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소수만이 가지고 있어요 직업의식... 선생, 경찰, 의사 모든 사람이 돈 때문에 일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P 49.♡.107.222
07-16
2020-07-16 00:20:39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oony89
IP 211.♡.56.243
07-16
2020-07-16 00:21:03
·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삶에 대한 의지.. 놓지 않으기를 기도합니다.
부울루
IP 106.♡.128.76
07-16
2020-07-16 00:21:39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힘내시길~
정의가바로서는나라
IP 220.♡.24.214
07-16
2020-07-16 00:22:27
·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나가던이
IP 59.♡.166.133
07-16
2020-07-16 00:23:31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
유부_판다
IP 121.♡.24.209
07-16
2020-07-16 00:24:5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OUS
IP 101.♡.128.83
07-16
2020-07-16 00:25:12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앙즈베리
IP 223.♡.35.48
07-16
2020-07-16 00:25:24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내분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세상에서 좀더 간직하고 계시다 그 후에 천국에서 아내분을 뵈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힘내시길..
폰더씨의하루
IP 223.♡.218.105
07-16
2020-07-16 00:25:55
·
안타까움이 너무 느껴지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IP 106.♡.11.93
07-16
2020-07-16 00:27:10
·
안타깝습니다....
버베나
IP 116.♡.3.16
07-16
2020-07-16 00:27:15
·
환자옆에서 어짜피 죽을사람 이라고 말했다고요..? 너무 충격적이라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화나고 또 마음이 나프네요..
IP 118.♡.233.17
07-16
2020-07-16 00:27:25
·
지난글도 읽었지만 맘이 아프네요.
달려라쑈바
IP 222.♡.155.187
07-16
2020-07-16 00:27:3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웹제로
IP 121.♡.75.3
07-16
2020-07-16 00:28:45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삭제 되었습니다.
IP 106.♡.11.93
07-16
2020-07-16 00:30:10
·
우리는 늘 죽음과 가까이 있습니다.. 보내야 할때는 잘 어루만져주며 보내야합니다. 마음은 죽고 싶고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살아가시기 위해 노력하셔요. 그게 남은자의 미덕입니다. 힘내시고 사는동안 추억하시고 또 남은 가족들 어루만져주시고 돌봐주셔요. 우리는 늘 죽음과 가까이 있습니다.
Cruz
IP 121.♡.132.45
07-16
2020-07-16 00:30:49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o투덜이스머프o
IP 220.♡.228.236
07-16
2020-07-16 00:31:3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rhymeiris
IP 222.♡.132.160
07-16
2020-07-16 00:32:41
·
어차피 죽을사람이라고 정말 그렇게 말한건가요?.... 믿을수가없네요
푸른웃음
IP 119.♡.150.135
07-16
2020-07-16 00:32:47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yemin
IP 112.♡.113.230
07-16
2020-07-16 00:32:57
·
ㅜ.ㅜ 심심(甚深)한 위로를 드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ohnny
IP 121.♡.168.47
07-16
2020-07-16 00:33:36
·
지난글 보고 안타까웠는데... 많이 힘드시겠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파이랜
IP 220.♡.233.184
07-16
2020-07-16 00:34:56
·
안타깝네요. 아내분께서 나쁜 선택을 원하시진 않을겁니다.
늙은쏘가리
IP 116.♡.34.78
07-16
2020-07-16 00:35:33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들은 일상으로 겪어서, 하도 많이 봐서 아무렇지도 않게들 생각할겁니다. 저도 지금은 괜찮지만 우리 딸 아플때 정말 힘들었는데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그때는 정말 밉더라고요. 힘내세요. 힘내야합니다. 아내분이 행복하게 사시는 걸 원할겁니다.
끼얏
IP 223.♡.36.52
07-16
2020-07-16 00:37:0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외람되지만 제 경우라고 생각해봤을 때 저희 남편이 저따라 빨리 와버리면 죄책감과 함께 나의 죽음이 백배 천배로 슬플 것 같아요... 당장은 너무나 힘드시겠지만 현실에서 아내분을 추억하며 어려움을 천천히 잘 이겨내시길 간곡히 기도합니다..
에구...가슴이 미어지시겠네요. 아내분의 평화로운 떠남을 기원합니다. 빨리 마음 편해지시기를 ..
컴구조
IP 219.♡.76.79
07-16
2020-07-16 00:44:34
·
힘내시길.. 이 힘든 시간 또한 지나가겠지요.
멍멍야옹
IP 223.♡.54.68
07-16
2020-07-16 00:45:18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데자부
IP 223.♡.146.9
07-16
2020-07-16 00:46:29
·
많이 힘드셨겠지만 또 현재도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드시겠지만 의사들도 사람입니다. 그들도 아픔을 느끼고 연민을 가집니다. 올리신 여러 글도 읽어 보니 정황이 그려집니다. 저도 말기암 환자를 많이 치료해봤지만 그정도 상태라면 어떤 판단이 옳다고 단정하긴 힘듭니다. 내시경적 지혈술도 모두 성공 하는것이 아니고 경우에 따라 실패시 출혈을 조장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의료진이 모두 옳다는건 아니지만 그정도 상태에서는 어떤 결과도 장담할 수 없고 내시경실에서 시술 중 사망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이제 조금 짐을 내려 놓으셨으면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람비날
IP 210.♡.222.74
07-16
2020-07-16 08:23:26
·
@데자부님 저는 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글 쓰신 이는 의학적 판단의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회복의 희망이 없다는 의사들의 판단에 대한 인간적 표현이 부족했음에 대한 섭섭함을 나타내신 듯 합니다. 의사가 목수처럼 단순 기술자로써만 일을 해서 거기서 오는 섭섭함이랄까요... 자신에게는 인간인데 의사들에겐 한낱 나무토막 같은 느낌을 받아서 많이 슬프신 것으로 저는 백번 이해가 가네요.
