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몇 년간은 매년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알렉스 고스키 존슨앤드존슨(J&J)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재차 밝혔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고스키 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 테크 헬스 콘퍼런스에서 전 세계적인 집단면역이 형성되거나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변이 차단에 성공할 때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앞으로 수년간은 매년 맞는 독감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전에도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맞을 필요가 있다고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최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후 8개월 뒤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반응 감소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는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독일 회사다.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J&J와 화이자, 모더나 임원들도 자신들의 백신이 모두 코로나19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지나면서 강력한 보호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언급을 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얀센은 ad26 벡터의 항체 보유 문제 때문에 최초 접종 시에도 효과가 1도 없는 사람의 비율이 꽤 높다고 알려져 있고, 오죽하면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침팬치 유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찾아내기까지 했는데(=AZ백신), 이 방식이 재접종이 가능하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제가 문외한이어서 이해를 제대로 못한건지 모르겠는데, 혹시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다면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아재 백신 접종 간격이 유난히 긴 거였군요. 덕분에 배우고 갑니다.
항벡터 면역 관련해서 설왕설래가 오고가던데, 옥스포드대와 가말레야 연구소가 이를 강하게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얀센은 유달리 애써 무시하는건지 진짜 영향이 없는건지 모르겠는 태도를 보이고 있더군요. 실제로 에볼라 백신은 부스팅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하고... mRNA나 단백질 섭유닛처럼 부스팅이 강하진 않지만 그래도 '먹히기는 한다', 그래서 '너무 중증으론 안갈 정도의 면역은 나올거다' 정도를 주장하는게 아닌가 하고 개인적으론 생각해봅니다만....
평생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항체가 감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럼, 항체가 감소하면 면역력도 사라지나? 아닙니다. 면역은 메모리세포로 넘어가서 계속 유지됩니다. 이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혈액을 뽑아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재 자극하면, 면역 세포의 활성을 나타내는 사이토카인들이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그걸 측정해 보면 언제까지 면역이 유지되는지 확인됩니다. 그런데, 백신 제조사들은 이런 테스트를 안 하려고 할 겁니다. 계속 항체가 줄어든다, 재 접종해야 한다라고만 할 겁니다. 그래야 계속해서 백신을 만들어 팔 수 있거든요. 하지만, 다른 과학자들이 실험해서 논문으로 발표할 겁니다. 절대 백신 제조사들이 원하는 대로 그냥 넘어가 주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독감백신은 왜 매년 맞아야 할까요?
화이저에서도 mRNA방식으로 복합 독감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직 정확한 정보는 없습니다.
코로나19도 영국 남아공 인도변이 소식 봤지만... 독감쪽 변이는 급이 다른건가보군요. 배우고 갑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과하게 둥글둥글 무난무난하게 생긴 게 오히려 문제가 되는거군요... 배우고 갑니다.
그러고보니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소식은 조용하네요. 돈 벌 생각 없는건가 선수금 넘치게 잘 받아둔건가...
또 CMO 기업들이라고 해서 꼭 퍼포먼스가 다 일정한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예를 들어봐도, 한국은 정시에 물량이 인도되고 있으니 별 감흥이 없으실 수 있지만, 그건 사실 우리쪽 CMO가 역량이 괜찮아서이고... EU만 해도 백신 접종 개시 후 첫 몇달간 1/3밖에 인도를 못하더라, 하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모더나도 원액, 필앤피니시 둘다 위탁인데... 미국 내는 괜찮지만 미국 외는 좀 별로죠. 화이자/바이온텍은 퍼포먼스가 다 좋지만 얘들은 다 직영입니다. 결국 누가 멱살잡고 끌어줘야하는데, 아직 승인을 못 받고 있다보니 노바백스가 고용한 CMO들이 적극적으로 시험생산을 할 것 같지도 않고 (주 CMO 계약자 중에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생산에 바쁜 SK와 세럼인스티튜트가 껴있죠), 여러모로 그런 면에선 난항을 겪는 모양새입니다. GSK가 어차피 답없는 사노피 말고 이쪽이랑 좀 더 일찍 파트너십을 맺어줬으면 좀 나았겠지 싶은데, 많이 아쉽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여전히 개도국들은 백신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직 냉동보관이 완전히 불필요한 mRNA 백신은 나오지도 않은 데다 인도나 코백스 등의 공급 계약이 충분하기 때문에, 아직은 회사의 미래 자체는 꽤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부스터 접종도 해야 할테고요.
그래도 GSK 정도면 멱살잡고 하드캐리 하지 않을까요? ;;;;;;
오늘 아침 기사를 보니 캐나다가 드디어 유럽산이 아닌 미국산 모더나 백신을 받게 됐던데, 캐나다가 미국산을 공급받는 만큼 유럽산을 공급받는 한국은 공급량이 좀 늘겁니다. 군납 얀센(?) 받은것도 있고, 화이자는 원래 재깍재깍 보내고 있고 한지라 적당히 한국 집단면역 할때쯤에 승인되는건 아닌가 (.....) 싶긴 합니다.
그래도 차후에 변이용도 만들 수 있고 독감백신이나 독감+코로나19 백신도 꽤 장래성이 있어 보여서, 국가전략적으로는 중요한 백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이전 계약이 연장됐더라구요.
아, 세럼은 미국의 원자재 엠바고가 완화되자 저율생산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게 이상하게 제가 백신을 맞고 나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네요...? 그래서 댓글을 자꾸 수정하고 있습니닼ㅋㅋㅋ
한국과 인도에서 찍어내는 백신이 동일한 품질이라는 FDA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늦어지고 있다는거군요.
그런데 우리나라 생산분을 우리나라에서만 승인할 수도 있는건가요
거기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접종도 추가 될 뿐으로 받아 들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여타 독감 보다 전염율이 매우 높아서 당분간은 전 인구가 맞아야 하는거고요...
5-6년 쯤 뒤에는 치료제도 발견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