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올림픽 때문에 스포츠에 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축빠입니다. 축빠라기 보다는 리버풀빠입니다.
리버풀팬이 된지 15년째고, 2000년대는 중계가 많이 없어서 리버풀 경기의 50% 정도 볼까 말까했고
중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0년대 이후에는 거의 80% 이상의 리버풀 경기를 보고
결혼하고 난 2013년 이후에는 거의 90~95% 이상의 리버풀 경기를 봅니다.
그래서 축구, 특히 유럽축구쪽으론 15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서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도 이런 저런 잡다한 지식이 많은 편입니다만
축구 말고는 딱히 조예가 있는 스포츠 분야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목들은 잘 모르는게 많았는데
요즘 올림픽 시즌이라 하일라이트 영상을 보는것도 재미있지만, 특정 종목이나 선수들의 기록이나 커리어를 살펴보는게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김연경 선수가 그렇게 대단한 선수인지 처음 알았고 (물론 개쩌는 선수라는건 알았는데, 메시급인줄 몰랐습니다)
유럽축구에서, 혹은 전 세계 축구에서 메시가 차지하는 위상이 너무나 개쩔어서 ㅋㅋㅋ 1년 연봉으로 100m 유로 받던 선수였습니다.
여튼, 그래서 요즘 하일라이트와 선수/종목들의 기록이나 커리어들을 보면서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우연히 김연아 기록을 봤다가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출전했던 모든 대회에서 올포디움이더군요. 모든 대회 1-2-3위 안에 무조건 들었더군요.
정말 대단한 기록인 것 같습니다.
특정 대회에서 1등, 2등 하는것도 중요하긴 합니다만, 지속성과 꾸준함이라는게 정말 어려운 건데
축구에서 메날두가 위대한 이유가 제가 막 해외 축구를 보기 시작했던 2005년경부터 메날두의 경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2021년인 아직도 메날두가 득점왕 해먹고, MVP 해먹고 그러고 있습니다.
축구 역사상 이렇게 오랫동안 롱런하면서 꾸준했던 선수는 거의 없었거든요.
메시와 호날두는 정말 딱히 슬럼프라고 할만한 시즌도 없고, 부상으로 아예 한시즌 날린적도 거의 없습니다.
두 선수 모두 정말 꾸준하게 뛰어왔고 철강왕 급으로 경기를 뛰면서도 그 만큼의 성과를 낸 선수라서 더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메시 >>>>> 호날두입니다.
근데 김연아 선수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대회 말고는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안에 들었다는거 자체가
정말 어메이징한 커리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이나 그랜드 슬램 같은 기록들도 대단하지만, 정말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정말 메날두급의 선수구나? 라는 걸 처음 알았네요.
피겨에 대해서 잘 몰라서 ㅋㅋㅋ 호나우두 같은 선수 (짧지만 불꽃같은 성적을 보여줬던) 인줄 알았던 건 아니었지만
메날두급으로 꾸준한 선수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여튼 김연아 선수,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정말 대단한 선수였네요.
잡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둘 다 대단한 선수고 원댓글은 배구 얘기니까 김연경 선수 얘기인 것 같네요.
요즘 하계올림픽 배구 시즌이라 김연경으로 많이 오해할듯 ㅋ 글 내용에도 김연경이 있네요
둘 다 너무나 독보적이어서, 중간에 계속 바꿔 말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는게 포인트네요 ^^
중간에 김연경 선수이름이 나옵니다 :)
/Vollago
ㅋㅋㅋㅋ 올 시즌은 우승 좀 해야되는데 fsg 꼬라지 보니까 글렀네요.
이번 시즌은 즐겜러로 봐야될 거 같습니다.
다른 선수는 내 기술 개쩔지 하는 기술 장기대회인데, 혼자서 예술작품 그 자체를 완성함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운동종목의 기원을 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어요
강수진님도 그 몸동작 표현력 인정하신거 기억해요
어떻게 이런선수가 나왔는지 불가사의할 정도입니다.
호날두건 메시건 상대가 안됩니다.
오죽하면 해외 피겨 해설진도 김연아가 활동하던 시기를 김연아시대라고 했을 정도.ㅎ
연느가 얼마나 얼마나 노력하고 또 얼마나 고생을 하고 그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감당해내면서 그 자리까지 갔는지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리고 정상에 선 후에도 그런 어려움을 계속 헤치며 나아가야했다는걸 아시면 아마 단순히 메날두급이라고 하기도 어려우실지도 몰라요.