noongom
IP 1.♡.91.124
07-22
2020-07-22 12:04:08
·
@바람비날님 업으로 죽음과 싸우는 사람들을 보는 의사들도 사람이기에 환자들과 선을 긋지 않으면 본인부터 상처를 받아서 환자를 온전히 진료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깊은 슬픔은 공감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jason_yoo
IP 211.♡.188.11
07-16
2020-07-16 00:46:57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jsewon
IP 221.♡.193.13
07-16
2020-07-16 00:48:19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P 218.♡.150.239
07-16
2020-07-16 00:49:59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붉은문양
IP 175.♡.56.60
07-16
2020-07-16 00:54:22
·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글을 읽었을때 남기고 싶던 댓글이 있었습니다. 떠나간 사람은 그만 떠나보내셔야 한다고.... 산사람은 오래 기억하며 살아가는게 떠나간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련을 갖는것과 기억하는건 좀 다른게 아닐까 싶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Moana
IP 114.♡.34.222
07-16
2020-07-16 00:54:35
·
지난 일요일 님의 글을 보고 너무 마음아팠습니다. 하늘의 위로를 빌기도 했습니다. 저도 님과 같은 처지라면 똑같은 생각을 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제 넘은 이야기이지만, 부디 나쁜 맘 품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내가 간절히 바라던 삶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꾸이잉
IP 211.♡.100.164
07-16
2020-07-16 00:56:17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P 223.♡.172.191
07-16
2020-07-16 01:03:05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년전 어머니가 세브란스에서 암 치료 받으시고 결국 호스피스 가셔서 하늘로 가셨어요
그때 그 여의사의 행동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할거 다했고 이제 병동에서 나가야 한다는거죠 호스피스 가기 전 머칠동안 아침에 도는 진찰.... 그냥 슥 보고 갑니다... 왜 빨리 안 가나 하는 듯한 표정으로요....
의사의 입장 지금까지 이런 경우를 겪으며 힘들었겠죠... 그리고 그 힘든 후에 지금의 태도가 나왔다는건데... 좀더 환자과 가족의 입자에서 상대해주면 안되나 싶더군요
입원전 진료 받을 때와 상태 안 좋아져서 입원 후 악화 된 후 호스피스 가기 전까지는 태도는 정말 기분 나쁜 경험이었습니다
그냥 죽을 사람 빨리 나갔으면하는 ....
그래서 병원의 진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의술로 돈 버는 기업이려니....
마음 추스리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하늘에 계신 아내분도 그러시길 바랄겁니다 행복해지시길 바랄겁니다
그 의사 말마따나 '어차피 죽을 사람'일지라도 죽는 그 순간까지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고 병원은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병원 측 입장에서는, '다른 환자 돌보기도 벅찬데 곧 죽을 사람한테까지 힘을 쏟을 여유가 없다'는 그런 변명을 할 수 있겠지만 환자나 그 가족 입장에서는 그것만큼 원망스러운게 없죠. 숨을 거둘때 거두더라도 조금이라도 편하게 갈 수 있도록만 해주기를 기대했지만 환자나 그 가족에게 배려감 있는 말 한마디 하기가 그 의사는 그렇게 힘들었나 봅니다. 이제 마음 추스리시고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웬계소문
IP 121.♡.236.29
07-16
2020-07-16 06:00:12
·
"어차피 죽을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어차피 죽을지도 모를 사람은 저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글에서 욱컥했습니다. 유일한 사람, 그 유일한 분을 위해 더욱 멋진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삼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hubulk71
IP 175.♡.201.134
07-16
2020-07-16 06:07:17
·
저희 어머니도 그 병원에서 암치료를 받았습니다. TV에 나오는 헌신적인 의사는 없더군요. 정말 사무적이고 기계적인 진료만 했죠. 그나마 여의사는 괜찮았지만 그 뒤로 바뀐 남자 의사는 정말 주민센타 직원만도 못하더군요...
IP 78.♡.8.250
07-16
2020-07-16 06:14:19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주전
IP 220.♡.58.218
07-16
2020-07-16 06:19:52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찰떡아범
IP 39.♡.50.243
07-16
2020-07-16 06:23:37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oremy
IP 121.♡.25.60
07-16
2020-07-16 06:47:59
·
아마 고인께서는 남편분의 사랑을 깊이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말기암 환자라도 최선을 다하는게 의사의 의무라면. 살아있는 자가 열심히 사는 것. 다시 웃을 수 있는 것.그것이 살아 있는 자의 의무가 아닐런지요... 힘내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발사믹
IP 125.♡.194.242
07-16
2020-07-16 06:52:07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개그림자
IP 223.♡.8.130
07-16
2020-07-16 07:05:54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몽련
IP 121.♡.131.6
07-16
2020-07-16 07:12:14
·
너무 안타깝네요.. 굉장히 상심하시고 분노하셨을텐데 절제하며 쓰신 느낌이 듭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오는 의사들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더군요..의사들 역시 직업인일 뿐...
