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JTBC는 OTT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계약을 다듬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체결한 ‘OTT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의 내용을 법적 구속력을 갖는 '계약' 형태로 다듬는 것이 골자다.
양사의 OTT 합작법인 설립 계획은 국내 역량 있는 콘텐츠 기업 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막강한 콘텐츠 영향력을 보유한 양사가 법인을 설립해 통합 OTT 운영 및 콘텐츠 유통에 나설 경우, 국내 미디어 시장에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합작법인은 CJ ENM이 자사 OTT 서비스인 ‘티빙’을 담당하는 사업부를 분사하고, JTBC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JTBC가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식이다.
합작법인 설립은 양사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된다. 이후 2대 주주에 오르는 JTBC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고, 공정위의 승인을 통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당초 양사는 올 1분기 내 합병법인 설립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업무협약을 계약으로 다듬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면서 합작법인 출범 예상 시기는 상반기 내로 변경됐다.
공정위의 기업결함 심사 기한은 120일 내 종료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자료 보정 등을 이유로 심사가 최대 90일까지 늦춰질 수 있는 만큼, 양사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계약을 다듬고 공정위에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 /samsung family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