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Y님 본문 이야기의 "아저씨"는 군생활 동안 상호 관리나 참견을 하지 않는 수준의 사람들이란 말이죠. 직제편상으로 "같은 부대"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아저씨 취급하는 곳들이 엄청 많습니다. 여기 댓글 다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직제편상"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데면데면한 아저씨 관계로 지낼 가능성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자꾸 강조하시는 "직제편상" 같은 부대란 말이 호응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저 두 중대가 상호 선후임의 행동을 터치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가에 대한 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생활을 터치할 수 없는 관계인데도 휴가 복기를 하라 마라 하는건, 장교도 아닌 사병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당직사병이 엄청난 권한을 지닌 사람이 아니란건 다들 너무나 잘 아는 사실 아닌가요? 그리고 설사 매우 친밀하게 지내고 한 분대처럼 지내는 사이라고 할 지라도 직속 분대의 분대장이 아닌 이상 명령할 권한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해당 분대의 분대장이라고 할지라도 휴가 복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직위는 아니죠. 분대장은 생활관 생활에 대한 통제 권한이 있을 뿐이구요. 휴가의 결정권은 주로 중대장급 이상에게 주어지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여기에 달아 두신 댓글은 그냥 뻘 댓글 밖에 안됩니다.
JIUO
IP 121.♡.195.165
09-16
2020-09-16 21:35:45
·
@92Y님 같은 시기에 근무하셨다니 궁금한게 있어 하나 여쭤봅니다. 그럼 당직은 알파 / 배틀에서 병장급들이 각각 돌아가면서 서는 구조였나요? 저정도면 거리가 있으니 알파 한명, 배틀 한명 유지하지 않았을까 상상이 되서요
같은 배럭 살지만 다른 지원반 = 아저씨 (전혀 엮일 일이 없음) 다른 배럭 살지만 같은 지원반 = 선후임
지반 혹은 지대가 보통 계급 따라서 존대하라고 하죠. 실제도로 일병이 같은 지원반 다른 상병한테 말을 놓기도 어렵구요. 다른 중대 선임이라고 해도 보통 자기 소속 중대에 그 사람 동기인 선임이 있는데, 선임 쌩까고 말 놓는다? 군 생활 어떻게 되는지 뻔히 보이죠... 특히나 사단본중같은 카투사 많은 곳에서는 더더욱 뻔하죠.
1. 미군은 당연히 내무반이란게 없고 2인1실 내지는 1인1실의 배럭이며 카투사도 동일합니다.
2. 미군 부대 편제에 따라 1개 중대의 배럭이 여러 군데일 수도 있으며 당연히 중대가 다르면 배럭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특히 미군의 NCO (한국군 기준 상병(CPL) 부터이긴 하나 보통 병장 (SGT)부터..) 용 배럭이 따로 있을 수도 있습니다.
3. 보통 하나의 Camp/Garrison에 여러 미군 부대가 있는데 구역별로 나눠진게 아니라 섞여 있습니다. 즉 하나의 부대가 차지하는 반경이 딱 어느 구역 이런게 아닙니다. 그래서 부대의 생활반경이 생각보다 넓습니다..-_- (저는 배럭에서 사무실까지 버스 20분 통근이었습..)
4. 한국군의 편제는 기본적으로 "지원대"로 이뤄집니다. 미군 중대~대대 당 하나의 지원대 정도가 평균이며, 지원대 내에서는 보통 선후임 관계를 유지합니다. 지원대가 다르면 아저씨입니다.
5. 다만 지원대 중에서도 규모가 크면 (미군 대대급) 미군 편제에 따라 중대별로 좀 왕래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한국군 식으로는 분대가 다른 정도입니다. 점호는 지원대마다 간부재량이라 다릅니다만 이러한 분대(?) 단위로 점호를 하는 경우도 있고 지원대 전체가 모여서 통합점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Rpgman님 지원대 같아도 중대가 다르면 보통 아저씨 아닌가요? 저희 지원대는 1개 중대 2개 파견대(Detachment)였는데 서로 아저씨였습니다. 심지어 3개 전부 헌병유닛이었어요)
지피군
IP 210.♡.37.250
09-16
2020-09-16 17:38:30
·
@Rpgman님 2번 말씀처럼 배럭은 서로 다를 수 있구요.. (저희 중대가 카투사들도 배럭이 2군데로 나눠진 적이 있었죠...) 다만 4번은 지원대마다 문화가 다른가요? 저희 같은 지원대에 속한 다른 중대 분들 다 아저씨였는데요.. (정훈 때랑 금요일 패스 전에 안전교육 때만 얼굴 보던...)
