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좀 비현실적이세요ㅜㅜ
가게일을 접고 서울 떠나 가용자산으로 노후를 편안히 보내고싶다 하시는데..
없는돈에 세컨 집이니 땅이니 펜션이니 뭐니 중구난방 이리튀고 저리튀고계십니다.
물론 현실적인 가용자산과 노후자금은 1도 고려하지 않으시구요..
어머니가 원하는것
- 괜찮은 집, 괜찮은 인프라, 취미삼아 소일거리(장사)
아버지가 원하는것
- 넓은 땅, 전원생활(마당 있는 집)
두분 모두 원하시는것
- 편안한 노후생활, 자연(특히 바다)
그래서 제가 계속 추천드리는게 상가주택입니다.
두분의 요구사항을 100프로 만족할수는 없지만 이정도는 가능할듯 보여요.
병원,마트 등 살기 적당한 인프라와 깔끔한 집
유동인구가 어느정도 확보된 동네(공실 문제 해결)
가까운 바다와 산, 옥상의 간이 텃밭
융자 한 2억 끼고 3층짜리 건물 매입하면
가용자산이 부족하다보니 생활비는 평균 혹은 그 밑이네요.
1층은 상가 임대 혹은 직접 운영
2층은 원룸이나 투룸
대출이자는 연금으로 퉁치고..
여기에 건물 관리 등 차포떼면 생활비 200정도네요.
각종 들어갈 금액 계산해보니 순수익이 대체로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부족금액은 비상금 2억에서 충당하구요.
여기서 이제 대출을 덜받아 부담을 줄이는대신 집수준을 낮추거나
혹은 더 받아 순수익을 높이고 부담을 좀더 안거나 둘중 하나네요.
한 2년간 주야장천 알아봤는데 그나마 이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에요..그나마 어느정도 간신히 설득된 방안이기도 하구요..또 이러다 다른 비현실적인거 알아보시겠지만요! 그럴때마다 속이 탑니다 아주ㅜ
제가 매달 용돈 50 100씩 드릴 형편이 되면 상관없지만 그것도 못되니 부모님 좀 맘 편하게 사시라고 알아보는데 왜 제말은 안 믿고 이상한데 투자해서 사서고생을 하려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부동산이나 카페에서 하는말이 곧 제가 하는 얘기인데 그걸 왜 그리 안믿고 돌고돌아 서로 고생하는지..
부모님 돈이니 부모님이 알아서 쓰게 하는게 맞겠지만 선택들이 영 아니니 답답하네용..
그러다보니 사기맞기도쉽고
한번 이렇게 마음읗 뺏기시면
한동안 안돌아오고 잘못하면
진짜 잘못되기 쉬워여.
일단 강하게 시간끄시면서
설득하시는거외엔 방법이 없을거같아여
노인분들이 계단으로 3층 오르내리기 쉽지 않아요.
예전 집주인 노인분들이 3층에 사시면서 건물지을때 엘리베이터 안 만든걸 엄청 후회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