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소위 요즘 잘나간다는 선수들에 대한 의문부호가 계속 붙어다니는 듯 합니다. 피스톤스도 그랬지만 뉴욕도 만만찮게 두들겨팼고 보스턴도 생각보다 거친 팀이었고 인디애나도 수준급이었죠. 개인적으로는 르브론 제임스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올스타들이 저 수비를 이겨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하다못해 마크 프라이스나 스탁턴, 케빈 존슨, 위에 나오는 아이재이아 토마스나 조 듀마스, 팀 하더웨이도 몸이 아주 단단했었죠.
근데... 사실 이렇게만 말하기도 좀 어려운게 당시 클리블랜드 프런트는 시카고와 달리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무능력 그 자체였습니다. 르브론은 몇 번이나 전력 강화를 요구했었죠.
조단 역시 시카고에 대놓고 전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었고 이에 따라 시카고는 제법 빠르게 조단 중심으로 팀을 '과감'하게 개편했습니다. 올스타 포워드였던 올랜도 울릿지도 알력 다툼이 있자마자 보내버리고 포스트 강화를 위해서 뉴욕의 공포의(반짝이었습니다만..) 트윈타워 중 하나였던 카트라이트를 훌륭한 궂은 일꾼이자 라커룸 리더였던 찰스 오클리 씩이나 주고, 그리고 필 잭슨이 즐겨쓰는 오픈 3(이 전술은 요즘 형태가 조금 변형된 채로 스티브 커가 즐겨썼습니다)을 위해 3&D로 팩슨을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오고 피펜을 드래프트에서 바꿔오고 그랜트도 픽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비슷한 개편이 조단의 1차 복귀 시즌 이후 다음 시즌에 다시 단행됩니다. 형태만 봤을 땐 르브론이 다시 돌아와서 클블 개편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선 조단에 관한 약간 미화가 많이 된 듯 합니다.
의미없는 가정이지만 클리블랜드가 이것의 80%에 달하는 노력만 했어도 다른 역사를 썼을지 모릅니다.
겉으로 알려진 그림과는 다르게 르브론 역시 클리블랜드를 그냥 떠나버릴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런 균형도 맞지 않는 팀을 데리고 그만큼 했던 르브론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을 돌아보면서 더 하게 됩니다.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적 이전 2 시즌은 르브론이 팀을 다 떠먹여 살리다시피 했었죠. 그래서 르브론이 더 대단한겁니다. 떠나기 직전인 09시즌 보강한답시고 했던 영입이라곤 앤트완 제이미슨과 샤킬 오닐이었는데 하워드 대응으로 데려왔던 오닐은 너무 노쇠화해서 움직임도 둔하고 기동력이 사라져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원래 기대했던 수비마저도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기존 멤버들은 여전히 승부처만 가면 삽질들을 해댔죠. 결국 보스턴에 얻어맞고 참지 못한 르브론은 마음이 떠나고 마이애미에게 엄청나게 받고 이적하게 됩니다. 그 당시 클리블랜드는 장사 할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결정적으로, 09시즌 리그 1위의 이유에는 당시 보스턴 리버스 감독이 나이가 들은 빅3의 체력 안배를 위해 정규 시즌을 버리다시피 했던 영향도 매우 큽니다. 게다가 동부는 처참한 수준이기도 했죠.
르브론의 입맛대로라고 말씀하시지만 시카고가 퍼부었던 것에 비하면 안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시카고는 아예 팀 자체가 바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구성의 변화가 별로 없었죠. 위에 썼던 대로 한다 했던 영입이 둘 뿐이었고 그나마 평소엔 밥값했던 선수는 일가우스커스와 모 윌리엄스 뿐이었지만 Z맨은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고 모윌 역시 클러치에 가서는 삽만 퍼댔었습니다. 결코 르브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르브론이 최대한 살려가며 썼던거죠. 안데르손 바레장이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과 함께 뛰었을 때와 다른 팀으로 이적한 후의 팀 내 비중을 생각해 보시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B급 3, B 미만 으로 채워진 팀을 S급 한명이 밀어올렸던 겁니다. 놀라운 선수입니다. 전 어째서 사람들이 르브론 제임스를 이렇게 평가 절하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외않됬데?
IP 64.♡.111.75
05-26
2020-05-26 10:02:00
·
조던이 놀라운 건 몸을 키웠는데도 순발력이나 주력이 눈에 띄게 줄지 않았죠. 코비만 해도 몸 키우고 순발력/주력이 떨어진 걸 느끼고 다시 몸을 슬림하게 만들었습니다. 조던은 신체 만으로도 역대 최고수준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랜디만세
IP 125.♡.73.18
05-26
2020-05-26 10:06:35
·
천재에 노력까지 하셨으니 ...