부인분께서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피터런치
IP 221.♡.248.91
07-16
2020-07-16 07:12:17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양정우성
IP 124.♡.56.77
07-16
2020-07-16 07:14:58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HHHH
IP 175.♡.15.117
07-16
2020-07-16 07:20:43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순대순대
IP 223.♡.219.173
07-16
2020-07-16 07:22:25
·
아내분은 천국에서 아프지않고 행복하게 지내고 계실꺼에요. 지난글을 보니 행여나 안좋은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내투병으로 서울 대형병원에 장기입원했을 때 느꼈던 건 병원에서 환자와 환자가족은 슈퍼을 이구나...였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져서 의사에게 상황을 물어보려고해도 의사는 만나주지 않고 전화통화라도 해달라고해도 안해주더군요. 향후 치료때문에 강하게 항의도 못하구요. 의사분들도 고충이 있으시겠지만 의사들을 너무 미화하는 의학드라마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달라요
IP 106.♡.180.137
07-16
2020-07-16 07:23:17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eterCat
IP 223.♡.188.91
07-16
2020-07-16 07:24:20
·
동문으로서 저도 중병은 모교병원에서 치료 받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충격이네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연파마
IP 203.♡.1.73
07-16
2020-07-16 07:28:42
·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년 전 모친을 떠나보내며 느꼈었던 점, 이 글을 보며 느꼈었던 점, 몇 일간 세브란스를 다녀오고 오늘도 가야하는 데 여전히 느끼고 있는 점은 '슬기로운 의사 생활'같은 건 정말 드라마일 뿐이다였습니다. 다만, 병원도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이고, 의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인데 왜 이렇게 건!방!진! 것인지...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yunarsis
IP 59.♡.154.136
07-16
2020-07-16 07:33:12
·
에고... 그동안 힘드셨겠고 앞으로 살날도 마음이 많이 괴로우시겠어요. 힘내시고 이렇게 글자로나마 위로밖에 못드리네요. 이 글 보면서 정말 본인의 직업에 대한 사명감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과연 직업의식을 갖고 하는건지 아니면 단순히 시간때워서 돈만 받기 위해서 하는건지... 아무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분들이 저 글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머슴카
IP 61.♡.189.2
07-16
2020-07-16 07:33:37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에서 안식하실꺼예요. 평안을 빕니다.
Starless
IP 121.♡.60.1
07-16
2020-07-16 07:33:57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범뽕
IP 203.♡.217.231
07-16
2020-07-16 07:39:06
·
애가 타는 저 심정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쓰면서도 몇번이고 울었을 92학번의 저 남편분께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밥 한끼 겨우 먹었다는 저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제 아내가 한달반을 중환자실에 있었을때 저도 그랬었거든요. 한달반 기간중에서 저는 밥을 7번 정도밖에 안먹던 기억이 있습니다. 배고프지도 않고 잠도 안옵니다. 오직 중환자실 면회시간만을 기다리며 저는 종교가 있었기에 그저 병원 교회에서 기도하는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교회에서 기도하다가 아내가 몸에 치렁치렁 걸어둔 주사바늘을 싹 다 걷어내고 걸어오는 것이 보여 그것이 환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내를 향해 달려간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간절했었어요.
글쓴이께서 아이들의 아빠이실겁니다. 저도 우리딸이 벌써 9살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어떤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줄 압니다. 저도 그 심정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대를 위로하고 싶군요. 사랑합니다. 힘내십시오.
zapster
IP 112.♡.195.131
07-16
2020-07-16 11:17:50
·
@루이스와제인님 선생님 말씀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이는 없습니다. 아내가 결혼 후 너무 일찍 암에 걸려서... 재발방지약을 먹느라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는 4기암이 되었어도, 말기암이 되었어도 아이를 가지고 싶어해서 몇 번의 중요한 치료를 놓쳤습니다.
항상 성경의 한나처럼 하나님께 아기를 간곡히 기도하였습니다. 아기가 있었다면 오히려 치료를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marvelous
IP 118.♡.32.82
07-16
2020-07-16 07:41:12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구름구름뭉게구름
IP 1.♡.105.228
07-16
2020-07-16 07:41:56
·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deaclien
IP 49.♡.184.2
07-16
2020-07-16 07:43:04
·
이 글을 읽고 처음으로 댓글을 쓰기위해 로그인을 했습니다. 저는 작년 말 아버님을 췌장암으로 떠나 보냈습니다. 신촌에서 1년 반 여의 시간동안 수술도 받고 항암도 받았습니다. 본인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견딜수 있었던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암이 다시 재발하자 몸상태는 순식간에 나빠졌습니다. 정말 멀쩡한데, 의사는 시한부 판정을 내렸습니다. 두세달 정도 남았으니 정리를 하라고 했습니다. 받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아버님도 저도 가족들도 그 주치의를 참 좋아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소위 '명의'라 불리는 의사는 아니었지만 인간적이었습니다. 꽤 친절하고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그저 인사치레로 한 말일지라도 그조차도 기대할 수 없는 의사가 꽤 많으니까요.
그랬던 사람이 시한부 판정을 내리고 나더니 돌변해 버렸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마치 어서 죽으라고 등 떠미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밑에 있는 레지던트도 마찬가지. 잔인합니다. 잔인하다는 말로 모든걸 표현할 수 없을만큼. 연명치료거부는 자발적인 의지로 하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결코 아니었습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나면 연명치료거부서에 서명할 것을 종용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당사자도 가족들도 소생의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을 의료진 만큼 잘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에대한 의욕과 욕심까지 버려야 하는걸까요? 죽음을 받아들이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하는 의료진에게 묻고싶었습니다. 죽음이란게 과연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가요? 당신의 부모에게도 그렇게 대할건가요? 당신의 부모에게 그렇게 대하는 의료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것 같은가요?
퇴원에 대한 요청도 지속적으로 받습니다. 더이상 해줄게 없다. 호스피스로 옮겨가라. 이런일을 겪기 전까지 호스피스의 개념만 알았을뿐 실태는 잘 몰랐습니다. 호스피스로 가는것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나마 시설이 괜찮은 호스피스 병동은 예약이 가득 차 있습니다. 언제 들어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조금 일찍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가자니 시설이 한없이 열약했습니다. 이런곳으로 모시는게 맞는 것일까 끝없는 고민에 빠져듭니다.
아버님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셨습니다. 평생 포기를 모르고 살아오신 분이었습니다. 난관 앞에서 불가능을 인정하기 보다 끊임없는 노력을 하시던 분이었기에 굳이 죽음을 받아들이시라 강요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죽음에 임하는 방식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런걸 허락치 않았고 매일같은 퇴원과 연명치료거부결정 압박에 우리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버님은 집으로 가고 싶어 하셨습니다.
