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랄까 탈렌트라고 할까... 그런 것이 있습니다.
유쾌하고, 시원시원하고, 정의감이 투철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들..
하지만 어떤 사람이라도 그러하듯이..
개인에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이고,
그 사람이 지나온 행적들을 살펴본다면 이번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또한
어느 정도는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가 주진우 기자에 대해 한 말이 거짓이거나, 사익을 위한 비난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김용민의 지금 이 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라고 물어본다면..
글쎄요...
김용민이란 사람의 개인의 역사는 물론이고,
사회의 저명인사로서 중요한 변곡점에 말로 미친 영향을 생각해본다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김총수가 지금 주기자에 대해서 몰라서 말을 하지 않는 게 아닐 것입니다.
추미애 장관이 적절한 시기에 쿠데타에 대해서 언급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 말로서 세상을 움직이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사례이고... 김용민의 지금 말과 반대되는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말은 단순히 그 말이 옳고 그름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때에 발화가 되는가 또한 그 말이 값진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지금 김용민 목사의 말은 시의적절하지가 않아요.
본인이 부족한 점을 다른 현명한 이들에게 조언을 얻고, 행동함으로서 상쇄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그의 말을 옹호하며 나선 사람이 유시민이나 김총수면... 아 김목사가 잘했구나라고 생각할텐데..
이동형이라... 이작가도 괜찮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김용민처럼 한계가 명확한 사람이라..
검찰개혁과 관련된 이 중요한 정국에..
김용민 목사의 말로 인해 아무래도 대중들이 과열되기도 하였고...
조중동과 일베를 비롯한 반대 진영이 획책하거나 술수를 부리기 딱 좋은 이슈라..
시원함보다 걱정이 앞서서 오지랖을 부려봤습니다.
어찌됐건... 주기자와 김총수가.. (이번 일은 나꼼수 멤버 그들 스스로 풀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현명하게 이번 일을 잘 마무리하기를 기원합니다.
전쟁중에는 모든 것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됩니다.
김용민은 그동안 여러번의 실책을 했었던 적이 있죠.
전력가적인 면모를 보이는 김어준이나 많은 여러 사람과 소통을 통해서 적절한 폭로 방식과 시점을
정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이제이 보면서 어떨때는 정치를 희화화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감정에 충실한 것 같고 감정이 여과없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중용하기는 참 어려운 분이라고 봅니다.
김어준, 유시민이면 괜찮고, 이동형은 별로고, 마무리는 김어준과 나아가 나꼼수 멤버들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왜 그들을 도매급으로 넘기시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해결 안나면 그들 모두의 책임인가요?
그리고 해결 안나면 그들 모두의 책임이라고요? 제가 어디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 하지도 않은 말 가지고 뭐라고 하시면 참 할 말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물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견해와 평가는 제 몫입니다. 제 눈에는 김어준, 유시민은 시대를 주도하는데 한 자리를 할 수 있을만큼의 지혜와 역량을 갖춘 이라고 생각합니다. 님 눈에 그렇게 안 보인다면.. 그건 님의 생각일 뿐이에요. 제가 어떻게 생각하든 님이 뭐라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님의 견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기를 원하신다면 모공과 같은 토론의 장이 아닌 일기장에 적으셔야죠. 여기 모공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올리고 갑론을박을 합니다. 물론 제 생각은 제 생각일 뿐입니다.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시면 누구도 이론을 제기할 수 있는 거구요.
시기도 워딩도 적절하지 않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적절함을 왜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 가지고 판단을 하시나요? 김어준, 이동형 다 진보 스피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