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세기가 삶의질을 바꿔준다는 3대장이라는 말이 워낙 많아서 당연히 사려고 했다가
직원들의 혹평이 좀 있어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크게 고민했던 이유들을 써보자면
1.애벌 세척을 하고 넣어야 된다
애벌 하고 넣느니 그냥 물 묻힌 김에 설거지하면 되지 않느냐?
기름때나 빨간 양념 등이 묻은 식기는 더 닦고 넣어야 하는데 그렇게 닦을 거면 그냥 설거지 하고 만다
밥풀이나 음식찌꺼기 등이 묻은 채로 돌리면 식세기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 찝찝하다
위의 경우에는 잘 안 닦이더라
등등...불만이 많더라고요
2. 너무 오래 걸린다
기본 1시간 반에서 2시간 걸리는데 손으로 하면 1~20분이면 다 한다
3. 테트리스를 해야 한다
식기 테트리스 한다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 시간 잡아먹고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
등등 저도 고민을 좀 했지만 수백 개의 강추 댓글과 경험담을 믿고 질렀습니다
비규격장이어서 15만 원 추가 지출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본 결과 진짜 강추! 삶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가장 편한 건 술마시면서 먹은 저녁 설거지
이미 배부르고 술 취한 상태에서 설거지하려면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근데 이때 식세기에 다 때려 넣고 자고 다음 날 보면 싸~악 되어있죠 진짜 편해요
그리고 가족들이 놀러와서 식기를 대량으로 썼을 때도 그냥 다 때려넣고 돌리면 됩니다 참 편했어요
애벌 세척 안 하고 넣기도 하지만 설령 물로 한 번 휘휘하고 넣는다 해도 1분 차이? 나려나? 물 묻힌 김에 설거지 할 생각 전혀 안 들더군요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 건데
저도 궁금해서 실험 몇 번 해봤거든요
애벌 세척 아예 없이 바로 때려 넣고 이게 어느 정도 되나 실험해봤습니다
짜파게티도 끓여먹고 삼겹살도 굽고 떡볶이 곱창볶음 등등 양념과 기름이 많이 묻어 있어서 넣으면서도 아 좀 ... 이 양념들이 속에서 돌아다닐 거 생각하니 더러운데? 라고 생각했지만 실험을 위해서 돌려봤습니다
(물론 평소엔 키친타올로 기름기 제거하고 식세기에 넣습니다)
결과는 진짜 깨~~~애~~~ 끗 뽀득뽀득
손설거지보다 더 낫던데요?
궁금한 건 건더기 같은 음식물 찌꺼기가 어디로 사라지는 지 모르겠더라고요
(거름망에도 하나도 안 남아있어서 의아했음)
식세기는 세제빨이라는 댓글을 보고 케스케이드를 미리 준비했었는데 세제 차이가 진짜 클까? 해서
식세기 샀을 때 준 lg생건 제품으로도 같은 음식을 먹고 돌려봤는데 확실히 차이가 좀 나더라고요
세제 차이 인정..
여튼 결론은 좋습니다 사세요 두 번 사세요
식세기 산 이후로 뭐 해먹는 게 전혀 귀찮지가 않습니다 돌려놓고 놀면 다 되어 있고
따로 식기건조대 필요도 없어서 주방도 넓게 쓸 수 있고 보기에도 깔끔하고요
유일한 단점은 생각 없이 넣은 머그컵 그림이 다 지워져 버린... (식세기 돌리면 안 됐나봐요)
ps. 제 주방 자랑하고 가족 집들이하고 나서 식세기 돌렸을 때 사진이라도 올립니다
워낙 성능이 좋다는 것에 심취해 가장 중요한것을 생각 못 했네요.
마른 밥그릇은 그냥 불에 불리기만 해도 되지만 두시간 코스 돌리면 다 나갑니다.
내새나 세쳑력은 세제를 뭐 쓰냐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30년 전 후버 모델 쓰다가 본가는 엘지로, 저는 보쉬로 교체했는데 잘 안 닦인 경우는 없었습니다
진짜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게 세척합디다
애벌 필요하면 그건 그 식세기가 성능이 좀 떨어지는거죠
마그넷 사진도 올려볼까요? ㅎㅎ 예쁘죠
손으로.. 20분이면 끝난다..? 20분동안 다른거 하면되는거라.. 1`2시간 걸리는게 그게 단점인지는 모르겠..
피니시 가루세제에 식초린스정도쓰시면 어지간한 타블릿형보다 훨신 잘되요
단점은 옥시라는거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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