퇴원하고 바로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응급실을 찾아야 했습니다. 지속되는 혈변과 각혈 때문에. 병원에 다니면서 좋은 의료진 만큼 나쁜 의료진도 많이 봤지만 이때 응급실에서 마주한 의료진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끔찍하고 증오스러웠습니다. 과연 그들에게 의료진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통 응급실을 찾으면 팔에 바늘부터 꼽습니다. 보통 라인 잡는다. 라고 하는데 몸상태가 나빠질수록 이 과정이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오랜시간 수차례 항암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팔의 혈관대부분이 망가진 상태이고 혈관도 잘 안보이고 숨어서 라인을 잡는게 쉽지 않습니다. 몇번만에 혈관을 잡아낼지는 간호사의 경험과 노하우, 기술에 의해 결정됩니다. 무조건 그런것은 아니지만 노련하고 실력좋은 간호사일 수록 빨리 잡아냅니다. 처음에 온 간호사가 잡아내면 좋지만 확률이 많이 낮습니다. 보통 한쪽팔을 서너번 찔러보고 반대쪽 팔도 서너번 찔러봅니다. 잘 안되면 발목을 찔러봅니다.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면 자신보다 좀더 오래된 간호사를 불러옵니다. 그사람도 서너번씩 찌릅니다. 불러온 간호사는 옆에서 구경합니다. 그 사람도 여기저기 찔러보고 못하겠다 싶으면 또 자신보다 높은 간호사를, 그사람도 안되면 또 윗사람을 불러옵니다. 그렇게 되면 몸 이곳저곳 20번 30번 찌르는건 다반사 입니다.
그날도 그 간호사는 이미 서너차례 찔렀고 실패한 상황이었습니다. 고통에 신음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혹 불쾌하게 들리실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 선생님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시다시피 혈관상태가 정말많이 안좋고 몸상태도 안좋다, 이런상황을 많이 겪어보니 대부분의 경우 가장 연차가 높은 연륜있는 선생님께서 오셔야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례가 되지 않는 다면 경험이 풍부한 분을 발로 불러주실 수 있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듣는 사람은 불쾌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간호사는 불쾌했는지 저도 잘 하거든요. 라더니 서너번을 더 찔렀고 이내 선배 간호사를 불러왔습니다. 선배간호사는 또 네다섯번을 더 찔렀습니다.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찔러보더니 또다른 선배간호사를, 그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결국 침대 주변에는 다섯명의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진귀한 풍경을 보듯. 죽음을 눈앞에 둔, 고통에 신음하는 환자를, 저의 아버지를 그사람들은 그렇게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면서. 물론 그들에겐 직업이고 일상이며 여러 상황들을 경험해보며 실력을 쌓아야 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인간 존엄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서른번이 넘도록 몸을 찔러대고 그 모습을 보며 웃고 있으면 안되는거 아닐까요?
항상 그렇듯 가장 오래된 간호사가 등장해 단번에 라인을 잡았습니다. 딱 봐도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듯 한 처음에 왔던 간호사는 퇴장하며 자신의 코를 막고 불쾌하다는 듯이 아버님 똥 싸신것 같은데 기저귀 갈아드리라는 말을 잊지 않더군요. 잠시후 돌러온 간호사에게 물었습니다. 첫번째 왔던 선생님께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 어떻게 해야 더 빨리 숙련된 선생님을 모실수 있는거냐. 그분께서 대답했습니다. 윗선배 안부르고 바로 높은 선배를 부르면 혼나서 그래요.
그 이후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난 밤이었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연명치료거부서류에 서명을 받아냈고 우리는 마침내 병원을 쫓기듯 떠나야 했습니다. 끔찍하고 증오스러운 기억이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그때의 기억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아버님이 정말로 가망이 없고 터미널 단계에 이르렀으며 해줄수 있는게 더이상 없다는 말을 전하던, 경력이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듯한 여의사의 눈에 맺혀있던 눈물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냥 우연히 들어왔다가 우연히 글을 읽게 됐고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댓글 몇줄 쓰려했는데 왜이렇게 길어졌는지 모르겠네요. 6개월도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너무 슬프고 맺힌게 많은가 봅니다.
그냥,,, 저는 이런말을 쓰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의료인또한 하나의 직업이고 그 이상의 사명감과 따스함을 기대하는것은 어리석은 일이 돼 버린 것 같습니다.
처음엔 거대한 슬픔이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억울합니다. 그렇게 떠나보낸게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제가 저명인사거나 재산이 많거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으면 그런 처우를 당하지 않으셨을텐데, 더 좋은 치료를 받으실 수 있었을 텐데, 부디 글쓴이님은 이런 감정에 빠져들지 않으시길 빕니다. 힘내세요.
zapster
IP 112.♡.195.131
07-16
2020-07-16 07:54:21
·
ideaclien님// 제 아내도 간호사들이, 아니 인턴인지 레지던트가 중심정맥관을 잡는다고 어깨 밑을 수도 없이 찔러서 아내는 고통을 참느라 일그러져도 그 의사가 “아파요?” 이러면 힘없이 “괜찮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실패하고 사타구니에서 또 수도 없이 찌르고 결국 혈관을 잡기는 했지만 그때 아내가 붙들고 있던 다운재킷(여름인데도 춥다고 가져갔습니다)이 온통 피에 젖었습니다.
그 직후 아내는 그렇게 아픔에도 불구하고 제가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물티슈로 다운재킷에 묻은 피를 닦아내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체취가 남아있는 그 다운재킷을 제 옆에 두고 잠을 잡니다.
ideaclien
IP 49.♡.184.2
07-16
2020-07-16 08:00:55
·
저도 한동안 아버님이 병원에 갈때마다 들고다니시던 담요를 덮고 잠을 자곤 했습니다. 결국 어머님이 치워버리셨지만요,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고들 하는데 언제쯤 슬픔을 털어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반년정도를 폐인처럼 지냈는데도 아직 모자란가 봅니다.
