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아래 언급된 no cost 옵션과는 달리, 커스텀 도메인으로 지메일도 계속 쓰게끔 해주겠다고 5/18일자로 관리자 페이지가 변경되었습니다.
그동안 십년 가까이 G Suite Legacy 덕에 저희 세 가족이 커스텀 도메인 이메일을 잘 써 왔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무료 서비스를 곧 종료합니다. 몇가지 대안이 있었는데, 결국 월 1,100원에 Apple iCloud+에 50 GB를 구독해 딸려오는 커스텀 도메인 이메일 서비스에 정착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늘 작업을 진행하며 얻게 된 몇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6/1 이후에는 자동으로 Google Workspace로 Upgrade 전환되기 때문에, 5/31까지 주기적으로 Admin console (google.com) 접속해서 no-cost option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합니다. 아직까진 접속해도 대기자 명단이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구글에서 일부러 늦게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구글의 설명에 따르면, no-cost option으로 전환되면 이메일 서비스는 못쓰지만, 기존에 쓰던 이메일 주소로 Google Play 구매내역, 지도 서비스에 저장된 내역 들은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이는 곧 그동안 G Suite Legacy에서 쓰던 커스텀 도메인 이메일 주소를 가져다 다른 웹사이트에서 아이디로 쓰던 것과 마찬가지로(e.g. Apple ID), 구글 서비스에서도 계속해서 아이디로는 쓸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물론,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기 때문에, 이제 그간 쌓여있던 이메일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2. G Suite Legacy 내에 쌓여있는 커스텀 도메인의 이메일을 다른 이메일 서비스로 옮기는 방법은, 롹!님께서 Gmail로 옮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게시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위의 no-cost option으로 구글 서비스를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이메일 서비스를 쓸 것이므로, 백업 차원에서만 오래전에 쓰던 Gmail 계정으로 임포트를 걸어놓은 상태입니다. 다만, iCloud 이메일에서 G Suite Legacy 이메일에 쌓인 과거 수많은 이메일을 열람하고 싶어 이메일 데이터들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데스크탑용 아웃룩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G Suite Legacy에 커스텀 도메인 연결해서 쓰던 분들께 일일히 화면 캡춰로 방법을 설명드릴 필요는 없을것 같고, 간단히 아이디어만 드리자면, 1) G Suite Legacy 계정과 새로운 이메일 계정을 각각 IMAP 으로 아웃룩에 등록하고, 2) G Suite Legacy에 저장된 받은 편지함, 보낸 편지함, 보관함 등의 모든 이메일을, 3) 새로운 이메일의 Archive 폴더로 옮깁니다. 4) 그러면, 새로운 계정의 각 폴더에 메일들이 업로드 됩니다. 5) 메일의 양이 많은터라 한번에 잘 안될터니, 아웃룩의 보내기/받기 리본의 폴더 업데이트 버튼을 여러차례 반복해 눌러서 모든 메일이 업로드 되도록 기다려 줍니다.
그동안 G Suite Legacy를 무료로 제공한 구글에게 감사하며, 계속해서 구글 아이디로는 사용할 수 있도록 no-cost option 전환이 조속히 되었으면 합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추가하실 팁들은 댓글로 부탁합니다.
지메일은 안해준다고 하더만, 주말 이틀 내내 옮겨놨더니 이제와서 해준다고 해서 좀 허탈하더군요.
알려주신대로 저도 아이클라우드로 넘어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애플이 이런게 되다니 신기하네요
그것도 모르고 무료 도메인 삭제하고 에센셜 스타터로 옮겼다가 구글폼으로 만들어 놓은거 다 날려서 맨붕 왔었는데요.ㅠㅠ
그나저나 메일클라이언트는 뭘로쓰세요?
Office 365의 Outlook이 메일 계정간에 IMAP으로 이메일 옮기는데 잘 작동 하더군요. 모질라 썬더버드도 잘 할텐데 이번엔 안썼습니다.
outlook.com 이메일로 옮기려다가, 들어오는 메일을 쥐도새도 모르게 씹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6 라도 개인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으면 저렴한 선택지겠네요.