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했던 김예령 기자가 화제가 되고 있죠.
'경제가 어려운데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니 그 자신감은 어디서 오나, 근거를 대 달라.'
요지가 그렇습니다.
이 질문은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경제 정책이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건지에 대한 최소한의 특정이 없죠.
더구나 신년사 상당 부분이 정책 기조가 왜 유지되어야 하는지에 이미 할애된 마당에,
그걸 다 듣고도 왜 그 기조를 유지하냐고 다시 물으면 그건 질문이 아니라
'왜 잘못해놓고 안바꾸냐'는 시비가 되는 거죠.
거기서 또다시 자신감의 근거를 대 달라고 해버리면 '당신은 도대체 뭘 믿고 그러냐'는
멱살잡이가 되고 마는 겁니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그래서 그 어휘와 어조 자체는, 사실 크게 무례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그 질문을
사람들은 태도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거죠.
그런데 저는 기자가 날카롭고 예리한 질문을, 때로는 거칠고 건방진 태도로 해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예의 바르려고 기자하는 건 아니니까요.
문제는 태도가 아니라 그거 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는 거죠.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민경욱, 김문수 등과 SNS 친구던데...딱 그 느낌...
진정한 기자들에겐 직필이 생명인데...
알고보면 딱히 건방진 것도 아니었는데 내용 마저 부실한 함량미달 기자야 로 정리해버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