무요
IP 203.♡.149.239
07-16
2020-07-16 08:19:25
·
@zapster님 가슴 아픈 글 읽어내리다가 위의 말씀 보고 사무실에 있다가 울컥해서 저도 몰래 눈물을 훔치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촌씨
IP 122.♡.191.215
07-16
2020-07-16 14:48:42
·
@ideaclien님 서툴으면 미안한 줄이라도 아는 싸가지가 있어야지 못된 것들이었네요 간호사들
똥집튀김과맥주
IP 218.♡.118.17
07-16
2020-07-16 07:52:41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별지기-
IP 210.♡.65.190
07-16
2020-07-16 08:05:23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twhite
IP 220.♡.141.175
07-16
2020-07-16 08:08:52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
moonliter
IP 203.♡.217.231
07-16
2020-07-16 08:09:31
·
지금 느끼는 감정 모두 너무나 당연한 감정입니다. 화낼 대상도 필요하시구요. 의사들 이해하려 노력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속으로 삭히지 않고 이렇게 드러내시는게 참 다행입니다. 앞으로 엄청나게 복잡한 감정들을 겪으실 겁니다. 저도 제 아내 떠나보낸지 4년째지만 잠잠하다가도 구급차소리만 들리면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어쨌든 건강하세요. 식사 잘 챙겨 드시고 잠은 못주무시더라도 눈이라도 감고 계시면 좀 도움 됩니다. 너무 많은 일을 계획하지 마시고 그저 닥치는 순간을 받아들이는게 그나마 낫습니다. 아내분의 명복을 빕니다.
따뜻한바다
IP 175.♡.210.224
07-16
2020-07-16 08:12:02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로터리엔진
IP 223.♡.179.222
07-16
2020-07-16 08:14:06
·
의사들 중에 사람 목숨을 짐승목숨 대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자기한테는 타인일지라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사람이라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제일 안타까운거같습니다
평일
IP 110.♡.58.35
07-16
2020-07-16 08:16:41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P 14.♡.168.1
07-16
2020-07-16 08:17:13
·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비록 그 마음 감히 헤아릴 수 없으나 세상을 등지는 일은 하지 말아주세요 zapster님 힘든 시기를 다시 딛고 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조
IP 1.♡.100.74
07-16
2020-07-16 08:32:03
·
마음이 아파서 이런 글은 그냥 넘겨 버리는데 홀린듯 읽어버렸네요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프시겠습니다 마음은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ecurID
IP 223.♡.29.232
07-16
2020-07-16 08:33:20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irtyworld
IP 222.♡.76.42
07-16
2020-07-16 08: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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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눈물이 가득 찹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십시오. ㅠㅠ
김낄낄
IP 223.♡.202.223
07-16
2020-07-16 09:09:43
·
의료자원이라는게 한정되어있다보니 어느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기 마련입니다. 보호자분이 환자분이 건강하다고 생각하시고 게시지만 잘 움직이고 생활한다가 곧 건강하다는 동의어는 아닙니다. 실제로 거동도 못하고 계신 말기암 환자분도 당장에 무슨일이 생기지 않는 안정적이라면 도와드릴수 있는 필요한 시술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해결하기 힘들거나 해결해도 금방 재발할 급성기 문제가 갑자기 생기는 경우에는 어느선에서 멈출지가 중요한 문제고 이미 간전이로 간경화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해결되지 않을 상황에서 이걸 해야하는가는 어려운 판단입니다. 환자가 받고 싶은데 왜 안해주냐 하실수도 있는데 의료자원이라는게 한정되어 있어서 쓰고 싶은데로 쓸수는 없습니다. 환자분에게 쓰는만큼 다른 환자에게 들어가는 몫은 적어지게 마련이고 다른 사고시 대처할수 있는 여력은 감소하기에 어느선에서 멈출 수 밖에 없습니다. 냉정하게 들릴순 있겠지만 의사들이 무슨 냉혈한이라 그러는거고 돈이 안되서 그러는것도 아닙니다. 사람의 한계죠
아까 글 보고 지난 글도 봤습니다 댓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제 남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내분이 남편분을 많이 사랑하셨던 것같네요... 어려운 시간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dorongki
IP 175.♡.19.73
07-22
2020-07-22 16:05:17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왕발이2
IP 112.♡.62.218
07-29
2020-07-29 09:12:24
·
저희 어머니도 병원만 믿고 있다가 어이없이 보내드린거 같아 아직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 못난 자식입니다.ㅜㅜ 저희는 주치의가 얘기했던 3개월 생존시한만 믿다가 아무 조치도 못하고 보내드렸네요. 대기업 소속 종합병원이고, 마침 간호부장이 친척이라 그 병원을 선택한것인데 결과가 안좋았습니다. 돈이요? 정말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을 해보면 현재 동물병원보다 못한 처우를 받은거였고, 가족이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정말 함부로 대하더군요. 돌아 가신날 담당주치의가 3개월보다 더 길게 1년3개월을 생존하셨으니 성공했다고 생각하라는 말에, 종합병원을 다 뒤집 놨었습니다.ㅜㅜ 어이없게도, 같은 같은시기에 그 병원에 입원했던 지인 두분은 상태가 더 안좋았음에도 각각 진단,처방과 수술요청을 해서 아직까지 생존해 계십니다.
아직 힘드신 시기일텐데, 맘 굳게 잡으시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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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식...
선생, 경찰, 의사 모든 사람이 돈 때문에 일합니다.
많이 힘드시겠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내분께서 나쁜 선택을 원하시진 않을겁니다.
그들은 일상으로 겪어서, 하도 많이 봐서 아무렇지도 않게들 생각할겁니다.
저도 지금은 괜찮지만 우리 딸 아플때 정말 힘들었는데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그때는 정말 밉더라고요.
힘내세요. 힘내야합니다. 아내분이 행복하게 사시는 걸 원할겁니다.