저는 흔치 않게 중간에 부대 재배치(...)가 되어 2사단 하의 두 지원대를 겪어 보았습니다만 그건 사실 부대 바이 부대일 것 같습니다. 한 부대에선 지원대에 선임 병장 1명이 모든 중대 소속 카투사를 관리하고 점호도 같이 했구요 다른 곳에선 중대별 선임병장이 따로 있으면서 점호도 중대별로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두 경우 모두 아저씨가 아닌 선후임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말씀하신 사례도 있고 그런 문화는 사실 지원대장이 만드는 경우도 있고 카투사들이 알아서 편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어서 (어찌 보면 꼰대질일수도..) 부대마다 차이가 있을것 같습니다.
즉 저 당직사병"님"의 헛소리와 별개로 아예 옆중대 아조씨가 참견이냐? 는 부대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단 걸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같은 건물 같은층이어도 대대 중대 다르면 그냥 아저씬데 저정도면 봐도 그냥 쌩까는 수준이죠..
군대 안갔다오셨나보네요
글쓴분이 편제상 같은 지원반이 아니라고 한것도 아니고
뜬금없이 [ 편제상 같은 지원반입니다 ] 라고 말하는 의도를 모르겠네요.
주장을 하고 싶으면 말뒤에 주장이 있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독심술로 말하고자하는 의도까지 캐치해달라는 말인가요?
정확하게 전달하고자하는 바를 명확하게 말해주세요
만약 생활을 터치할 수 없는 관계인데도 휴가 복기를 하라 마라 하는건, 장교도 아닌 사병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당직사병이 엄청난 권한을 지닌 사람이 아니란건 다들 너무나 잘 아는 사실 아닌가요? 그리고 설사 매우 친밀하게 지내고 한 분대처럼 지내는 사이라고 할 지라도 직속 분대의 분대장이 아닌 이상 명령할 권한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해당 분대의 분대장이라고 할지라도 휴가 복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직위는 아니죠. 분대장은 생활관 생활에 대한 통제 권한이 있을 뿐이구요. 휴가의 결정권은 주로 중대장급 이상에게 주어지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여기에 달아 두신 댓글은 그냥 뻘 댓글 밖에 안됩니다.
같은대대 다른층 서용하는 중대 틀린 카투사들은 그나마 안면은 있어도 서로 뭐하는지 잘 모르고 서로 휴가나 외출 외박 나가는거 거의 관심 없을거고, 배럭이 저렇게 떨어져 있음 그냥 모르는 카투사들 아닌가요? 저때는 그랬습니다.
첨부하면 편하게 군생활하려고 시험보고 들어왔기 때문에 개인주의 성향이 무척 강헀던 걸로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요???
같은 건물 옆중대도 아저씨에 신경안쓰고 지냈는데
편재는 같지만 저정도면 아저씨 아닌가요?
카투사 출신으로서 이 분 말이 맞습니다.
같은 배럭 살지만 다른 지원반 = 아저씨 (전혀 엮일 일이 없음)
다른 배럭 살지만 같은 지원반 = 선후임
지반 혹은 지대가 보통 계급 따라서 존대하라고 하죠.
실제도로 일병이 같은 지원반 다른 상병한테 말을 놓기도 어렵구요.
다른 중대 선임이라고 해도 보통 자기 소속 중대에 그 사람 동기인 선임이 있는데, 선임 쌩까고 말 놓는다?
군 생활 어떻게 되는지 뻔히 보이죠...
특히나 사단본중같은 카투사 많은 곳에서는 더더욱 뻔하죠.
서모씨 열심히 일했다는 글에는 전부 칭송 일색인데
약간 본문에 어긋나는 댓글 달았다고 군대 갔다왔냐는 댓글 달리고..
