
그리고 산모나 태아나 모두 무리가 안 가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태교가 과학이라는 잘못 명제화 될 수 있는 점도 걱정이네요.
서양은 태교란 기본지식이 없어서 임신을 하고도 약물을 가리지 않거나 심지어 마약까지 해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임산부가 먹은 것으로 인해 태아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이게 태교가 산모와 아이를 모두 보호하고 좋다는 과학적 이유입니다.
또 부모가 준비가 되고 여유가 있을 때라야 산모의 상태와 태아에 집중하고 태교를 할 수 있죠. 어머니 아버지가 임신 전부터 몸을 만들고, 보시 기부 등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자긍심을 높이고, 좋은 생각 좋은 말을 하며 주변과 원만한 관계를 만드니 스트레스가 적어집니다. 이런 상태로 아이가 생기고 산모의 자궁에서 자라는 것이 더 나은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닭도 방목해서 키우는 것과 좁은 닭장에 가둔 채 기르는 것을 비교하면 닭들의 스트레스 지수와 몸 상태가 다르다는데 사람의 경우야 어떨지 짐작이 가는거죠.
일이 바쁘고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태교를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임산부가 있다면
혹은 커피를 무척 좋아하는데 태교하느라 주변에서 못마시게 해 스트레스를 받는 임산부가 있다면
다들 '임산부가 행복한게 태교다' 라고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바로 교수님의 말씀이 그런 취지의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태교는 좋은가, 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있다면 상식적으로 안해봐도 어떤 결론이 나올지 짐작이 간다 생각해 길게 쓰지 않았을 뿐인데, '과학적'이란 말에만 방점을 찍으셔서 설득력이 없다 하시니 길게 덧붙여봅니다.
혹여 교수님의 취지는 건너 뛰고
임산부들에게 정신적 신체적 안정을 유난떤다라고 비난하거나, 태교를 하는 것이 미신에 치우친 호들갑이라고 비난하는 잣대로 쓰이는 것이 걱정된다는 말이었습니다.
태내에서의 아이도 살아움직이는 생명입니다. 부모가 화를 내며 싸우면 배가 단단하게 뭉치고, 중절기구가 들어가면 도망가기도 하죠.
태교라는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뱃속 태아에게 목소리를 들려주고 부부가 함께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일정하게 가질 수 있다면 아이가 자라는 환경이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될 수 밖에 없죠.
단, 수학을 잘하게 하려고 임산부가 수학을 공부한다던지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들었습니다.
님이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신 것조차 일반화하여 적용하기에는 과학적인 근거수준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요. 말씀하신 약물 등 부작용 역시 태교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의학의 영역으로 들어와 있는 부분이고요.
그러나 과학 역시 세상을 보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고 완전한 것도 아니기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무조건 무익하다라고 볼수는 없죠. 무슨 의미이신지는 알겠습니다.
많이 늙으셨군요. 부모들에게도 관심 많이 주신 선생님이십니다.
출산할때 첫째보고 얼굴은 아빠 많이 닮았다고 했다고 아내가 그러더군요. 딸인데...
정말 친절하시고 고마운 분입니다.
임신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고 말씀드렸더니 지금이 좋을때라고 출산하면 알꺼라던 선생님 말씀이 기억나네요. 그말은 진짜였다는...
임신해서 야근 등 무리를 하는 것은 당연히 안 되겠지만, 움직일 수 있고 움직이고 싶은데도 주변 친적들이 아는체하며 절대로 움직이지도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없어져야 합니다.
방송에 나오면 진리처럼 떠받들어지는게 있다보니 경계합니다.
임신한 상태지만 본인의 삶을 사는게 중요하죠!!
임신하고 안정과 태교를 찾는게 인간이 생신 수만년, 수천년 역사 중에 거의 최근에 생기다 싶이한 문화가 아닐까 싶네요.
태교 잘못해줬다고 아직도 죄책감을 갖는...
행복하게 보내는 게 좋은 거군요.