그 마음 조금은 알거 같네요.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내분을 다시 만나기까지 걸릴 시간이 곧 zapster님이 아내분을 사랑한 크기일 것입니다.
부디 그 사랑을 증명해주세요.
본인과 주위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시간이 흐른 뒤 아내분에게.
아내분의 평화로운 떠남을 기원합니다.
빨리 마음 편해지시기를 ..
환자들과 선을 긋지 않으면 본인부터 상처를 받아서 환자를 온전히 진료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깊은 슬픔은 공감합니다
지난글을 읽었을때 남기고 싶던 댓글이 있었습니다.
떠나간 사람은 그만 떠나보내셔야 한다고....
산사람은 오래 기억하며 살아가는게 떠나간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련을 갖는것과 기억하는건 좀 다른게 아닐까 싶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2년전 어머니가 세브란스에서 암 치료 받으시고 결국 호스피스 가셔서 하늘로 가셨어요
그때 그 여의사의 행동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할거 다했고 이제 병동에서 나가야 한다는거죠 호스피스 가기 전 머칠동안 아침에 도는 진찰.... 그냥 슥 보고 갑니다... 왜 빨리 안 가나 하는 듯한 표정으로요....
의사의 입장 지금까지 이런 경우를 겪으며 힘들었겠죠... 그리고 그 힘든 후에 지금의 태도가 나왔다는건데... 좀더 환자과 가족의 입자에서 상대해주면 안되나 싶더군요
입원전 진료 받을 때와 상태 안 좋아져서 입원 후 악화 된 후 호스피스 가기 전까지는 태도는 정말 기분 나쁜 경험이었습니다
그냥 죽을 사람 빨리 나갔으면하는 ....
그래서 병원의 진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의술로 돈 버는 기업이려니....
마음 추스리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하늘에 계신 아내분도 그러시길 바랄겁니다 행복해지시길 바랄겁니다
그래서 그 새벽에 집에서 10분 거리인 세브란스를 두고 25분 거리인 강남 세브란스로 내달렸습니다.
그 사람이 “다음에 혈관 터지면 내시경 하지 말자”고 했던 말이 기억 나서 아내가 극구 미다졸람으로 편하게 내시경 하고 가까운 신촌으로 가자는 걸 강남으로 내달렸습니다.
정말...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20년전 아버지 투병하실 때 동일한 경험을 했습니다. 세브란스 뿐만 아니라 암병동이 대부분 그렇다더군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의사 주둥이에서 나온 짜증섞인 말이 생생합니다. "환자 언제 퇴원할꺼에요??"
제가 감히 글쓴이 님의 심정을 알수는 없지만 힘내시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실때 아산병원 교수가 너무 불친절하다 못해 ...싸가지 없더군요
일반인이 암을 얼마나 알고 그러겠습니까
물론 회진돌때 힘드시죠 모든 가족들이 물어보고..
근데 아버지 이마에 혹(암전이)이 튀어나와서 물어보니 만저도 안보고 대꾸도 안했던거 같네요
그리고 회진끝나고 밑에 똘마니 의사인지 인턴인지가 와서 회진돌때 물어보지 말라고 했던거 같네요 벌써 5년이넘게 지나서 기억은
정확히 안나지만 그랬었어요
의사들 힘들고 고된건 알겠고 매일 돌아가시는분을 수없이 보겠지만
환자 가족들한테는 안좋아보이더군요..
힘내시고요 ㅠ 너무 우울하게 계시지마세요
안아픈곳에서 편히 쉬고 계실테니 님도 식사 챙겨드시면서 힘내세요
드릴 수 있는 위로의 말이 이것뿐인게 한스럽습니다.
마지막을 제대로 준비하시지도 못하고 보내신것 같은데..
그래도 이상한 선택은 하지 마세요..
부디 오래오래 아내분을 기억해 주세요..
부인상 만큼 슬픈 단어가 또 있을까요. 제 주변에도 최근 어린 아들과 부인상을 치른 형님이 계신데, 상주 옷을 입은 그 형님의 축 쳐진 어깨와 빨간 눈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너무 안쓰러워 감히 위로를 못했지요.
그 소시오패스 같은 의사놈은 천벌을 받길 바랍니다. 마음이 참 아픕니다.
사랑하는 아내분의 명복을 빕니다
떠나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남으신 분도 외로워하지마세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꺼에요
사람을 폐물 취급하고 돈으로 가치 판단한 그 의사도
나중에 꼭 천벌 받을 껍니다.
병원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이들에게 죽음은 환자를 대하는 의사의 태도로 기억 된다는 말이 생각 나네요.
고인이 좋은 곳에 먼저 가셔서 남은 분들을 잘 보살펴 주시길 기도 합니다.
암투병 하신 제 어머니도 대학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기계적으로, 메뉴얼대로만 환자를 대하는듯한 의사들 표정과 말투, 어조 등이 십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잊혀지지않습니다ㅠ 아무쪼록 아내분 잘 보내드리고 님도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글에서 욱컥했습니다. 유일한 사람, 그 유일한 분을 위해 더욱 멋진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삼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말기암 환자라도 최선을 다하는게 의사의 의무라면. 살아있는 자가 열심히 사는 것. 다시 웃을 수 있는 것.그것이 살아 있는 자의 의무가 아닐런지요...
힘내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굉장히 상심하시고 분노하셨을텐데 절제하며 쓰신 느낌이 듭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오는 의사들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더군요..의사들 역시 직업인일 뿐...
부인분께서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아내투병으로 서울 대형병원에 장기입원했을 때 느꼈던 건 병원에서 환자와 환자가족은 슈퍼을 이구나...였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져서 의사에게 상황을 물어보려고해도 의사는 만나주지 않고 전화통화라도 해달라고해도 안해주더군요. 향후 치료때문에 강하게 항의도 못하구요.
