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 함량 8~10% 음극재를 개발 중이다. 2023년 하반기부터 양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 시간을 좌우한다. 원료에 따라 흑연계와 실리콘계로 나뉜다. 흑연은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 실리콘은 에너지밀도가 높고 배터리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동안 실리콘 음극재는 내구성과 부피 팽창 이슈로 널리 활용되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업체는 흑연에 실리콘을 첨가하는 식으로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지난 2019년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배터리에 실리콘 함량 5%의 음극재를 투입했다. 대주전자재료와 협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리콘 함량을 최대 10%까지 높이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확대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물리적 제한이 생기면서 음극재 강화를 병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