IP 1.♡.0.10
05-26
2020-05-26 10:08:54
·
전 넷플릭스 캡쳐 안되던데 어케하신거죠 . 이놈들 캡쳐하면 검은색으로만 나와서 ㅠ
HARO
IP 180.♡.219.96
05-26
2020-05-26 11:17:21
·
중력을 덜 받는 사람 아닌가요?? 어떻게 골대에 머리가 닿을 수 있는건지...
그리고 로드맨은 원래부터 악동도 아니고 생각보다 순수한 사람이었네요~
리요미마부
IP 210.♡.36.143
05-26
2020-05-26 12:22:37
·
라댄 3화였나요? ㅎㅎ
개.포동
IP 66.♡.214.107
05-26
2020-05-26 13:14:52
·
그나저나 피자가게가 일부러 불스게임 방해하려고 식중독 걸리게 했을까요?
콜드보리차
IP 121.♡.67.39
05-26
2020-05-26 16:37:52
·
@Rustcity님 정답은 본인들만 알겠지만... 에피소드에 나오는 거 보면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피자배달 하는데 5명이 몰려가서 배달을 했다고... ㄷㄷㄷ
GloryManutd
IP 117.♡.24.37
05-26
2020-05-26 15:04:58
·
조던룰! 이 다큐 재밌습니다.
WindBlade
IP 82.♡.57.138
05-26
2020-05-26 15:46:57
·
사실상 농구의 G.O.A.T. 이니.........
littlefinger
IP 106.♡.35.57
05-26
2020-05-26 15:56:13
·
잘봤습니다. ㅎㅎ 조던은 조던
IP 210.♡.186.158
05-26
2020-05-26 16:38:09
·
티켓 나눠주시는 갇 ㄷㄷㄷ
Karl Marx
IP 110.♡.22.109
05-26
2020-05-26 16:50:45
·
최고의 수비능력을 자랑했던 218cm의 올스타 센터 디켐베 무톰보. 그가 NBA에 의기양양하게 입성한 신인 시절, 시카고와의 첫경기에서 무톰보는 득점왕인 조던을 악착같이 막아보려다가 파울을 범했다. 이에 신인인 무톰보는 리그 최고스타인 조던에게 "조던, 당신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눈을 감고 자유투를 던지지는 못할 거야."라며 도발을 걸었는데, 이를 들은 조던은 씨익 웃고서는 무톰보를 가리키더니 눈을 감고서 자유투를 던졌고, 놀랍게도 깨끗이 성공시킨 후 윙크를 하며 말했다. "Welcome to the NBA."
강룡
IP 218.♡.88.109
05-26
2020-05-26 17: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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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 Marx님 하나 더있죠. 무톰보가 자기 자신을 넘어서 덩크 한적이 없다고 하니까 나중에 기억해 뒀다가 인유어 페이스 덩크 ㄷㄷ..
김연아선수 생각나요.
5편에서는 코비도 나와요 ㅠ
그래서 소위 요즘 잘나간다는 선수들에 대한 의문부호가 계속 붙어다니는 듯 합니다. 피스톤스도 그랬지만 뉴욕도 만만찮게 두들겨팼고 보스턴도 생각보다 거친 팀이었고 인디애나도 수준급이었죠. 개인적으로는 르브론 제임스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올스타들이 저 수비를 이겨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하다못해 마크 프라이스나 스탁턴, 케빈 존슨, 위에 나오는 아이재이아 토마스나 조 듀마스, 팀 하더웨이도 몸이 아주 단단했었죠.
불운의 페니.. 그때도 90년대 초반부터 보지 않은 분들은 하더웨이 = 엔퍼니 였는데 저처럼 OLD는 하더웨이는 킬러 크로스오버의 대명사 팀 하더웨이였습죠. 키 작은 선수들도 몸이 아주 땅땅해서..
(같은 수비수) 꺼져!!!
르브론은 이런 상황이라면 빅3를 만들 수 있는 팀으로 이적했겠죠.
실력도 실력이지만 드라마가 너무 부족합니다.
근데... 사실 이렇게만 말하기도 좀 어려운게 당시 클리블랜드 프런트는 시카고와 달리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무능력 그 자체였습니다. 르브론은 몇 번이나 전력 강화를 요구했었죠.
조단 역시 시카고에 대놓고 전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었고 이에 따라 시카고는 제법 빠르게 조단 중심으로 팀을 '과감'하게 개편했습니다. 올스타 포워드였던 올랜도 울릿지도 알력 다툼이 있자마자 보내버리고 포스트 강화를 위해서 뉴욕의 공포의(반짝이었습니다만..) 트윈타워 중 하나였던 카트라이트를 훌륭한 궂은 일꾼이자 라커룸 리더였던 찰스 오클리 씩이나 주고, 그리고 필 잭슨이 즐겨쓰는 오픈 3(이 전술은 요즘 형태가 조금 변형된 채로 스티브 커가 즐겨썼습니다)을 위해 3&D로 팩슨을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오고 피펜을 드래프트에서 바꿔오고 그랜트도 픽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비슷한 개편이 조단의 1차 복귀 시즌 이후 다음 시즌에 다시 단행됩니다. 형태만 봤을 땐 르브론이 다시 돌아와서 클블 개편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선 조단에 관한 약간 미화가 많이 된 듯 합니다.
