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행을 못하니 클립으로 보고 있네요
갓동훈!
슬리퍼 어쨌어, 슬리퍼 어쨌냐고!
그렇다고 버려?
내가 너한테 슬리퍼 한짝도 받지 못할 사람이야?
내가 너한테 그렇게 했어?
안 짤라!
이 나이 먹어서 나 좋아한다고 했다고 자르는것도 유치하고
너 자르고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면
아는척 안하고 지나갈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화 안돼.
너 말고도 내 인생에 껄끄럽고 불편한 인간들 널렸어,
그딴 인간 더는 못 만들어 그런 인간들 견디면서
사는 내가 불쌍해서, 더는 못 만들어
그리고 학교때 아무사이 아니였던 애도 어쩌다 걔네 부모님
만나서 인사하고 몇마디 나누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 아니게 돼.
나는 그래. 나 너 네 할머니 장례식에 갈거고
너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
그러니까 털어, 골 부리지 말고 털어. 나도 너한테 앙금하나 없이
송과장 김대리한테 하는것처럼 할테니까, 너도 그렇게 해.
사람들한테 좀 친절하게 하고,
인간이 인간한테 친절한거 기본 아니야?
뭐 잘났다고 여러 사람 불편하게 퉁퉁거려,
여기 뭐 너한테 죽을 죄 지은사람 있어?
직원들.. 너한테 따뜻하게 대하지 않은거 사실이야.
앞으로 내가 그렇게 안하게 할테니까, 너도 잘해.
나 너 계약기간 다 채우고 나가는거 볼거고,
딴데서도 일 잘한다는 소리 들을거야.
그래서 10년후던, 20년후던 길에서 너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아는척 할거야.
껄끄럽고 불편해서 피하는게 아니라,
반갑게 아는척 할거라고 그렇게 하자.
부탁이다. 그렇게 하자. 슬리퍼 다시 사와.
이 엔딩은 뭐랄까 참 가슴을 찡... 울리고 가네요.
내가 너한테 슬리퍼 한짝도 받지 못할 사람이야?
(중략) 슬리퍼 다시 사와."
손에 쥐었던 것을 다시 뺏기지 않기 위한 그의 탁월한 언변!
역시 그는 임원감이었습니다.
@님
정주행했던 기억을 지우고 다시 보고 싶습니다 ㅠㅠ
아이유 연기하는거 처음 봤는데요.
극중의 배역에 너무 잘맞게 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원래 연기 잘하는 애가 노래로도 성공했나 싶어요.
호텔델루나도 한번 보세요 :)
파울로 코엘료가 극찬할만합니다.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2010190004
요즘 1.5배 재생으로 보는게 습관되서 그렇게 봤는데 시간 되면 정속으로 다시 한 번 정주행할 의사도 있습니다
기생충 대박 나고 미국에서는 꿀보이스라고 칭찬받았답니다.
다시봐도 명작입니다...ㅠ.ㅠ
어쩜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두편을 좋아하시다니..
최고의 작품들입니다.
전 거기에 추가로 "네 멋대로 해라"도 좋았습니다.
제가 드라마 평가에 인색한 편인데
이 드라마 괜찮아요.
눈이 부시게 라는 드라마가 있죠.
정말 이런 드라마 두번다시 못나올듯 싶네요.
알게 해준 드라마였던거 같아요.
아직 안 봤는데 봐야게쓰요
나의 아저씨 글. 나올때마다 아직 못봤다고 자랑 답글 꼭 달아야겠습니다. ㅋㅋ
물론 현실엔 없겠죠.
본 후로는 모두 인생드라마가 바뀌게 됩니다.
점심 드셨으면 주제곡 듣고 가세요...
아저씨를 본 뒤 삶을 돌아봤습니다.
"그게 뭐 대수야? 어짜피 수의 입힐건데 똑같아."
"마지막은 팬티야! 수의는 다 똑같이 입는거고 내 마지막은 팬티야!
그러니까 내말은, 내가 막사는것 같아도, 비싼팬티 사입고!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게! 매일매일 비장하게 산다는거야!"
저는 이 대사가 참 좋았습니다.
아이유 별로 안좋아하던 친구인데.. 이거 보고 아이유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참.. 좋은 드라마에요..
했는데, 웬걸요, 제 인생 드라마가 될줄이야,,
울림이 있는 드라마죠.
언젠가부터 드라마에 손이 안가는데
원석을 찾은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