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부서 직원이 급작스레 인사이동으로 우리부서로 왔습니다.
알고보니 미혼인데 임신을했고 이를 회사에 알리고 추후 출산휴가가 필요하단 것을 밝혔죠.
그래서 저희쪽으로 인사이동이 된거고요.
여기까지는 뭐 그럴 수 있죠.
헌데 마치 임신한게 무슨 죄지은거마냥 윗선에선 업무분장이나 지시도 없고...
보통의 인사이동과는 그 느낌이 다르더군요.
거기에 팀원들은 뭐 짐하나 떠 맡은듯한 반응들에..
뭐 큰 잘못이라도 한듯마냥 뒷담화에 한 상사는 저보고 절대 업무지원이나 대화조차 하지말랍니다.
아, 이래서 이 나라에선 임신하면 경력단절이나 차별에 대해 이야기 했구나 싶습니다.
다들 셀프잉태라도 한듯,
뭐 혼자 알이라도 깨고 나왔나봐요?
미혼이지만 나만 출산이란 행위와 국가와 개인 모두가 존중하고 배려해야한다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었나 보네요?
조선시대 노비도 출산은 부의 증진으로 환영받고,
출산휴가까지 받았는데 이 나라에선 이 조직에선 그조차도 뭔가 큰 잘 못을 한게 되는거군요.
참으로 ㅈ같은 회사에서 ㅈ같은 놈들이랑 일하고 있다는걸 새삼느낍니다.
수준낮은놈들이랑 일하는건 진즉 알고 있었지만.
이래서 다들 좋은회사가라.
알아주는 대기업가라 하는거죠.
이런 수준의 놈들과 하루 8시간을 함께하며 소속되어있다는 나의 현실이 참 비참하네요.
화도나지만, 자괴감이드네요.
#ClienKit
회사마다 업종마다 더 심한경우도 많으니
너무 자책하지마시구요...
대화도하지 말라고요?
빨리 탈출하셔야 할듯합니다.
그 분에게 하드시 님에게도 할테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생명의 탄생에 그딴 잣대 대는 인간들 혐오합니다
힘내시고 작성자 분도 좋은 곳으로 이직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만간 휴직 들어갈 사람이라 나한테 업무로 부담 줄 사람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죠.
#ClienKit
뭣하러 이런 댓글 남기시는 건지 몰라도
많은 분들도 이 댓글과 같은 표현 싫어합니다.
저도 싫습니다. 심지어 전 이해도 안가네요.
안타깝네요.
정말 이러니 누가 결혼하고 애 낳고 싶겠어요.
안타깝습니다
당장 본인이 중소기업 사장이라면 어떨지 생각해보면 누구라도 결론은 비슷할 겁니다.
출산률 1.0 이하라는 통계만 떠들 게 아니라 실질적인 페널티를 없애고 혜택을 주는 법안을 논의해서 통과시켜야 힙니다.
지들이 유리할땐 '공과 사 좀 구분해~'라고 할거면서
왜 미혼모 임산부 한테는 저딴식으로 대우하나요?
그 직원이 일을 못해서, 사고를 쳐서, 인성이 개차반이라서 등이 었다면 모르겠는데요
업무에 전혀 상관없는 개인사 가지고 저러는거 정말 구질구질 합니다.
안타깝지만 인구는 계속 줄어 들겠네요.
그 직원은 열이 있는대로 받아서 출산 휴가+ 육아 휴직+연차를 최대한 끌어쓰고 마지막에 인사부에만 들러 사직서 던지고 퇴사 했죠.
안타깝게도 로컬화된 외국계도 중소 기업하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진정한 성평등을 위해...
지금의 20대가 기득권이되면 양성평등 될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글 쓴 분 입장에 어떤지 몰라서 참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조직 내에서 보살필 부분은 없을까요.
저 분이야 지금까지 대우받는 걸로 기분 나빠서 그만두더라도, 그만두는 날까지 따스한 말 정도라도 조직에서 쩝...
지분 가진 임원에겐 성과가 최우선입니다. 최우선도 다 못채우는데 후순위 가치 챙길 여유는 당연히 없지요.
업무공백 이슈는 수천 페이지 논문으로도 정답이 안 나오겠지만, 회사를 더 오래다닐 사람을 선호하는건 동서고금 동일합니다. 전 임직원은 "빈 자리 채우려 온 직원이.. 월등한 역량으로 회사의 전성기를 만들기"보다는 그 반대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입니다.
가슴이 말하는 정답은 언제나 퇴사, 이직, 창업이지만 급격한 일상변화를 이성이 거부할 확률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더 오래다닐 사람을 선호할 순 있겠지만 그 결과가 왕따라니요...
이런 근무환경 개선에 털끝만큼도 도움주는게 없다면 정말 여가부는 뭐하라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혹시 그직원과 말한다거나 밥 같이 먹으면
불이익이 있나요?
외롭지않게 누군가 함께 해주었으면하네요…
강력한 노조가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