생각하니까 또 갑자기 열받네...하 기레기들 그때부터 그나라 소속인거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국적만 달랐으면 올포디움이아니라 올골드였을수도 있어요
김연아,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사상 첫 금메달(2006년)
김연아는 10일(한국시간) 오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펼쳐진 대회 나흘째 프리스케이팅에서 116.68점을 얻어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60.86점을 합쳐 총점 177.54점을 획득해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153.35점)를 무려 24.19점차로 누르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이때 쇼트가 록산느.
피겨 역사상 단 한명 뿐인 올포디움이죠.
One & only 입니더.
왜냐구요? 올포디움이래잖아요ㅋ 그리고 한국사람이잖습니까ㅋ
메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입니다.
메호에 이견 있다고 하는 사람은 축알못입니다.
축구 좀 본 사람이면 무조건 메 > 호 입니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메호에 이견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2010년대 후반과 2020-2021 시즌까지 포함하면 무조건 메시입니다.
유로의 호날두 활약과 코파의 메시 활약을 비교하면 완벽하게 이젠 메 > 호입니다.
뭐 물론 그 전에도 메 > 호 라고 보는 사람이 훨씬 많긴 했습니다.
2010년대 중반이면 메날두가 취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지금은 메날두 중에 날두가 더 낫냐? 로 논쟁하면 솔찍히 축알못이죠.
축구는 스탯 스포츠는 아니지만 코파 대회의 모든 스탯 1위가 메시입니다.
국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 MVP + 도움왕 +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메시구요.
https://soccerline.kr/board/16186278
https://soccerline.kr/board/16178435
이런거 말고 정말 여러가지 다 놓고 봐도 2010년대 중반까지는 모르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메날두는 논쟁의 영역은 아닌거 같습니다.
날두가 레알 떠난 뒤로 보여준 퍼포먼스나 커리어도 특별할게 없구요. 물론 날두도 꾸준함을 계속 보여오긴 했습니다만.
날두도 역대 5위권 언저리에서 노는 아주 훌륭한 선수죠.
2013년 2년 쉬고 다시 컴백할 때 목동에서 국내대회 참가했는데 레미제라블 직관했어요.
1열서 직관하는데 점프가 그냥 막 달려와서 높게 뛰고 쿵하고 떨어지는데 외국 선수들이 같은 링크에서 워밍업 할 때 부터 왜 기가 죽는지 알겠더라구요. 링크가 작아 보일 정도였음.
김연아 선수 본인도 그룹에서 같이 경기하는 6명이 워밍업할 때 점프로 기선 제압한다고 했는데
그럴만 하겠더라구요.
무지랭이가 봐도 아 이 사람은 나머지들과는 끕이 다르구나,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아름다움의 격이 다른...
넷플릭스에 퀸 이라는 이름으로 다큐도 막 나와있을거고요...
국적이 유일한 단점이었죠...
모든 종목 통틀어 라고 하기엔 종목의 한계가..
물론 연느님 대단한 선수라는건 동의합니다!
fsg 가 노장 선수와의 계약을 꺼려서 바이날둠도 프리로 나간거라
헨도도 현재 계약의 문제가 있긴 한데 23년까지 아직 2년 남았구요, 최악의 경우에는 2년 뒤에 프리로 나가겠죠 ㅎㅎㅎ
노력과 재능으로 이루어낸 커리어와 함께 인간성도 모자란 곳이 없는 훌륭한 분..
토트넘으로 가도 좋겠지만 핸더슨팬이라 리버풀에서
은퇴하는걸 보고 싶네요
헨도는 주장이고 멘탈이 개쩌는 선수라 토트넘 갈일은 없어보이네요.
물론 정말 최악의 경우 23년에 프리로 풀려서 토트넘으로 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2년 더 뛰면 33살이고, 그때 만약 리버풀을 떠나더라도 같은 EPL 팀으로는 안가지 않을까 싶고, 정말 섬나라 떠나기 싫다고 하면 리버풀과 경쟁하는 클럽으로는 안가지 않을까? (가더라도 중하위권 팀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제라드도 못한게 리버풀 은퇴라서, 아마 쉽지 않을겁니다.
김연아가 여자 선수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고 나서.. 미친듯이 점수를 퍼주기 시작했죠.
실제로 타 선수들의 실력이 그만큼 향상 됐느냐? 글쎄요..
김연아 선수 은퇴 이후로는 거의 안 보긴 합니다만.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다시 김연아 같은 기술과 예술 양쪽에서 완벽한 선수가 또 나올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제 생각이 국뽕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방만 아니었으면 완벽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을테 조금 아쉽죠.
다 필요없고 쿼드점프만 뛰는데 열중하더라구요.
그녀의 기술 수준에 대해 알아보면
더욱 경이로워지죠.
쇼트나 프리 둘 중 하나는 반드시 1등을 한 것도 기록적이죠
저때 채점체계바꿔버려서 천하제일 점프대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