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갈 수록 남자의 입에서 뭔지 모르게 나오기 어려운 단어
'엄마' 😶
어릴 때는 '엄마'라는 단어로 배고픔, 부탁, 짜증, 괴로움, 고마움, 슬픔, ... 각종 감정을 표현할 때
항상 듣고 계셨던, 그래서 첫 단어로 사용한 '엄마'라는 단어...
군대를 다녀와서 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라는 단어가 장착이 되었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를 배 아파서 낳아주신 분께
더 이상 부르지 못한 단어 '엄마' 😶
이제 저는 삶의 절반에 도달한 나이가 되었고 😑
우리 '엄마'는 6개월에 한 번 만날 때 마다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할머니가 되고 계십니다.
그냥 갑자기 '엄마'하고
우리 '엄마'를 불러보고 싶군요.
가난한 산골의 7남매의 가운데 넷째로 태어나서,
남동생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서, 중학교까지 밖에 다니지 못했던... 그렇게 주어져 버린 인생
공장 다니는 아버지 따라, 평생 가보지도 못한 도시에서 아들 둘 낳고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신 우리 '엄마'
우리 '엄마'는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행복'을 발견해 가면서 살아 오셨을지, 갑자기 궁금합니다.
나는 우리 '엄마'의 행복을 위해서 도움은 되었을지, 혹시 내가 '애물단지'여서 속만 썪이지는 않았는지...😅😅
(동생이 손자를 낳아서 최근에는 동생이 아주 고맙습니다. 🙂)
지금 한국은 한밤중이니 내일 전화해야 겠어요.
😭우리 '엄마'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자식은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지만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이 요즘은 참 많이 와닿습니다.
담에 휴가 나가면 뭘 사가면 좋을까... 요즘엔 어디 다녀도 그런 아이템을 많이 보러 다닙니다. 😅
근데 엄마 사진 너무 많이 보내세요. 카톡이 ㅜㅜ
안드라면
이제 톡서랍 구독하시겠네요 ㅠ
어머니가 높임말은 맞긴 하지만 뭔가 벽이 있는 느낌이라서요...
그런데 아버지는 아빠라고 하지 않고 아버지라고 불리운지 꽤 되었는데...
아빠는 좀 오글거리는?
(그렇지만 엄마 보단 아버지가 더 가까운 편입니다.)
뭐 여튼 그렇습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엄마생각에 눈물을 펑펑 쏟아내더라도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외국에 계셔서 만나기 어려우시겠지만
한국에 오시게 된다면
징그럽더라도 엄마를 껴안고 자보세요.
돌아가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돌아가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 공감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집에 계시지만 항상 엄마 라는 단어를 읽을때마다 눈물이 나요 ㅠㅠ
한 십년은 된거 같으면서고 어제일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