여기서 저 부대 그 시기에 겪어본 사람은 92y님 밖에 없는거 같은데.. 재밌네요.
고생이네요~ 카투사는 파견부대라 지역만 틀리면 잘 모르니까 괜히 잡음만 많아지네요. 저도 저희부대 사정 아는 사람 1명도 없더군요. 부대 합병되고는 더더욱요
그냥 지 상관도 못알아보는 고문관인줄로만 알았지...
미안하다... 평소에 본적도 없는 사람을 못알아 보는건 당연한데 고문관취급해서...
큰 건물 3개지나 야구장을 건너 큰길로 하나 건너야 나오는데, 이게 옆집에 사는것처럼 이야기 하니 말이죠
2. 미군 부대 편제에 따라 1개 중대의 배럭이 여러 군데일 수도 있으며 당연히 중대가 다르면 배럭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특히 미군의 NCO (한국군 기준 상병(CPL) 부터이긴 하나 보통 병장 (SGT)부터..) 용 배럭이 따로 있을 수도 있습니다.
3. 보통 하나의 Camp/Garrison에 여러 미군 부대가 있는데 구역별로 나눠진게 아니라 섞여 있습니다. 즉 하나의 부대가 차지하는 반경이 딱 어느 구역 이런게 아닙니다. 그래서 부대의 생활반경이 생각보다 넓습니다..-_- (저는 배럭에서 사무실까지 버스 20분 통근이었습..)
4. 한국군의 편제는 기본적으로 "지원대"로 이뤄집니다. 미군 중대~대대 당 하나의 지원대 정도가 평균이며, 지원대 내에서는 보통 선후임 관계를 유지합니다. 지원대가 다르면 아저씨입니다.
5. 다만 지원대 중에서도 규모가 크면 (미군 대대급) 미군 편제에 따라 중대별로 좀 왕래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한국군 식으로는 분대가 다른 정도입니다. 점호는 지원대마다 간부재량이라 다릅니다만 이러한 분대(?) 단위로 점호를 하는 경우도 있고 지원대 전체가 모여서 통합점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4번은 지원대마다 문화가 다른가요? 저희 같은 지원대에 속한 다른 중대 분들 다 아저씨였는데요.. (정훈 때랑 금요일 패스 전에 안전교육 때만 얼굴 보던...)
말씀하신 사례도 있고 그런 문화는 사실 지원대장이 만드는 경우도 있고 카투사들이 알아서 편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어서 (어찌 보면 꼰대질일수도..) 부대마다 차이가 있을것 같습니다.
즉 저 당직사병"님"의 헛소리와 별개로 아예 옆중대 아조씨가 참견이냐? 는 부대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단 걸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처음 전입하고 타중대 선임 얼굴 못외워서 혼났던 기억이 ㅠㅠ
심지어 저희 대대에 302도 일부 붙어있었거든요. 미군 편제상 대대가 다르지만 RSO 기준으로 같은 지원대장 아래에 있어서 302 일부와도 아저씨까지는 아니고 관계가 있었습니다.
302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ㅋㅋㅋ
302 디팩 근처 사무실에서 일했는데 참 그립네요
저희도 널럴한 부대는 아니었지만 9보병, 302가 얼마나 빡셌는지 늘 듣고 살았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9보병이 호비였던가요?
그랬군요. 복무할 때는 군대 관련해서는 하나도 못 잊어버릴 것처럼 생각됐는데, 지금은 거의 기억이 안 나요 ㅠㅠ
아니면????
쌩판남.
같은 건물 아니면 다 아져씨 인데
물론 이건 일반적인 보병이고
카투사는 모르겠네요
한국군지원단은 대대 통틀어서 하나 있었구요. 지원대장(상사) 한 분이 저기 속해있는 카투사 전부 관리했습니다.
저희끼리는 같은 대대 카투사 다 해봤자 얼마 되지도 않아서 타중대까지 다 선후임으로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이건 아마 부대마다 서로 다른 문화인거 같아요.
캠프 케이시 투나인 이었습니다.
휴 도대체 왜 이게 계속 말꼬리잡기로 문제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