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v50덕에 lg폰을 써봅니다.
결혼전엔 아이폰만 일년마다 사전예약으로 사서 썼는데..
애낳고 이래 저래 사는게 팍팍하네요 ㅠ
힘들게 연명하던 아이폰6를 보내주고 와이프의 승인하에 열심히 발품을 팔아 0원 v50 탑승에 성공합니다..
세븐 일레븐 반값 쇼핑시켜주니 무척이나 신나하네요..
결국 다 오지게 안터지는 비싼 오지요금제 포함된 돈인데...
물론 그건 와이프한텐 비밀..
서두가 길었는데 뭐 성능자체는 너무 좋고 만족하고요 큰 불만 없습니다.
다만 그 ui?ux?가 좀 예전 폴더폰 느낌이 나요.. 예를 들어 어플아이콘 정리하다가 딥빡이 한번 왔습니다 어찌나 약올리면서 잘 도망다니는지...
이거 말고도 시대를 잊게 해주는 촌스런 아이콘의 lg좀비 어플들은 왜 이리 많은지.. 비스무례란 기능의 여러 고객지원 좀비어플들로 철저히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건지...
요즘 엄청 힘들다는데 폰자체의 만듦새나 성능은 삼성 애플 못지 않은거 같아요 다만 뭐랄까 핸드폰의 소프트웨어를 접근하는 방식이 마치 tv 설정 변경하기 위한 정도로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이제는 전자 제품의 하드웨어적인 스펙이나 외적인 디자인 못지 않게 그걸 조작하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국은 사용자가 어떤 제품을 직관적으로 쉽게 쓰고 신뢰를 느낄때 만족을 느낀다는거죠 ..(lg폰 산다니 주변에 데인분들이 많은건지 절레절레 말리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핸드폰 안팔린다고 핸드폰 사업 접는다면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하드웨어를 말하는게 아니고 거기에 담기는 소프트웨어 이야기입니다.. 힘들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도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ios나 안드로이드를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를 해 나가야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회사들이 백색가전도 lg,삼성만큼 만드는날 얼마 안남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위에 보고를 하기위해 흉내내기식의 기술 같은건 그만하고 방망이깍는 노인의 자세로 이게 정말 유저들이 쉽고 편한 최선의 방법인지 고민했으면 합니다...
아..혹시 또 모르겠네요.. 높으신 분들 등살에 시키는 일 어거지로 하고들 계시는건지... 늘 회사는 높으신 그분들이 문제긴 하죠 ....
조직 덩치가 커지면 어느 조직이나 이게 어렵죠.
잘못깎은걸 계속 붙잡고 있는거 같아요...
지금보다 욕 훨씬 먹을겁니다.
이미 제조사 커스텀에 익숙해진 대다수 사용자들에게 편할 리가 없습니다.
넥5x, 픽셀2xl 사용해보니 그렇습니다.
전 G7쓰는데 1년동안 뭐하고 아직도 안고쳤는지....
진짜 소프트웨어만 보면 2000년대 피쳐폰 보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