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알보칠 글을보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입에 조금만 상처가 나도 엄지손톱만한 구내염으로 커지며 신경이 연결되어 있어 치통부터 두통까지 이어지는데다가 다 낫기까지 한달가량이 걸려 항상 고생하였습니다.
어느날 형이 동생에게 알보칠을 발라주고는 괴로워하는 동생을 보며 웃는 영상을 보게되었는데 그게 알보칠과의 첫 만남이였습니다.
바로 집앞 약국에서 사와서 처음 바르던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설명서를 보니 바른 부위의 조직을 탈락시킨다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탈락? 막 상처부위가 떨어진다고? 엄청 아프겠는데? 라며 잔뜩 쫄았는데 발라보니 예상보다 더 아파서 놀랐습니다.
면봉으로 톡 찍는순간 일단 입에 침이고이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한달치 아플 것을 한번에 몰아서 아픈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아픔뒤에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혓바닥으로 툭툭 건드려보아도 다 나은것 마냥 통증이 없고 비빔냉면도 먹을 수 있게 되기에 정말 애용하였습니다.
약 10여년간 구내염에 시달리다보니 이제 나름의 프로토콜이 생겼는데
1. 상처가 생기면 최대한 빨리 알보칠을 발라서 세균침입을 막고(아직 상처부위가 작아서 덜 아프기도 합니다)
2. 구내염은 말그대로 염증이기 때문에 나을 때 까지 소량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합니다.
그러면 이제는 거의 통증 없이 일주일안에 없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몇년전 부터는 알보칠 대신 유고 필모겔 오라케어 라는 제품을 사용중입니다.
효과는 알보칠과 거의 같은데 사용하기가 더 편리하더라고요.
바를때 아프기도 덜 아픈 것 같은데 이건 다년간의 알보칠 사용으로 통각에 내성이 생겨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 구내염 사용기 였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