의사분들도 고충이 있으시겠지만 의사들을 너무 미화하는 의학드라마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달라요
13년 전 모친을 떠나보내며 느꼈었던 점, 이 글을 보며 느꼈었던 점,
몇 일간 세브란스를 다녀오고 오늘도 가야하는 데 여전히 느끼고 있는 점은
'슬기로운 의사 생활'같은 건 정말 드라마일 뿐이다였습니다.
다만, 병원도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이고, 의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인데 왜 이렇게
건!방!진! 것인지...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이렇게 글자로나마 위로밖에 못드리네요.
이 글 보면서 정말 본인의 직업에 대한 사명감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과연 직업의식을 갖고 하는건지 아니면 단순히 시간때워서 돈만 받기 위해서 하는건지...
아무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분들이 저 글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밥 한끼 겨우 먹었다는 저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제 아내가 한달반을 중환자실에 있었을때 저도 그랬었거든요.
한달반 기간중에서 저는 밥을 7번 정도밖에 안먹던 기억이 있습니다.
배고프지도 않고 잠도 안옵니다.
오직 중환자실 면회시간만을 기다리며 저는 종교가 있었기에 그저 병원 교회에서 기도하는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교회에서 기도하다가 아내가 몸에 치렁치렁 걸어둔 주사바늘을 싹 다 걷어내고 걸어오는 것이 보여
그것이 환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내를 향해 달려간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간절했었어요.
글쓴이께서 아이들의 아빠이실겁니다. 저도 우리딸이 벌써 9살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어떤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줄 압니다.
저도 그 심정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대를 위로하고 싶군요.
사랑합니다. 힘내십시오.
아내는 4기암이 되었어도, 말기암이 되었어도 아이를 가지고 싶어해서 몇 번의 중요한 치료를 놓쳤습니다.
항상 성경의 한나처럼 하나님께 아기를 간곡히 기도하였습니다. 아기가 있었다면 오히려 치료를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신촌에서 1년 반 여의 시간동안 수술도 받고 항암도 받았습니다. 본인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견딜수 있었던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암이 다시 재발하자 몸상태는 순식간에 나빠졌습니다. 정말 멀쩡한데, 의사는 시한부 판정을 내렸습니다.
두세달 정도 남았으니 정리를 하라고 했습니다. 받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아버님도 저도 가족들도 그 주치의를 참 좋아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소위 '명의'라 불리는 의사는 아니었지만
인간적이었습니다. 꽤 친절하고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그저 인사치레로 한 말일지라도 그조차도 기대할 수 없는 의사가 꽤 많으니까요.
그랬던 사람이 시한부 판정을 내리고 나더니 돌변해 버렸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마치 어서 죽으라고 등 떠미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밑에 있는 레지던트도 마찬가지. 잔인합니다. 잔인하다는 말로 모든걸 표현할 수 없을만큼.
연명치료거부는 자발적인 의지로 하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결코 아니었습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나면 연명치료거부서에 서명할 것을 종용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당사자도 가족들도 소생의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을 의료진 만큼 잘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에대한 의욕과 욕심까지 버려야 하는걸까요? 죽음을 받아들이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하는 의료진에게 묻고싶었습니다. 죽음이란게 과연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가요? 당신의 부모에게도 그렇게 대할건가요? 당신의 부모에게 그렇게 대하는 의료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것 같은가요?
퇴원에 대한 요청도 지속적으로 받습니다. 더이상 해줄게 없다. 호스피스로 옮겨가라. 이런일을 겪기 전까지 호스피스의 개념만 알았을뿐 실태는 잘 몰랐습니다. 호스피스로 가는것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나마 시설이 괜찮은 호스피스 병동은 예약이 가득 차 있습니다. 언제 들어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조금 일찍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가자니 시설이 한없이 열약했습니다. 이런곳으로 모시는게 맞는 것일까 끝없는 고민에 빠져듭니다.
아버님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셨습니다. 평생 포기를 모르고 살아오신 분이었습니다. 난관 앞에서 불가능을 인정하기 보다 끊임없는 노력을 하시던 분이었기에 굳이 죽음을 받아들이시라 강요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죽음에 임하는 방식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런걸 허락치 않았고 매일같은 퇴원과 연명치료거부결정 압박에 우리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버님은 집으로 가고 싶어 하셨습니다.
퇴원하고 바로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응급실을 찾아야 했습니다. 지속되는 혈변과 각혈 때문에.
병원에 다니면서 좋은 의료진 만큼 나쁜 의료진도 많이 봤지만 이때 응급실에서 마주한 의료진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끔찍하고 증오스러웠습니다. 과연 그들에게 의료진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통 응급실을 찾으면 팔에 바늘부터 꼽습니다. 보통 라인 잡는다. 라고 하는데 몸상태가 나빠질수록 이 과정이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오랜시간 수차례 항암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팔의 혈관대부분이 망가진 상태이고 혈관도 잘 안보이고 숨어서 라인을 잡는게 쉽지 않습니다. 몇번만에 혈관을 잡아낼지는 간호사의 경험과 노하우, 기술에 의해 결정됩니다. 무조건 그런것은 아니지만 노련하고 실력좋은 간호사일 수록 빨리 잡아냅니다. 처음에 온 간호사가 잡아내면 좋지만 확률이 많이 낮습니다. 보통 한쪽팔을 서너번 찔러보고 반대쪽 팔도 서너번 찔러봅니다. 잘 안되면 발목을 찔러봅니다.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면 자신보다 좀더 오래된 간호사를 불러옵니다. 그사람도 서너번씩 찌릅니다. 불러온 간호사는 옆에서 구경합니다. 그 사람도 여기저기 찔러보고 못하겠다 싶으면 또 자신보다 높은 간호사를, 그사람도 안되면 또 윗사람을 불러옵니다. 그렇게 되면 몸 이곳저곳 20번 30번 찌르는건 다반사 입니다.