의미없는 가정이지만 클리블랜드가 이것의 80%에 달하는 노력만 했어도 다른 역사를 썼을지 모릅니다.
겉으로 알려진 그림과는 다르게 르브론 역시 클리블랜드를 그냥 떠나버릴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런 균형도 맞지 않는 팀을 데리고 그만큼 했던 르브론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을 돌아보면서 더 하게 됩니다.
르브론이 마이애미 가기 전 시즌에 정규시즌 1위였는데요?? 정규시즌 1위 팀을 만들어 줬는데 클리블랜드가 노력을 안했다고 하는것도 좀 이상하죠
르브론 입맛대로요. 그래서 르브론 입맛에 맞는 조력자들로만 팀이 채워졌고 르브론 이적 후 상당히 암울했었죠.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적 이전 2 시즌은 르브론이 팀을 다 떠먹여 살리다시피 했었죠. 그래서 르브론이 더 대단한겁니다. 떠나기 직전인 09시즌 보강한답시고 했던 영입이라곤 앤트완 제이미슨과 샤킬 오닐이었는데 하워드 대응으로 데려왔던 오닐은 너무 노쇠화해서 움직임도 둔하고 기동력이 사라져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원래 기대했던 수비마저도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기존 멤버들은 여전히 승부처만 가면 삽질들을 해댔죠. 결국 보스턴에 얻어맞고 참지 못한 르브론은 마음이 떠나고 마이애미에게 엄청나게 받고 이적하게 됩니다. 그 당시 클리블랜드는 장사 할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결정적으로, 09시즌 리그 1위의 이유에는 당시 보스턴 리버스 감독이 나이가 들은 빅3의 체력 안배를 위해 정규 시즌을 버리다시피 했던 영향도 매우 큽니다. 게다가 동부는 처참한 수준이기도 했죠.
르브론의 입맛대로라고 말씀하시지만 시카고가 퍼부었던 것에 비하면 안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시카고는 아예 팀 자체가 바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구성의 변화가 별로 없었죠. 위에 썼던 대로 한다 했던 영입이 둘 뿐이었고 그나마 평소엔 밥값했던 선수는 일가우스커스와 모 윌리엄스 뿐이었지만 Z맨은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고 모윌 역시 클러치에 가서는 삽만 퍼댔었습니다. 결코 르브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르브론이 최대한 살려가며 썼던거죠. 안데르손 바레장이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과 함께 뛰었을 때와 다른 팀으로 이적한 후의 팀 내 비중을 생각해 보시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B급 3, B 미만 으로 채워진 팀을 S급 한명이 밀어올렸던 겁니다. 놀라운 선수입니다. 전 어째서 사람들이 르브론 제임스를 이렇게 평가 절하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로드맨은 원래부터 악동도 아니고 생각보다 순수한 사람이었네요~
피자배달 하는데 5명이 몰려가서 배달을 했다고... ㄷㄷㄷ
그가 NBA에 의기양양하게 입성한 신인 시절, 시카고와의 첫경기에서 무톰보는 득점왕인 조던을 악착같이 막아보려다가 파울을 범했다. 이에 신인인 무톰보는 리그 최고스타인 조던에게 "조던, 당신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눈을 감고 자유투를 던지지는 못할 거야."라며 도발을 걸었는데, 이를 들은 조던은 씨익 웃고서는 무톰보를 가리키더니 눈을 감고서 자유투를 던졌고, 놀랍게도 깨끗이 성공시킨 후 윙크를 하며 말했다.
"Welcome to the NBA."
로드맨 최전성기에는 어떤 공격수도 그를 못 뚫었어요.
리바운드도 마찬가지.. 피지컬이 인간이 아니었죠
그래서 이 디트로이트 황금기때 로드맨은 우승도 하죠.
시카고불스에 왔을 땐 전성기가 지나서 평범했죠
막연하게 좋아했던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스카리 피펜, 로드맨... 그들의 역사를 보니 슬램덩크 속에 들어가서 내부 사정을 구경하는 느낌이네요.
초창기. 미국 농구가 폭발적 인기를 얻기 전에서부터 조던이 왕국을 세우는 일대기를 보면서, 대학때 챔피언전 보려고 도서관 매점에 들어차 있던 인파와 함성의 추억이 떠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