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을 확인하고 번호를 입력하고 마스크를 내어드리고 계산을 하고...
저희 약국은 외진곳에 있어서 평일엔 100분도 안오십니다.
그래서 평일 재고가 쌓이는데... 대신 토요일에 쌓인게 한방에 다 팔립니다.
사실 시골이라 연세 드신분들 많으셔서 그나마 약국 오시는게 편한길이니
정부가 약국에서 팔게 한 시책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 하려던게 아닌데.. ㅎㅎ 각설하고. 신분증을 받다보면.
장기기증 의사 스티커를 붙이신분이 엄청나게 많아요.
평소엔 남의 신분증 볼일이 없어서 전혀 느끼지도 못하던 부분인데
생각보다 장기기증 의사 스티커를 붙이신분이 엄청 많아서
우리나라도 서로를 생각하며 살수 있는 여유가 있는 나라가 됐구나.
하는 생각에 참 뿌듯하더라구요.
사실 전 살면서 직접 해볼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고...
장기기증 하는분은 보통사람이 아니라
뭔가 보통 사람보다 많이 이타적인 사람만 하는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하신걸 보면
아... 이런건 누구나 할수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주더라구요.
물론 저도 했어요
그러고 보니 아주 오래전에 등록은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