그날도 그 간호사는 이미 서너차례 찔렀고 실패한 상황이었습니다. 고통에 신음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혹 불쾌하게 들리실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 선생님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시다시피 혈관상태가 정말많이 안좋고 몸상태도 안좋다, 이런상황을 많이 겪어보니 대부분의 경우 가장 연차가 높은 연륜있는 선생님께서 오셔야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례가 되지 않는 다면 경험이 풍부한 분을 발로 불러주실 수 있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듣는 사람은 불쾌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간호사는 불쾌했는지 저도 잘 하거든요. 라더니 서너번을 더 찔렀고 이내 선배 간호사를 불러왔습니다. 선배간호사는 또 네다섯번을 더 찔렀습니다.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찔러보더니 또다른 선배간호사를, 그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결국 침대 주변에는 다섯명의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진귀한 풍경을 보듯.
죽음을 눈앞에 둔, 고통에 신음하는 환자를, 저의 아버지를 그사람들은 그렇게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면서. 물론 그들에겐 직업이고 일상이며 여러 상황들을 경험해보며 실력을 쌓아야 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인간 존엄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서른번이 넘도록 몸을 찔러대고 그 모습을 보며 웃고 있으면 안되는거 아닐까요?
항상 그렇듯 가장 오래된 간호사가 등장해 단번에 라인을 잡았습니다. 딱 봐도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듯 한 처음에 왔던 간호사는 퇴장하며 자신의 코를 막고 불쾌하다는 듯이 아버님 똥 싸신것 같은데 기저귀 갈아드리라는 말을 잊지 않더군요. 잠시후 돌러온 간호사에게 물었습니다. 첫번째 왔던 선생님께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 어떻게 해야 더 빨리 숙련된 선생님을 모실수 있는거냐. 그분께서 대답했습니다. 윗선배 안부르고 바로 높은 선배를 부르면 혼나서 그래요.
그 이후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난 밤이었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연명치료거부서류에 서명을 받아냈고 우리는 마침내 병원을 쫓기듯 떠나야 했습니다. 끔찍하고 증오스러운 기억이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그때의 기억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아버님이 정말로 가망이 없고 터미널 단계에 이르렀으며 해줄수 있는게 더이상 없다는 말을 전하던, 경력이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듯한 여의사의 눈에 맺혀있던 눈물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냥 우연히 들어왔다가 우연히 글을 읽게 됐고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댓글 몇줄 쓰려했는데 왜이렇게 길어졌는지 모르겠네요. 6개월도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너무 슬프고 맺힌게 많은가 봅니다.
그냥,,, 저는 이런말을 쓰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의료인또한 하나의 직업이고 그 이상의 사명감과 따스함을 기대하는것은 어리석은 일이 돼 버린 것 같습니다.
처음엔 거대한 슬픔이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억울합니다. 그렇게 떠나보낸게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제가 저명인사거나 재산이 많거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으면 그런 처우를 당하지 않으셨을텐데, 더 좋은 치료를 받으실 수 있었을 텐데, 부디 글쓴이님은 이런 감정에 빠져들지 않으시길 빕니다. 힘내세요.
결국 실패하고 사타구니에서 또 수도 없이 찌르고 결국 혈관을 잡기는 했지만 그때 아내가 붙들고 있던 다운재킷(여름인데도 춥다고 가져갔습니다)이 온통 피에 젖었습니다.
그 직후 아내는 그렇게 아픔에도 불구하고 제가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물티슈로 다운재킷에 묻은 피를 닦아내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체취가 남아있는 그 다운재킷을 제 옆에 두고 잠을 잡니다.
비록 그 마음 감히 헤아릴 수 없으나
세상을 등지는 일은 하지 말아주세요
zapster님 힘든 시기를 다시 딛고 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보호자분이 환자분이 건강하다고 생각하시고 게시지만 잘 움직이고 생활한다가 곧 건강하다는 동의어는 아닙니다. 실제로 거동도 못하고 계신 말기암 환자분도 당장에 무슨일이 생기지 않는 안정적이라면 도와드릴수 있는 필요한 시술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해결하기 힘들거나 해결해도 금방 재발할 급성기 문제가 갑자기 생기는 경우에는 어느선에서 멈출지가 중요한 문제고 이미 간전이로 간경화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해결되지 않을 상황에서 이걸 해야하는가는 어려운 판단입니다.
환자가 받고 싶은데 왜 안해주냐 하실수도 있는데 의료자원이라는게 한정되어 있어서 쓰고 싶은데로 쓸수는 없습니다. 환자분에게 쓰는만큼 다른 환자에게 들어가는 몫은 적어지게 마련이고 다른 사고시 대처할수 있는 여력은 감소하기에 어느선에서 멈출 수 밖에 없습니다.
냉정하게 들릴순 있겠지만 의사들이 무슨 냉혈한이라 그러는거고 돈이 안되서 그러는것도 아닙니다. 사람의 한계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내분이 남편분을 많이 사랑하셨던 것같네요... 어려운 시간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주치의가 얘기했던 3개월 생존시한만 믿다가 아무 조치도 못하고 보내드렸네요.
대기업 소속 종합병원이고, 마침 간호부장이 친척이라 그 병원을 선택한것인데 결과가 안좋았습니다.
돈이요? 정말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을 해보면 현재 동물병원보다 못한 처우를 받은거였고, 가족이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정말 함부로 대하더군요.
돌아 가신날 담당주치의가 3개월보다 더 길게 1년3개월을 생존하셨으니 성공했다고 생각하라는 말에, 종합병원을 다 뒤집 놨었습니다.ㅜㅜ
어이없게도, 같은 같은시기에 그 병원에 입원했던 지인 두분은 상태가 더 안좋았음에도 각각 진단,처방과 수술요청을 해서 아직까지 생존해 계십니다.
아직 힘드신 시기일텐데, 맘 굳게 잡으시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