제 주변 마라토너들! 임신하고도 달리고! 산타고! 운동 다하고 건강하게 출산하더군요!
임산부의 삶의 질 저도 간과했던 부분이네요.
다른 나라랑 문화가 달라서 우리나라만 이런가 했었는데
어찌됐든 모든 산모와 아이들이 건강하면 좋겠어요
애낳을때도 30분만에 쑴풍쑴풍.. 해서 4명을 낳았죠 ㅎㅎ
근데 출산 이후 3주는 진짜 쉴걸 그랬다고 나중에 좀 후회하더군요
누구의 잘못이 아니란걸 둘다 알지만 두번째임신하고는 12주까지 정말 정말 조심했어요 태어나는 순간까지 마음졸였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16개월 큰애 키우면서 임신8개월 차인데 애기 수발들면서 배나와있으니 안스럽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오늘 집에가서 고생한다고 고맙다고 한번 안아줘야겠습니다
임신 초반에 자주 어지럽고 훅 쓰러질거 같은 경우나 후기에 장기들이 다 자궁에 밀어눌려있고 뼈는 벌어지고 아파도 임신 안했을때 처럼 막 돌아댕기고 할거 다하는게 맞다 이런 말은 아니지 않나요. 임신해도 몸이 멀쩡하단게 아니고, 가능한 활동은 하는게 좋다 이런 말 아닌가요..? 본인이 힘들면 당연히 쉬는게 맞고요. 모든 케이스에 일괄 적용하는 말이 아니잖아요. 사람마다 당연히 다르고 첫째 둘째 셋째 쌍둥이 등등 다 다르죠.. 이 글 보고 잘못 이해해서 힘들어서 누워있는 임산부보고 게으르다 일어나 운동해라 이러지는 마세요..
첫째때는 낳기 전날까지 공원 돌고 계단 오르고 해도 괜찮았는데, 둘째는 낳기 세달 전부터 배가 뭉쳐대서 드러누워 있었어요.. 그냥 자기 상황 따라 하되 움직일 수 있으면 움직이고, 하고싶은건 해라 이런거죠 뭐.
억지로 클래식 듣지말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적당히 움직이며 엄마몸이 건강하고 평안한게 제일 좋다봅니다
라고 했다가 평생 갈굼 당하네요? 헐헐헐...
1. 첫째는 음식 가려서 먹고, 2. 둘째는 아무거나 먹었는데
둘째가 아토피가 있어요. 첫째가 피부가 더 튼튼하고 건강하구요.
활발하게 움직이라는 말에는 동의하는데. 아무거나 막 먹으라는건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아토피 같은 경우는 산모가 무엇을 먹었느냐보다 유전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해요. 가족 혹은 가까운 인척중에 알러지와 관련된 병증이 있으신 분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제가 아토피는 아니고 알러지 피부가 있긴 합니다 ㅎㅎ
자연주의출산을 선택하면 대부분의 케이스에는 산달이 다가올수록 운동 열심히 하라고 권장합니다(근력 운동 같은게 아니라 걷기 같은)
미국에서는 산모 마라톤 대회도 있었구요(풀 코스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호르몬주사 놓으면서 원형탈모에(의학적 지식이 없는지라 스트레스때문인지 뭐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여러 가지 고민과 일들을 거치고 다행히 5년만에 애를 낳아서 곧 돌입니다.
이렇게 길게 적은게.. 전참운이 좋은편인것 같다고 지금도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못챙겼던게 지금애를 임신하고 안정기에 들어섰을때 와이프가 그제서야 말하더라구요. 유산했을때 너무 힘들었다고. 자기 탓만 같았다고. 괜찮게 털고 일어선게 아니었더라구요. 지금 이글을 적는데도 감정이 올라오네요. 머리로 이해하고 감정으로 공감한다고 했는데... 산모가 아니고선 모르는 부분이 있단말도 핑계같고 여하튼 반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취지는 임산부가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죄책감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그럴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