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일입니다. 네이버 사진카페에서 나름 네임드로 활동하던 회원인데..
아마존에서 대량구매한 속옷이 왔다고 란제리 사진을 찍어달랩니다.
촬영장소는 호텔에서 찍고 싶고.. 자기가 예약할테니 사진만 찍어주면 된다는군요.
1/125초도 고민없이 하겠다 했습니다.
촬영 당일 집앞에서 픽업해 파주로 가면서 살살살 꼬드깁니다. 누드도 하면 안되겠냐.
펄쩍뛰면서 철벽을 치더군요. 안된답니다.
목적지인 파주의 호텔에 도착했는데...
채광이 좋고 고풍스러운게 분위기는 좋더군요. 방 바깥쪽에 야외욕조가 있는게 특이했습니다.
대실이냐 물으니 5시간 대실인데 2-3시간이면 충분하지 않겠냐 합니다.
그거야 뭐 하기 나름이고 시간은 충분하구나 싶었습니다.
가지고 간 캐리어를 열더니 총 5벌을 거실의 테이블 위에 하나씩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로 맞춰 올려놓습니다.
오... 특이하게 생겼다.
'그럼~ 평범하게 생겼으면 울 나라도 이쁜 속옷들 많은데 굳이 아마존에서 살 필요는 없잖아'
그리고 좀 씻고 나오겠다고 욕실로 들어갑니다.
씻는동안 삼각대와 스트로보를 세팅하고 실내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광량체크를 해봅니다.
발코니쪽으로 나가는 벽면이 통유리라 거실쪽은 채광이 아주 좋고 방쪽도 보통 모텔들 보다는 많이 좋더군요.
잠시 후, TV를 틀어놓고 커피를 타서 한잔 마시고 있는데..
누드는 절대 촬영 안된다던 애가. 알몸으로 걸어나오더니 여유롭게 속옷을 들고 입습니다.
@. @
아니 아니 잠깐 카메라가.. ㅠㅠ 아아.. 아까비.. ㅠㅠ
그리고 정면으로 서는데....
비칩니다.
많이 비칩니다.
보통 아래쪽에는 비치더라도 중요부위를 가리도록 천처리가 되어있는데.. 그런게 없습니다.
'왁싱했냐?'
'아 어제 집에서 입어봤더니.. 너무 비치더라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자기전에 밀었지'
'아...'
그날 찍은 사진들은..
모두 열과 성을 다 해서 깨끗하게 포토샵으로 잘 지워서 줬습니다..
그게 끝.
뭐야 돈은 어디로 내면 됩니까?
???
이상한데요?
여사친 맞습니까
아시는 분이 그러시깁니까? ㅋㅋㅋ
이상하게 상황이 안 맞아서 못 했습니다. ㅠㅠ
요즘 약 좋아요...
뭐 하기 나름이고 시간은 충분하구나 싶었습니다.
뭐 하기 나름이고 시간은 충분하구나 싶었습니다.
뭐 하기 나름이고 시간은 충분하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소장용으로 찍어달라고 누드 찍어놓고 사진은 안 받아간 분도 계십니다.
가지고 있다가 보관 잘못하면 큰일날것 같다고..
남친이 자기 여친좀 모텔에서 재워달라고 한 일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 드셨습니까??!!!! 에잇...
강호의 도리는 어디로 갔는지요..
이게 전부냐고요!!!!!!!!!!!
이거 결제 어디서 하나요?
빨리좀요
도대체 나머지는 어디에 있는건가요?
하자는 얘기인데...
짐승만도 못한......
이렇게 이해하면 되나요?
박는다구요
혹시 안스셨나요..?
its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and i feel fine)
2편은 2주후에 온다고ㅠㅠ
이런 결말을 기대했...
뭔가가 빠진거 같다?
어쩌면 유혹이 아니라 카메라 들고 있는 이에 대한 신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믿음을 저버리는 무서운 사례들도 알고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